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이베이에 어떤 분이 듀엣 2를 케링 케이스 포함헤서 500불에 올려 놓으셨길래.......

미쳤는지... 앞뒤 안 가리고 낙찰 버튼을 눌러버렸습니다....
(그동안 너무 갖고 싶었나 봅니다....ㅜㅜ)

듀엣 1 끝물 부터 아포지꺼에 대한 미련이 있었는데... 그동안은 못구매하고 있었는데...
얼마전에 자금이 생겨 질러 버렸습니다....

오늘 아침 (여긴 보스턴이라......ㅋ) 9시에 청아한(??) 택배 아져씨의 벨소리에 깨서..
듀엣2를 막 받았습니다.

좀더 잘까 하다가........
막상 누우니까... 듀엣 2 소리가 궁금하더라구요...
원래 쓰고 있었던 Profire 2626과는 소리가 어떻게 다를지도 궁금하구요....

그래서 다시 일어나 듀엣 2를 연결했습니다.
스피커는 여전히 RM2를 사용하고 있구요..
(얼마전에 Genelec 8040하고 자웅을 겨룰 기회가 있었는데.... 저한테는 RM2가 여전히 좋았습니다.ㅋ)

처음 딱.... 연결하는 순간에는...
그냥 듣기에는 Profire 2626랑 아무런 차이도 없게 들렸습니다.

그래서 순간 그렇게 생각했죠;.......
듀엣이 별로인건지.....2626이 잘만든건지....

근데... 원래 자주듣던 곡들을 플레이 해보니......
고역대와 저역대 (사실은 초고역과 초저역이라고 쓰고 싶습니다)
가 살아나서 들리는 것입니다.....
소리들이 전체적으로 생기가 생겼다고 해야 하나.......
(사각사각하는 느낌이 좋습니다..^^)

아마도 2626은...... 저 구석으로 가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안쓰러운 마음이 듭니다.....
괜찮은 녀석이었는데...........

암튼 그렇다구요.......ㅜㅜ

PS. 듀엣 2에는 하드웨어 상에서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두개의 버튼이 있는데......
처음 그냥 볼때는 이런게 왜 필요할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보니... 생각 보다 많이 편하네요...

하나는 Mono로... 하나는 Dim으로 설정해서 쓰고 있는데...
많이 편합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