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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인조 스트링 녹음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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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부산에 상피디입니다.
질문아닌 체험기를 남기긴 처음이네요..처음 해보는 스트링 앙상블의 녹음이라 사진도 몇장 남겼습니다.
레코딩은 오디오가이의 영자님과 남송지님 께서 해주셨구요.
스튜디오는 상암동에 있는 CS MUSIC &에서...스트링은 JAM Stings였습니다.
총 3곡이었고, 1Pro로 녹음을 진행하였습니다.

예정된 편곡자 분께서 예상치 못한 편곡을 해주시는 바람에..ㅠㅠ..녹음 전날 밤새며 2곡을 편곡하고..큐만들고
....이 자리를 빌어 무지했던 저의 경험때문에 고생하셨던 남송지님과 CS 오퍼레이터분(성함을 몰라서..), 그리고 JAM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ㅠㅠ

당일 6시간을 운전하여 도착하고 휘둥그레진 촌놈 눈을 하고 CS MUSIC을 찾았습니다.
남송지님께서는 벌써 도착하셔서 세팅을 하고 계시더군요...

스팟이며 엠비언스며..여러가지 다양한 마이크들과 GML4채널, 포실2채널 마이크프리를 가지고 오셨더랬습니다. 거기서 더미도 설치하셨는데...참 귀엽게 생겼더군요.ㅋㅋ

분주하게 세팅하시고 나서 사운드 체크하고...녹음을 시작하려니 살짝 긴장이 되었습니다.
예상과는 다르게 상당히 스튜디오틱한 사운드가 뽑혀 나왔습니다. 깨끗하면서도 각 악기들의 특성이 잘 살아있는 사운드였는데 시간이 여유가 있었다면 세팅을 바꿔가며 해봤으면 하는 아쉬움도 많았습니다.
또한 스트링팀도 너무 연주를 잘해주셨구요. 초견에 변동이 많은 박자임에도 아주 무난하게 멋진 연주였습니다. 악장님의 묵직한 카리스마 역시 깊은 인상을 남겼구요,...알고 보니 다음에 녹음할 때 내정되어있던 연주팀이었었습니다. 미리 알았다면 얘기라도 좀더 나눴을텐데...너무 무서웠어요..ㅋㅋ

녹음인터페이스는 프로툴과 SSL 매트릭스콘솔, 그리고 밀레니아8채널프리로 무수히 많은 채널들과 함께
기록으로 남겨졌습니다.
1,2번곡은 아주 빠르게 진행되고 넘어갔는데...마지막곡에서 저의 실수로 인해 상당히 많은 애로점을 겪었습니다.  웬만하면 짜증이 날법도 한 상황이었는데, 그 누구도 짜증내시지 않고 오히려 제가 미안스럽게 더욱 열정적으로 임해주시더군요. 특히 오퍼레이터를 맡아주신 CS 엔지니어분...능수능란한 손놀림과 함께 알아서 마디를 찾아 큐 주시는 모습에 감동 먹었습니다. ㅋㅋ

송지님도 녹음 내내 사운드를 체크하시고 제게 상황에 대한것들을 계속 모니터 해주시면서 더욱 좋은 퀄리티의 사운드를 곡에 맞게 만들어내려 하시는 모습도 또한 감동이었습니다.

일이 있으셔서 조금 늦게 오신 영자님께서도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보여주시며, 좋은 점과 아쉬운 점을 냉철히
분석해 주셨습니다.

경험만큼 좋은 선생님은 없는 것 같습니다. 막연했던 리얼스트링 녹음에 대해 또 한단계 알아가는 것 같아
뿌듯한 마음으로 또 6시간을 내려왔습니다.

얼마 안있어 10곡에 23인조 스트링녹음을 또 해야 하는데, 그때에는 좀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 하네요..
다시 한번 영자님과 특히 송지님께 민폐 안끼칠려면 말이죠..ㅋㅋ

얼기설기 재밌는 경험담 이었습니다. 설 잘보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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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립나님의 댓글

정규 음반 스트링 작업이 드디어 시작되셨네요. '한다면 한다!'의 정신을 제대로 보여주시는 상피디님
참 대단한 분입니다. 여러 여건상 현실적으로 힘든 결정이셨을텐데 진정 포기란 없는거네요.
부산에서 무척 외롭고 힘들던 시기에 운영자님을 통해 형님을 알게 된 것도 제게 큰 축복이었습니다.
많이 배웁니다. 정말 형님의 삶을 보는 것으로도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듀엣 휴(HUE)'의 눈부신 비상을
보는 한해가 되도록 저 역시 할 수 있는 모든 힘을 보태겠습니다. 좋은 날들이 올 겁니다.

sangpd님의 댓글

너무 과찬의 말씀을...절대 아니구요..오히려 제가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데, 직립나님의 열정엔 턱도 없을 듯 합니다. ㅋㅋ 이번 녹음은 정규이전에 일본에서 싱글을 낼 곡의 앨범 녹음이었어요. 유명하신 일본의 재즈피아니스트분이 곡을 주셔서 제가 편곡을 하고 녹음을 하고..보컬은 작곡가분의 참관하에 부산에서 녹음을 하여 3월정도에 프로모션을 하실 거라네요. 저도 엄청 기대,긴장 하고 있습니다. ㅋㅋ

정규앨범 녹음 때에는 더 많이 배울 것 같애요,..그땐 좀 더 일찍 올라가 송지씨 졸라서 세팅도 같이 할려구 합니다.
^*^..방해 안되게..ㅋㅋ

Kyle The Gifted님의 댓글

설날에 와서 흥미롭게 읽고 갑니다.
저기, 한가지 여쭤봅니다. preamp랑 마이크는 어떤 걸 쓰셨는지요?

sangpd님의 댓글

프리는 GML, 포실, 밀레니아로 알고 있는데, 마이크는 자세히 보질 못했네요..콘트라베이스는 MG950을 세팅하셨구요..
이 부분은 영자님이나 송지님이 덧글 남겨주심 좋을 것 같네요..^*^

운영자님의 댓글



메인 DPA 4011 NOS : GML 마이크프리

앰비언스 노이만 KU100 더미헤드 : GML 마이크프리

스트링스에는 2명마다 1개의 마이크를 설치했고 대부분 밀레니아이고 바이올린 2명만 포실 마이크프리고 나머지는 밀레니아 프리입니다.


CS 뮤직& 스튜디오
http://audioguy.co.kr/board/bbs/board.php?bo_table=mystudio&wr_id=288

천고가 6미터나 되어서 스트링 녹음시 세팅의 자유도가 높고.

영자가 컨설팅을 해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케이블과 납을 사용해서 소리가 아주 깔끔하고 깨끗하게 녹음이 된답니다.^^

스트링은 물론 드럼 녹음을 해도 정말 좋은 소리를 얻을 수 있는 참 좋은 곳이지요.

http://audioguy.co.kr/board/bbs/board.php?bo_table=c_audioguy&wr_id=830&page=2

위 음악을 녹음한곳도 같은 곳입니다


늘 스트링스 녹음을 하기는 하지만

정말 참 재미있는 것 같아요.


다음번 우리의 중요한(?) 그 작업때는 세팅도 함께 하시지요^^

그런데 이번에도 느꼈지만 스트링스 더빙을 할때는 전원이 다 하는것보다 사람을 몇몇 빼고 하는것이 오히려 공간감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스튜디오에서 파일 들어보시니 어떠셨는지 궁금하네요.

sangpd님의 댓글

아직 전달받지 못해서..많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친절한 송지씨께서 트랙들이 복잡해서 보기쉽게 정리해서 하드에
담아 주시기로 하셨거든요..^*^..
제가 프로툴 유저가 아니라서 이럴땐 상당히 불편하네요. 9을 써보려고 노력하긴 하는데, 이마저도 뻗는 현상때문에 진행도 안되고..ㅠㅠ

다음번 작업에서는 노감독님과 영자님께서 상의하시고 저는 옆에서 허드렛일 하겠습니다.
마이크세팅의 중요성을 요즘 참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입력단의 세심함이 기천만원의 장비보다도 더 중요한것 같습니다. 많이 가르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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