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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uator Audio D5 청취기 (초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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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지성입니다.

일단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몇분 있어서
형식에 구애 받지 않고 먼저 몇자 적어보려고 합니다.

먼저 청음에 사용한 기기는

플레이어: 노트북 (Macbook Pro 2010 mid)
인터페이스: Apogee Duet2
청취 스피커: Equator Audio D5 (이하 D5)

1. 첫인상
조그마한 녀석입니다..
무게도 무겁지 않고...
홈페이지에 공개된 그대로의 모습입니다.

2. 셋팅
제 귀가 황금귀가 아닌지라...
일반적으로 스피커 위치를 셋업할때
그닥 황금비율을 지키지 않고
주어진 상황에 나름 괜찮은 각도를 찾습니다.
D5역시도 그렇게 해야 겠다라는 생각으로 박스에서 꺼냈습니다.
그리고 조그마한 테이블에 나름 좌우 간격을 벌려서 간이 셋업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소리가 이상한 것입니다..
약간 위상이 틀어진듯한 느낌이어서
스피커의 위치를 약간 바꿨더니..
스피커 콘이 바라보는 방향이 귀 쪽이 아닌지라 약간 어색하게 들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판을 벌려 제대로 셋팅해봤습니다.
아마 셋팅을 하는데만 30분이 넘게 걸렸을 겁니다.
한쪽 스피커를 고정 시켜 놓고
다른 한쪽 스피커를 좌우 앞뒤로 조금씩 움직이면서
소리가 괜찮은 거리 조합을 찾았습니다.

그랬더니 훨씬 듣기가 좋더군요..
코엑시얼이라 그런지..
위상에 약간 민감해 보입니다...

3. 전체적인 톤과 발란스
D5는 미세 레벨 조절은 없고
상황에 따른 프리셋되어 있는 3가지을 조절할 수 있는 노브가 있습니다.
저는 2,3을 다 해 봤지만...
1이 가장 괜찮더군요... (1이 저음이 가장 없는 셋팅입니다)
저음은 매우 낮게 까지 나옵니다.

Eric Benet의 최근 신보중 한곡인
Redbone Girl을 들어봤습니다.

이곡 중간을 보면
브릿지 부분에 아주 저음까지 내려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5인치 녀석임에도
거의 재생하려고 노력을 하더라구요....
나름 기여웠습니다^^

중역대 역시도 나름 잘 재생합니다..
보컬의 톤이나 공간감 같은것도 제대로 내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러나 좀 아쉬운 부분이 있는데...
중고~고음역대가 약간 부족한거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듭니다.
그렇다고 재생을 못하는 것은 아닌데....
먼가 말로 못할만한.....
그렇다고 나쁜 건 아닙니다..^^:;;

4. RM2와의 비교...
몇 분은 이부분을 기다리셨을지도 모릅니다^^:;;
먼저 밝히고 싶은건.. RM2를 대체할 의도로 D5를 구입했던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있으니.. 막상 비교해 보았습니다....

내심 구입하기 전에....
'RM2와 비슷하면 어떻게 하지...?' 라는 걱정을 했습니다만...
코엑시얼이니.. 성향이 다르겠지...
라는 쪽으로 생각을 선회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성향이 다릅니다....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RM2가 더 좋다고 손을 들겠습니다만...
두대의 특성이 다릅니다.....

만약 제가 이 두대를 사용해서 믹싱에 사용한다면...
RM2로 주로 믹싱하고..
꼭 D5로 위상이나 공간감을 꼭 점검하고 넘어갈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RM2도 위상이나 공간감에 취약한 것은 아니지만...
D5을 듣고 있으면........
중역대의 현장감이 제대로 나옵니다.

5. 마무리
D5... 감상용으로는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을거 같습니다.
그렇다고 믹싱하는데 방해되는 스피커도 아니구요
개인적으로 아쉬운점이 없는건 아니지만...
300불에 이런 페어를 구할 수 있냐고 물으면....
아마 1000불대 페어도
이정도 퀄리티가 나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뿐입니다.

어떤 분이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D5을 듣고 있으면 Q 시리즈는 어떨지 궁금하다"

딱 그 말이 맞는거 같습니다..
이런 위상에 대한 정확성에 디테일이 늘어난다면???
기대감을 갖게 하는 제품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관련자료

오됴킴님의 댓글

리뷰 감사드립니다~  혹시 재즈나 클래식 쪽 사운드는 어떨까요..?
다른걸 떠나 어쨌든 말씀하신 정도 수준의 소리를 내 준다면 주머니가 가벼운 저같은 사람에겐 역시나 가격대가 가장 구미를 당기는 매력 포인트이긴 하네요...^^

오지성님의 댓글

@이지행 JH: 제 돈 들여서 리뷰하게된 제품이긴 하지만.....
재미있었습니다^^
코엑시얼 스피커에 대한 막연한 로망과 동경에 대한 해답을 얻게 되기도 한거 같구요^^

@칼잡이:저도 비교 해 보고 싶지만..
NS10m 계열을 써본적이 없어서요...
윗글에서 언급했듯이 D5는 주파수 영역에서 보이는 에너지 부족현상은 없습니다..
스팩상 플랫하긴 한데 중고역대 디테일이 약간 부족하다는 인상입니다.
그러나 중역대 이미징은 끝내주구요...
(아 이게 사실 상반된 표현이긴 한데..... 글로 쓰기에는 여기까지네요...ㅜㅜ)

@Quincy: 관심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됴킴: 재즈나 클래식쪽의 사운드도 나쁜거 같지는 않습니다....
근데 재즈나 클래식 믹스하시는 분들은 워낙 선호하시는 경향이 다양해서요..
"좋다"라고 말하기가 좀 뭐하네요....

어쩌면 D5의 가격측면의 한계일 수도있구요...^^;;

hans님의 댓글

가장관심이가는모델은 q10인가하는모델입니다

D시리즈보다 해상도나 주파수반응레인지가 좀더넓은건지궁금합니다

Q10의가격이라도 페어에 1000달러입니다 그것만해도 무진장 저렴한것같습니다 허 
스펙도 참좋습니다 그대로만해준다면 대단한 스피커가될것같습니다

리뷰감사합니다 꾸벅

오지성님의 댓글의 댓글

아 Q8이요??
Q8가 페어로 1000불입니다^^
원래 가격이 좀 하는데...
원문에 의하면..
사람들이 끊임없이 D시리즈 8인치 만들어 달라고해서...
그 대신 Q8의 가격을 과감하게 내리셨다고 합니다.

현재 Equator Audio측에 몇가지 질문을 이메일로 보내놓은 상태입니다.

그중에 하나가 D와 Q시리즈의 차이점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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