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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제비가 왔다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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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한복판에 제비가 아직도 있다니 정말 신기하지않습니까?

부쩍 봄날씨가 된 오늘.

아침식사를 하고 있는데 짹짹 거리는 새소리가 크게나서 문을 열어보니 제비 두마리가 처마및으로 날아와서는 집을 보고 갑니다.

늘 아침에 일어나면 모차르트를 틀어놓는 영자네 집은.

아내가 우리집은 클래식 음악도 틀어놓으니 제비 식구들 태교에 좋으니 어서 우리집으로 오거라.. 했는데.

오후가 되니 제비한마리가 집안으로 자리했다 하는군요.


작년 여름에 이 한옥집에 처음 이사왔을때 제비집을 보고.

설마 서울 시내에 아직도 제비가 살겠어?? 라고 생각했는데..


참 신기하고..

올해 가을에 둘째를 기다리고 있는 영자네 집에서는 제비식구들을 기다리는 마음또한 두근거립니다.

참 좋은 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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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First님의 댓글

제비라고 하니 옛 기억들이 솟아나네요.

우리 동네에도 제비가 많았습니다.
특히 앞이 확 트인 길이 있었는데, 제비가 무척 낮은 높이를 상당한 속도로 일직선으로 날아오다가 사람 앞에서 휙휙 솟아오르곤 했습니다.  마치 정수르릴 찌를듯이 정면으로 날아오다고 바로 앞에서 슉슉 솟아 올랐죠.
애들 등굣길이기도 했기 때문에 한 동네 친구들에게 물어보면 많이들 기억합니다. 전신주 아래쪽으로 곡예를 하듯 날아다니던 제비가 많았는데 어느덧 비둘기 이외에는 잘 보이지 않는 서울이 되었습니다.

제비가 있던 그 시절에는 매도 많았어요. 산 정상 부근을 빙빙 돌기도 했지만, 특히 하늘 높은 곳에서 마치 서 있기라도 하듯이 양 날개를 펼치고 제자리에서 기류를 타고 있는 모습이 장관이었습니다(당시에는 나이도 어렸고 흔한 풍경이어서 생각하지 못했는데, 지금 돌이켜보니 장관이네요).

뭐, 그나마 산이 주변에 있어서 (비둘기 외에도) 까치와 참새, 가끔씩 (서울서는) 보기 드문 종의 새도 보는 편입니다.

블래스토프님의 댓글

저희 동네 뒷산은 북한산입니다 산자락 끝에 저희 동네가 붙어있죠

집에선 밖을 나가보니 않아도 비가 그친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새들이 와서 울고 가기 때문이죠 아침도 마찬가지입니다

가끔 밤샘녹음 끝나고 집에서 쉴때면 마냥 반갑지만은 않지만

서울동네에 새소리로 잠을 깬다는건 어찌보면 행운인지도 모르겠네요!

김대우님의 댓글

ㅎㅎ, 저희집에도 제비가 있었습니다.
이년전 지금 이곳으로 이사와서 집을 스튜디오로만 쓰고 있을때 사람들의 출입이 뜸해서 그랬는지 언젠가 제비들이 현관앞에 둥우리를 지어놨더군요.
새끼도 치고 무척이나 시끄럽더니 가을이 되니 사라지더라고요.
그런데 작년에 그녀석들이 또 찾아 왔었습니다.
이제는 저희 가족이 이사들어와 살고있는데도 아랑곳하지않고 새끼도 치고 잘살더군요.
근데 문제는 이녀석들이 둥우리안에 변기를 따로 만들지 않는다는겁니다.
아주 현관앞이 제비 화장실이 되버렸습니다.
새끼를치면 시끄럽기도 해서 작년 가을에 둥우리를 없애버렸습니다.
그런데 아니나다를까 이녀석들이 며칠전 다시 찾아왔습니다.
하루정도 계속 집주위를 나돌더군요. 
아마 자기집이 없어저서 당황했나봅니다.
그러더니 그제부터 둥우리를 다시짖기 시작하더군요. 
다시 흙이 싸여가고 있어요.
아 이거 참 난처합니다.
있으면 사실 저희에게는 참 불편한데 녀석들 불쌍하기도 합니다.
보물들어있는 박씨는 커녕 똥만 싸면서...

멍멍이눈썹님의 댓글

집 밑에 신문지 깔아 두는거 잊지 마시구요 ~ ㅎ
제비는 복을 가져다 주는 새라고 어르신들이 그랬는데 ㅎ
복이 임하시길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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