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산역 근처의 한 오피스텔에 작은 스튜디오를 내고서 운영한지 근 2년이 흘렀네요.

나만의 작업장을 가지고, 일도 하고 작업도 하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좋은인연을 만들었습니다.
앨범도 몇개 발매하였고, 그 중 어떤 곡은 공중파도 타고 나날이 즐겁고 흥분되는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어떨땐 일이 엄청 많아서 잠을 줄여가며 하기도 하고 어떨땐 일이 적어서 월세 걱정을 하기도 했습니다.

금년으로 저도 이제 나이가 서른이 되었습니다. ㅎㅎ
그러면서 2013년 12월 28일에 결혼을 하게 되어 이제는 유부남이자,
6월에 태어날 한 아이의 예비 아빠이기도 하네요!

아직 모아놓은 돈이 많지 않아 어렵게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만,
당산동 근처에 작은 집을 얻어 오늘 청소도 하고 왔습니다.

남자가 결혼을 하고 나면 많이 달라진다고,
저도 이런저런 고민 끝에, 운영하던 스튜디오를 접고 새로 시작을 해보려고 합니다.
마음같아서는 당장 더 넓고 좋은 환경으로 새로운 스튜디오를 만들고 싶지만,
아직은 경험과 능력이 부족하여 잠시 미뤄놓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제는 부양할 가족이 생기기에,
지금보다 더 열정적이고, 힘차게 살아야겠다고 다짐을 하면서
그동안 많은 조언을 해주신 회원님들과
저의 Joon's Artworks를 이용해주신 고객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려고 이렇게 안부인사를 올립니다. ^^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 한해 하시는 일마다 대통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