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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야 말로 진정한 오디오 미스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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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레코딩 게시판에 마이크 입력이 안된다고 징징댔던 초보 회원입니다.
겨우겨우 그 일이 해결되긴 했는데, 참 미스테리한 일이있어서
왠지 고수분들도 쉽게 경험해보지 못한 일일 것같아,
이렇게 경과 및 결과 보고(?)를 남기고자 합니다.

1. 쿼텟 오디오 인터페이스, 밸런스 케이블(동네에서 구입), mxl2006 컨덴서 마이크 구입.
->입력이 안됨

2. 여기 오디오 가이 레코딩 게시판에 케이블 관련 질문 남기고, 케이블 교체(국제 미디에서 대놓고 쿼텟전용이라고 판매하는 XLR-TRS 밸런스 케이블)
->역시 입력이 안됨

3. 다시 레코딩 게시판에 징징대는 글 남기니 보다못한 운영자님께서 컨덴서 마이크 하나 보내주심
->입력이 됨

4. 마이크 문제라 판단되어서 마이크 판매 업체와 통화 후 마이크 보냄
->마이크 이상이 없다 함. 하지만 교환해서 보내줌.
->여전히 입력이 안됨.

5. 다시 마이크 업체에 전화하니, 이런 일은 거의 잘 없는데 팬텀 파워에 문제가 있는 경우 이럴 수도 있다고 함

6. 심스뮤직과 통화 후 쿼텟 보냄.
->쿼텟 잘 된다고 함.
->마이크랑 케이블도 보냄.
->입력이 안된다고 함.
->케이블을 바꿔봤더니 입력이 된다고 함.
->케이블 문제일 거라 진단.
->그래도 쿼텟 교환해서 새제품으로 보내옴.

7. 국제미디와 다시 통화해서 문의하니 굉장히 당황하고 놀라워 함. 그런 일은 거의 있을 수 없다고 함.
->어쨌거나 케이블 보냄.
->아무 연락도 없이 그냥 케이블 보내옴(교환품인듯?)
->입력이 됨.



이거 뭘까요? 그럼 케이블 문제인건데,
왜 영자님의 마이크는 같은 케이블에서도 입력이 됐을까요?
케이블이 마이크 소유자를 알아보나요? ㅋ



2월 25일이 제 생일이라
2월 15일 쯤 와이프가 큰 맘 먹고 생일 선물로 사라고 해준 장비들인데(저기에다 마스터 건반도 샀어요 ㅎㅎ)
한달 넘게 질질 끌다가 오늘 드디어 첫 녹음에 성공했습니다.
감동입니다.



혹시 이런 비슷한 일 있으셨던 분 계신가요? ^^


-------------------------------------------------------------------

한달 동안 각 업체랑 씨름하면서 느꼈던 점은..

희한하게도 다들 친절하시더군요.
기계는 정직할 수 밖에 없으니,
기계를 다루는 분들도 그럴 수 밖에 없는 걸까요? ^^

한달간 생일선물로 받은 장비를 못써서 굉장히 불쾌했지만
답변으로 도움주신 여러 회원분들과
마이크 빌려주신 운영자님
그리고 친절히 설명도 해주고 장비도 교환해준 업체 관계자분들 덕분에
그래도 덜 힘들게 기다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들 복 많이 받으세요~~ ^^

관련자료

헛둘님의 댓글의 댓글

케이블마다 디자인은 같을 것인데 같은 제품이더라도 약간의 하드웨어적인 차이가 있어서
접촉되는 곳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 건가요????
단순히 접촉불량이라면 업체 분들도 한번쯤은 언급하셨을텐데..
왜 아무도 원인을 몰랐을까요 ㅡ.,ㅡ

JesusReigns님의 댓글

이런 현상을 테크니컬하게 자세히 풀이한.. 글이 있습니다

http://kldp.org/node/24938

이중에 avalon님이 쓴 댓글이 가장 현명한 솔루션이라 판단됩니다.

헛둘님의 댓글의 댓글

저기.. 링크 맞게 거신 것 맞나요?? 링크에는 아발론님이 질문자이고..
게다가 관계없는 내용으로 보이는데... -_-;;

JesusReigns님의 댓글의 댓글

아.. 댓글은 avalon님이 아니구 ' ㅡ,.ㅡ;; ' 님이네요. ..
" 그게 아니면.. 컴타 한대 때려주세요..ㅡ,.ㅡ;; "

글구.. 제목에서 보시다시피.. 이건 당연히 ... 농담입니다  ㅎㅎ

과유불급님의 댓글

비슷한 경우를 본적이 있습니다.
케이블이 핫,콜드,접지가 있는데.. 이중 콜드선이 오픈된 상태이거나 접지 연결인 상태에 따라서
위와같은 증상이 나타나더군요. 일반적으론 콜드선을 오픈시켜도 소리가 나와야되지만 마이크에 따라서
콜드선을 꼭 접지해줘야 되던데 저도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혹시 아시는분?

JesusReigns님의 댓글

콜드는 콜드로만 가야하죠.. 콜드를 접지하면 안되죠.. 더군다나 제가 기억하기로 팬텀을 사용하신다고 하셨는데..

콜드를 접지하믄.. 팬텀이 통과를 못합니다...

XLR->1/4" TRS 케이블혹은 어뎁터중.. 그렇게 만드는 경우가 종종 있긴 하드라구요. 라인레벨을 통과시킬 때는 큰 문제가 없지만(더 장확하게는 문제가 있지만 없다구 느끼고 사용할 수 있지만) 팬텀을 사용하는 마이크를 사용할 때는 문제가 됩니다.

만약.. 처음 받으셨던 1/4" TRS 케이블에 그런 문제가 있어서 팬텀이 통과 못하던 거였으면 영자님의 마이크는 팬텀 없이 어느정도 소리를 뽑아주는 마이크였었든 가능성은 있습니다... 아니면 건전지가 들어있든지..

까직거 생각해본김에 끝까지 생각해보기로 하고.. 추리소설을 함 써봅니다.
일단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XLR->3.5 TRS) 이게 문제였음..

XLR을 3.5로 해야할 이유.. 없습니다.. 거의.. ^ ^ 하지만 몇몇 희한한 케이스에서 상당히 황당한 일을 당하신 철물점 아저씨(사장님?).. 비장의 무기를 꺼네줍니다. 그전에 있던 희한한 케이스에서 승승장구했던 바로 이 메직 케이블. 아마두 T는 XLR의 +에, XLR -는 오픈 혹은 실드에, R,S는 실드에. 연결되었든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팬텀은 +를 통해 통과합니다. 하지만 마이크측에서 볼 때는 한쪽에는 팬텀이 보이고 한쪽에는 없기에 내부에 있는 팬텀 파워 수확(?) 회로에서 전압이 반으로 떨어집니다. 헛둘님의 마이크는 그런 파워를 용서하지 못하는 마이크였고.. 영자님의 마이크는 그런 열악한 환경에서도 어뜩하든지 소리를 뽑아주는 마이크였습니다..

이로서 공상 괴기 추리소설이 막을 내리는....
.. 하지만 그렇단 얘기는 새로온 캐이블도 여전히 문제가 있는 것일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 ..

그야말로 팬텀이 곡할노릇이군요..

헛둘님의 댓글의 댓글

요게 그럴싸하긴 한데..
문제는 운영자님의 마이크도 팬텀파워를 끄니 완전 먹통이 되더라는거죠.
팬텀 온 해야 입력이 되었고...

케이블도 첨엔 그 이상한 3.5에 5.5 젠더 끼운거 쓰다가
나중엔 제대로 된거 다시 구입했는데도 여전히 같은현상...(국제미디에서 산것..)

초보로서는 도무지 알길이 없군요. ㅠㅠ

JesusReigns님의 댓글의 댓글

그야.. 당연하죠.. 영자님의 마이크는 말하자면 정상의 반밖에 안되는 팬텀 전압에서 구동하던 것이고 팬텀을 끄면 그마져도 가지 않으니 먹통이 되죠..  댓글의 처음에 얘기드린 "팬텀이 통과못하는" 그냥 잊어버리시면 됩니다. 완전 통과못하는게 아니라 (대부분의) 마이크 구조상 팬텀만 보자면 반만 통과하는 셈입니다.
지금 새로 보내온 케이블은 된다고 하셨지만 만약 제작 방법이 전과 동일하다면.. 이번 케이블도 사실상 같은 케이블이고 이번엔 약간의 변화로 인해 헛둘님의 마이크마져도 간신히 작동하고 있지만 사실은 잘못된 상황일 가능성이 조금 있다는 얘깁니다..

제대로 아는 방법은 커넥터들을 다 열어서 연결을 확인하시는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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