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D 얘기가 나온 김에 제가 제작년에 했던 흥미로운 테스팅을 소개할까 합니다.

뭐 자료가 있고 그런건 아니구요

제가 어느 공연장 음향시스템을 인스톨 할때인데

PM5DRH 도입이 확정된 곳에서 제가 갑자기 우겨서 Venue로 가게 되었습니다.

120Ch 멀티레코딩이 가능한 옵션으로 맥 프로와 함께 도입했는데요

이게...좀 문제가 제가 도입한 옵션이 국내 최초라서 수입처에서도 120ch 레코딩이 문제 없는지 확인한적이 없다는겁니다.

물론 아비드 본사에서는 문제없다고 했다지만 그친구들은 문제없다고 하면 그만이거든요.

하기야 뭐 시스템이 베뉴나 HD 카드의 문제가 아니라 컴퓨터의 성능 문제인것이라면 맞는말이긴 하네요.

어쨌든 포인트.

그래서 테스팅을 해본 결과...아니나다를까 녹음이 1분을 못버티고 중단됐습니다. 프로툴 에러..



대응책으로

7200rpm 하드2개를 레이드로 묶어 진행했습니다.

120채널 24bit 48kHz(베뉴 고정입니다)를 동시 레코딩하니

레코딩 시작버튼 누른 후 7.8초~8.3초 후 레코딩이 시작됩니다.

물론 그동안 바람개비 계속돌고 있습니다.

시스템 점유율은 항상 70% +-10% 로 유지되거나 갑자기 버퍼링이 튈 경우 바로 에러.

결국 이래도 안되겠다 싶어(실제 2하드 레이드와 3하드 레이드는 속도 차이가 별로 없는지라)

하나마이크론 64GB SSD 초기모델 급하게 공수해서 시험삼아 걸어봤습니다.

결과는....




레코딩 버튼 후 0.7~1초를 꾸준히 유지(놀라운 엑세스 타임입니다!! 레이드 하드의 약 10배!!)

점유율 15%~17%정도 꾸준히 유지.(이정도면 컴퓨터에 열심히 딴짓해도 티도 안나겠어요)

여기서 중요한것은 정말 꾸준히 유지된다는것입니다.

꾸준히라는 말에 담긴 의미는 우리에겐 아주 중요한 것이겠죠. 안정성을 말하는 것이니까요.


지금은 SSD가 더 발전해서 4k 엑세스느려짐 현상도 없고 인덱스에러도 개선됐고... 무엇보다

엑세스 타임과 전송속도는 배 이상 빨라졌으니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

선더볼트 전송방식의 외장 SSD 하나면 게임 끝일듯 싶어요

...세상 참 좋아졌습니다..헤헤. 저만 빼고 모든게 다 발전하는듯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