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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장인석선생님과 통화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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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작업중에 영자님이 전화를 하셔서 장선생님 찾아뵙는다고
같이 가자고 했지만 어제도 오늘도 작업이 잡혀서...못간다고 하고
장선생님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선생님이 반가워 하며 전화를 받으시더니...
난데 없이

" 너 이번 산레코 기사 봤지..."

" 아..네"

" 야 그거 니얘기야..."
" 나 그거 쓰면서 너 많이 생각했다"

그리고 전화를 끊고 집에 들어가면서 그때서야 산레코 기사를 보았습니다.
정말 저의 얘기가 나오더군요.^^

기사를 읽으면서 장선생님의 문장력과 표현력에 크게 감동했습니다.

사실 정상이라면 그런 기사에 웃음이 나올수가 없죠...

요즘 제가 자전거 타는데 정신이 팔려서...자전거 타면서 있었던 일이 있
습니다.

자전거를 좀 타는 사람들은 전용신발을 구입하고 신발 밑에 스파이크를 박
습니다.  자전거를 탈때 폐달에 박아놓으면 신발은 왠만하면 페달에서
빠지지 않습니다. 그렇게 되면 페달의 밟을때 뿐만 아니라 들어올릴 때도
힘을 줄수가 있죠.

 폐달과 신발을 교체한 후 얼마안되 자전거 동호회 정모를 나갔습니다.
역시 자전거를 못타는 신입들이 많이 왔고 저는 여기 저기 훠졌고 다니면서
신입들을 챙겼습니다.
 
그러다 차들의 통행으로 지나가기가 힘들자 잽짜게 차 사이에 끼어들고 차를
잡고 신입들을 통과 시켜려 했습니다.

그러나 페달에서 신발이 빠지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대로 엎어졌습니다. 페달에서 신발이 빠지지않으니 당장 일어설수도
없고 한동안 길바닥에 엎어져 있는데...

신입들이 지나가면서 한마디 씩 하더군요.

"괜찮아요?" "안다치셨어요?"

저는 속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 아 ~ 쪽팔려"

갑자기 왜 이 생각이 났을까.

장선생님의 기사를 보고 정말 쪽팔리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다른 한편으로
는 저에게 또 다른 가르침을 주시는 것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한동안 그때의 일들을 잊고 나태했는데...또 얼마나 건방을 떨었는지...

장선생님들 더 괴롭혀야 하는데...아직까지는 괴롭혀 드릴 껀수가 없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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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DBANG!님의 댓글

  윽, 오타가 ... 어제 오셨으면 좋았을텐데... ^^ 자전거를 전문적?으로 타고 계셨군요... 전 그냥, 쓰러져 가는 자전거로, 산책겸 운동겸하고 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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