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글을 남기는건 정말 오랜만 입니다. 염치 불구하고 긴급하게 도움을 얻고자.. (항상 도움을 얻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ㅎㅎ)
저는 지금 독일에 있는데요,  살게된지는 이제 한달 좀 넘었구요.
학교입학 준비를 위해서 피아노 연습을 해야해서 집에 피아노를 들여야 합니다. (임대로)
그런데 문제는 이 집이 (대부분 오래된 독일 집들이 다 마찬가지겠지만) 차음이 거의 안된다는 것 입니다.
저는 제 윗집 사람의 발소리, 청소기 돌리는 소리, 대화소리(불분명하지만) 등등을 들을 수 있습니다.
고로 저의 생활 소리도 제 밑에집이 듣고 있겠지요..
이런 환경에 피아노를 들여야 한다는 것이 여간 스트레스가 아닙니다. 밑에집은 같은 한국분들이고 임신을 하셨기에..ㅜㅜ 더욱 신경이 쓰입니다. 제 피아노 소리가 태교에 많은 방해가 될 것 같습니다.ㅎㅎ
그래서 근 일주일 동안 독일사이트들에서 방음.차음과 관련한 재료들을 찾아봤으나 계속 답을 찾지 못하고 뱅뱅 돌고 있습니다. drum shield를 세울까 생각도 했지만 유학생 입장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가격에, 바닥 차음에는 그닥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아서 그만 두었구요..
돈만 아니라면 사실 이렇게 고민하고 싶지는 않은데..ㅎㅎ 사일런트 피아노를 빌리고 싶었지만 역시 가격이 일반 피아노의 3-4배여서 포기했습니다.

피아노는 높이 110cm이하의 작은 업라이트 피아노 이구요.
제 생각으로는, 지금 집에 아이들 바닥에 깔아주는 스펀지 퍼즐(?) 이 있어서 그걸 깔고 담요를 깔고 드럼매트를 깔려고 해요.
상품평에 소리를 흡수하는 기능이 있다고 해서 믿고 사고 싶은데 (roland 드럼매트) 드럼매트가 원래 차음이나 방음을 목적으로 하는건 아니니 괜히 돈만 버리는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거기다 피아노 뒤에다가 계란판 모양의 스펀지를 대면 어떨까요?
아, 옆집에는 사람이 살지 않아서 소리가 옆으로 퍼지는건 크게 상관 없습니다. 큰 피아노도 아니니..

아니면 드럼매트를 깔지 않고 피아노 캐스트 받침을 사는것이 더 나을까요? 그렇다면 재질은 또 어떤 것이 좋을지요?(메탈, 나무, 플라스틱, 고무류)
차음의 목적은 밑에서 잘 들리지 않도록 하는 것 이구요.
바닥 차음을 20만원 정도 가격 안에서 효과적으로 하고 싶습니다. (피아노를 놓는 1.3m*1m 정도의 공간) 불가능 일까요..
어쿠스틱에 관한 경험과 지식이 정말 부족해서 도움이 필요합니다. ㅜㅜ
지금 한국은 새벽 시간일 텐데,  다들 푹 주무시구요~ㅎㅎ 답변 기다리고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