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가이 :: 디지털처럼 정확하고 아날로그처럼 따뜻한 사람들
자유게시판

어제 대경바스컴 GENELEC 기술 세미나 관련, 대경바스컴 관계자 분 꼭 읽어보세요.

페이지 정보

본문

유쾌하지 않은 글을 여기에 남기게되어 죄송합니다만, 아무래도 짚고 넘어가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여기에 글을 남깁니다. 양해를 구합니다.

어제, 사실 비공개에 준하는 형식으로 대경바스컴에서 GENELEC 기술 세미나라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세미나에 참석하신 분들은 방송국 현장에서 칼자루쥐고 뛰시는 분들과 이름만 들어도 아실 수 있는 국내 유명 레코딩 마스터링 스튜디오의 선배 기사님들 여러분이 참석을 하셨었습니다. 저도 선배 엔지니어로 부터 좋은 자리라는 소개를 받고 참석을 하게되었습니다.

문제는 기술 세미나라는 타이틀을 걸고 귀하디 귀한 시간을 쪼개어 많은 분들이 참석한 상황이었는데, 행사의 내용은 세일즈 매니져가 총판이나 대리점 점주들을 불러다가 카달로그 소개를 하는 내용으로 한시간이 넘게 진행이 되었다는 점이었습니다. 제네렉 칼럼 스피커를 소개하는 대목에서는 정말 짜증이 나더군요... 이후의 내용도 기대할 수 없어서 첫번째 휴식 시간에 퇴장을 하였었습니다. 함께 오신 분들 대부분이 밤새워 일하고 잠도 못자고 세미나에 왔었습니다. 방송국에서 오신 다른 분들도 많이 들 피곤해 보이시더군요.

어쨌든, 저희의 경우에는 일산에서 파주에서 일부러 몇일 전 부터 스케쥴 조정해서 포이동 본사까지 찾아갔습니다만...
도데체 행사를 진행하는 관계자 분들은 무슨 생각으로 그런 일들을 하시는 것인지 정말로 정중하게 묻고 싶습니다. GENELEC 기술 세미나라면 적어도 본사에서 테크니컬 엔지니어가 와서 모니터링 제품에 대한 기술적인 부분을 질의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거라 최소한 기대를 했었습니다만...
과연, 대경바스컴 관계자분은 Genelec 측이 진행하는 내용에 대해서 사전에 인지를 하셨는지 정말로 의문이되더군요...

행사가 한시간 가까이 세팅이 되지 않아서 지연된 것은 인간적으로는 충분히 이해합니다만.
죄송한 말씀이지만, 어설프고 시간 낭비에 지나지 않는 번역과 진행을 보면서 정말로 불쾌했었습니다.
진행이 매끄럽지 않았을 거라면 사전에 시트를 받아서 번역을 하여서 준비를 하셨어야 하지 않나 싶었습니다. 과정들을 보면서 관계자들도 오늘 무슨 내용으로 행사되는지 과연 알고 있었는가 싶은 의심이 들더군요.
 
세미나를 진행한 스탭이 인도 뭄바이에서 아시아 지역 세일즈 매니져 인디아 분 하고 본사에서 창립 배경 정도를 설명해 주시는 핀랜드 분 오셨던 것 같은데요.
아차 싶은 기분이 들더군요...

대경바스컴 관계자 분들 정말로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좋은 제품을 수입하셔서 좋은 취지로 하셨을 거라고 심증은 갑니다만, 결과적으로 너무 불쾌한 상황이 아니었나 생각을 해봅니다. 판매하시는 제품의 주소비자인 엔지니어들을 대경바스컴 여러분이 존중해주셨으면 합니다. 선배님들이 많이 계시는 상황이라, GENELEC 스탭과 대경 관계자분에게 공개적으로 세미나의 내용에 대한 이의를 제시하려던 것을 정말로 참았습니다.

이런 식의 행사는 절대로 두번 다시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최소한 행사의 내용과 성격만 미리 파악하셨더라면 이런일이 있었을까 싶습니다. 최소한 그 정도의 성의는 가지고 준비를 하셨어야 하지 않나 당부의 말씀드립니다.

관련자료

C Jay님의 댓글

기술 세미나?? 정말 그러면 안되는거 같아요..ㅠㅠ
저도 얼마전에 한곳을 갔다가 시간 낭비만 하고 왔습니다.ㅜㅜ

나와서 커피한잔 하면서
정말 초보들에게는 필요한 세미나 였을까 하고 다시 생각해 보았지만....

한숨이 나왔습니다.

상술에 이용 당하는 기분이었달까요.ㅜ

driemon님의 댓글

그날 오셨었군요. ^^ 저도 참석했었는데 2부에서는 나름데로 기술적인 부분들 하긴 했습니다. 모니터 스피커 셋팅하고 스피커 칼리브레이션하는거 보여주긴했는데 아쉬운 부분이 많았던건 사실이네요.

이정준님의 댓글

최상급 군의 제품을 수입해서 파시는 분들이 정작 최상급 군의 사용자들의 필요는 십수년이 지나도 여전히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더이상 기대를 말아야죠. ㅎㅎ

제네렉은 가요에서나 영업용으로 그냥 익숙해서 써온 것뿐이었죠. 특유의 과장된 벨런스와 꾸밈때문이죠. 사실 훨씬 더 좋은 모니터들을 들어보면 얼마나 왜곡된 레퍼런스인지는 아마 정말로 깜짝 놀랄 정도지요.

요즘은 방송국에서도 MEG쪽으로 많이 교체를 진행 중이기 시작 한 것 같은 분위기 더군요.
  • RSS
전체 13,802건 / 143페이지

+ 뉴스


+ 최근글


+ 새댓글


통계


  • 현재 접속자 329 명
  • 오늘 방문자 4,697 명
  • 어제 방문자 5,034 명
  • 최대 방문자 15,631 명
  • 전체 방문자 12,713,797 명
  • 오늘 가입자 1 명
  • 어제 가입자 0 명
  • 전체 회원수 37,536 명
  • 전체 게시물 255,870 개
  • 전체 댓글수 193,379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