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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 영어가사에 대해서.. 이게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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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녹음실에서 아주 웃기는 일이 있었습니다..

어떤 여류 작사가가..

you, the memory.. it will be never gonna in my heart.

라는 문장을 써왔습니다..

일단 제생각엔..

will be gonna 라는 어휘 자체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never의 위치도 이상하고...

일단 gonna에 붙는 동사도 없구요...

본인은 미래진행형 문장이라는데....

전 아무래도 아닌데요...

미국에 살다온 사람이라는데...

이게 말이 되는 문장인가요?

전 아무래도 랭귀지 스쿨을 후루꾸로 나온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당신을 지우지 않고 있을꺼다... be forgetting...

이런것도 아니고...

왠 저런 뚱딴지 같은 문장을..

그저 기가막힐 뿐입니다...

지딴에는... 나중에 할말없으니까..

구어체라고 주장하는데...

하이룽 방가루~~ 이렇게 말해도.. 안녕하세욘줄 알라는 건지..

미국식 구어체는.. gonna를 아무데나 붙여서 미래형으로 써도

되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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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스튜디오 이원호 감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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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준님의 댓글

  굳이 쓴다면 it will never gonna be in my heart이 맞겠죠. 근데 전체 뜻을 어떤의미로 썼는지?  너, 기억아 내맘속에 한번도 있지 않을,,, 뭐 이런 의미로 쓴건지? 인칭이 짬뽕이 된것도 있고,,  뭐 시나 가사야 우기면 우길 수 있지만..

MiXiNG님의 댓글

  그 영어가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저는 한국 노래에 영어가사 나오는거에 매우 회의적 입니다.
엉터리 영어에 엉터리 발음으로 막상 영어권 애들은 들어도 이해 못하고 가사를 봐도 역시 어색해 하는건 둘째치고, 한국노래에서 영어가사 영어제목이 마구 튀어나오는걸 다른나라 애들이 보고 뭐라고 생각할까요?
아마도 한국 사람들은 영어를 자기네 나라말 보다도 더 멋지고 고급스러운 말이라고 여기나보다 할겁니다.
솔직히 한국사람들의 '영어 사대주의'는 정말 도가 지나친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대화에서도 조금 과장하면 반이 영어단어죠.
요새는 우리말로 뻔히 있는 단어도 영어로 얘기하는게 유행인것 같더군요.
한국인 으로서 자존심이 무척 상하는 일입니다.
게다가 영어권애들은 전혀 이해 못하는 국적불명의 그 가사들은 오히려 갸네들에게는 웃음거리밖에 안 됩니다.
전에 이 동네의 한 음반점에 가서 음반을 뒤적거리다가 라우드니스의 영어음반을 발견했습니다. 호기심이 일어서 가게주인한테 이 그룹 음반이 많이 나가는지 미국 애들이 좋아하는지 물어봤습니다. 그사람 대답은 거의 안 팔리는것 같고 그 음악을 좀 들어봤는데 Funny 라고 하더군요. Fun 과 Funny 의 차의는 천지차이 입니다. Fun 은 재밌다, 호감간다는 얘기고 Funny 라고 표현했다면 그건 우스꽝스럽다는 얘기 입니다.
라우드니스가 영어음반을 미국에 출시할 때는 아마 전문가에게 가사에 대한 자문을 많이 구했을겁니다. 아마도 문법적으론 큰 하자는 없었겠죠.
문제는 문법만 맞는다고 가사가 되는게 아니라는점, 그리고 또하나, 발음이 문제였겠죠.
일본 애들이 자기네말이 아닌 영어로 노래를 하는데 가사 자체도 말이 좀 어색하고 발음도 이상하니까 미국애들이 볼 때는 우스울 수 밖에 없죠.
이다도시나 유민 혹은 아유미가 한국말로 직접 작사해서 한국말로 노래를 부른다고 생각하시면 아마 이해가 가실겁니다.
한국 가수가 한국 사람들 들으라고 노래하고 한국에서 발매되는 음반에 왜 그렇게 영어가 씌어야만 하는건지 저로서는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시중에서 파는 옷에 순 영어만 써있고 자국어로 씌어 있는 옷은 찾아볼 수 없는 나라는 아마 한국뿐이지 않나요?
우리말을 사랑합시다. T.T

이원호님께 시비거는거 절대 아닙니다. 불편하셨다면 사과드리구요.
개인적으로 심각하게 생각해오던 부분이었는데 마침 글이 올라와서 몇자 적다가 좀 길어졌습니다.

음... 그러고보니 이 덧말 쓰는 창의 위에도 Name, Memo 라고 영어로 되어 있네요. 과연 한국 사람들에겐 이렇게 영어로 써놓는게 더 알아보기 쉬운걸까요?
언젠가는 부모자식간의 대화에 순 영어로만 대화할 날이 올지도 모르겠군요. T.T

MiXiNG님의 댓글

  이 게시판 꼭대기에... now page is....
바로 이런식의 영어가 현재 우리 가요에 잔뜩 쓰이고 있습니다.
문법적으로는 맞다 하더라도, 아마 영어권에서 이런 식의 표현은 쓰지 않을겁니다.
제가 보기엔 current page is 라고 해야 될것 같지만 그것도 확실히는 모르겠습니다.
그런 표현을 사용하는지는 영어권 애들에게 직접 물어봐야겠죠.

황권익님의 댓글

  MIXING님 가끔 그런 경우가 있지만 모든 경우가 그런것은 아닙니다. 제가 아는 분도 미국에서 오신 분인데 현재 가요쪽에서 종종 가수들의 앨범 제작시 영어 가사 혹은 랩등을 감수(?)하십니다.

MiXiNG님의 댓글

  황권익님 말씀처럼 영어를 잘 하는 사람들이 가사를 검사하고 발음을 교정해주는 경우도 많이 있겠죠.
하지만 결국 그걸 부르는 가수는 일부 미국등에서 오래 살던 동포 출신을 제외하곤 한국에서 자란 한국 사람들 입니다. 발음이 어색한건 어쩔 수 없을겁니다.
아유미나 유민 같은 사람들은 한국에서 수년동안 한국어를 사용하고 배우고 했었음에도 아직도 발음에 문제가 많이 지적되고 있는것을 보면 단기간 발음교정 받은사람은 외국인이 들을 경우 어떨지 상상이 되실겁니다.
그리고 영어가 100% 완벽하다고 해도 우리나라 가수가 우리나라 사람들 들으라고 우리나라에서 발매하는 음반에 영어로 가사를 적고 제목을 붙이고 한다는건 어딘가 좀 이상하지 않은가요?
한국어보다는 영어가 더 멋있어 보여서 그러는거라고밖에 생각되지 않는데요. 이건 우리 한국사람들의 자존심 문제라고 봅니다.
물론 다른 비영어권 나라의 사람들도 일상 생활에서 영어 단어를 종종 사용하곤 합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에 우리 한국사람들이 유달리 그게 좀 심한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나요?
제가 외국에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더 그런 점이 많이 눈에 띄네요. 한국 TV 방송을 봐도 그렇구요. 한국 사람들을 만나봐도 그렇구요. ^^;
여긴 아직도 좀 덥네요. 에고..... 쥔장이 부릅니다. 가봐야겠네요.

조계혁님의 댓글

  보아만 봐도 그렇네영...
티비에선 보아가 영어를 완전히 마스터했구...
완벽히 말한다고 하는데...
지난번에 하는거 보니깐...
영~ 아니던데여...-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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