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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학과 관련하여 고민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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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디오가이 선배님들.

저는 내년이면 고3 수험생이 되는..학생입니다.

음향엔지니어로써 꿈을 키워온건 중학교 3학년때부터, 지금까지 그 꿈은 한결같이 변치않았습니다.

그런데 이제 입시생이 되니, 대학 진학이 고민이네요.

저는 한예종과 동아방송대를 생각했었습니다.

한예종 영화과의 음향전공, 동아방송대의 음향제작학과를요.

원래는 한예종은 계획에 없었으나, 친가에서 4년제는 나와야 되지 않겠느냐는 말씀에 1지망으로 선택했습니다..

저는 공연음향을 하고싶습니다. 공연장에서의 그 울림을 전해주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알기로, 공연음향으로 안정적으로 급여를 받기까지. 오랜시간이 걸린다고 들었습니다.

꿈을 위해선 그정도 고난쯤이야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해 왔지만

그러나 제 가정 형편은 좋지 않습니다. 제가 기둥이 되어야 하기때문에, 저는 방송국에 입사하여, 공연음향을 해야겠다는

일단은 거창하고, 현실적인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런데 첫번째부터 고민입니다.. 대학을 어디로 가느냐가 문제입니다..

문제의 발달은 한예종 영화과에서 배우는 음향..과 동아방송대 음향제작과에서 배우는 음향..의 차이였습니다.

한예종 영화과의 음향전공은 아마 영화 음향이겠지요. 동아방송대 음향제작과는 제가 원하는 그 음향에 가까울것 같구요.

제가 원하는 전공 과가 다른데도. 우리나라 사회 풍토상.. 4년제 이면서 잘 알려진, 한예종을 목표로 노리는게 맞는걸까요?

제가 지금까지 나름 스펙이라고 쌓아온 고등학교 음향엔지니어 경험과 여러 지식이 한예종 영화과를 상대로는

아무 소용이 없을것 같아 뭔가 잃는느낌입니다..



어떤 선택이 올바른 선택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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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훈님의 댓글

학교에서 어느 정도 공연 음향에 대한 경험을 쌓으셨는지 모르겠지만 기본적인 공연 음향에 대한 배경 지식이 있고 경험이 있다면 한예종 영화과의 음향 전공을 새롭게 경험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영화과 음향이라 공연 음향과는 별로 관계가 없어보일 수도 있겠지만 분명 함께 공유하는 부분이 많을 겁니다.

물론 학교를 다니면서 주위 학생들과 함께 공연을 할 수 있는 기회도 분명 있을 것이구요.

그리고 영화 음향을 하다가 혹시 마음이 바뀌게 되어 영화쪽으로 간다하더라도 갈 수 있는 길이 있겠지만(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이미 공연 음향 쪽 경험이 있기 때문에 공연 음향을 하는데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겁니다) 음향제작과를 전공하게 되면 나중에 선택을 할 수 있는 폭이 그보다는 좁지 않을까 싶네요.

저도 4년제 음향 전공을 했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학교에서 생각처럼 원하는 것들을 다 배우기는 참 힘들다는 것입니다. 저는 지금도 많이 배우고 있고 앞으로도 평생 계속 배우게 될 것 같습니다. 이처럼 음향은 알면 알수록 깊고 넓습니다.

어느 곳이든 평생 배운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신다면 집안의 기둥으로서도 성공하실 것이고 원하시는 공연 음향쪽에서도 성공하실 거라 믿습니다.

나중에 방송국 취직하셔서 취직했다는 글 꼭 올려주세요^^

클로버님의 댓글의 댓글

덧글을 읽기 전부터 마음은 그쪽으로 기울었지만, 상훈님 덧글을 읽고나니 확신이 들었습니다..

새로운 부분을 겪어보는것도 나쁘지 않을거라 생각됩니다.. 공연음향은

교회에서 사역하면서 감을 잃지 않는 방안으로 생각하려고 합니다..

그리고..마지막 두 문단은 정말.. 제게 힘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꼭 성공해 보이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사랑의교차로님의 댓글

안녕하세요. 한예종 영화과의 음향전공 커리큘럼에는 공연 음향 수업이 없습니다. 영상을 위한 음향에 특화되어 짜져있구요, 그래서 동시녹음과 후반 음향 작업 쪽으로 진행됩니다. 그래서 학년이 올라갈수록 영화과 내에서 제작되는 단편영화의 사운드 작업을 하게 됩니다. 물론 사운드 디자인과도 관련이 있기 때문에 졸업 후 진로는 게임 사운드도 포함하게 됩니다. 하지만 공연 음향과는 전혀 관련이 없으니 포스트 사운드 쪽에 관심이 없으시거나 방송국의 음향 엔지니어를 목표로 하고 계신다면 4년제라고 해도 한예종 영화과는 가시지 않는 것이 맞다고 생각이 됩니다. 수업 과정이 굉장히 빡세서 다른 분야의 작업을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다른 학교들의 음향제작과 계열 수업들은 커리큘럼이 공연음향, 포스트 사운드, 음악, 등등 좀 폭이 넓게 가르치기 때문에 지금까지 공연 음향쪽 경험을 해보셨다면 4년제 학교 중 음향제작과 계열을 가셔서 다른 사운드 분야를 배워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위의 제 이야기를 반대로 생각하셔도 됩니다. 영상을 위한 사운드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한예종 영화과 음향전공을 추천하겠습니다.

클로버님의 댓글의 댓글

덧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종 커리큘럼이 빡세다는건 익히 들어 알고있었지만.. 다시금 깨닫게 되었네요..

하지만 욕심이 생겨버렸습니다.. 전에는 '과연 내가 두개 다 할 수 있을까, 하나만 선택해도 힘들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제가 이런 글까지 쓰게 되었다면,

지금은 '두개 분야 다 최고가 되고싶다'는 마음이 자리잡았습니다..

얼마 되지 않는 삶이지만 지금까지 버텨온것도 악으로 깡으로 버텨왔었는데

왜 약해졌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몰랐던 정보를 많이 알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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