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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램린님의 트랜스포머 필드테스트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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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그램린님께서 친절하게도 저의 작업실을 방문해주시어 트랜스포머들의
여러 특성에 대해 비교해 보았습니다.
미리 말씀드리자면..
정말 놀라운 변화가 있었습니다!
제가 찾고있었던 레코더에 들어가기전 차갑고 디지틀스러운 사운드를 순화시켜줄
아이를 찾은것 같네요..^^
얼마전 질답게시판에 문의를 드렸었는데 그때 그램린님께서 트랜스포머의 사용에
대하여 답변에 주시다가 겸사겸사 필드테스트까지 진행하게 된것이죠.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 여러가지 트랜스포머들의 느낌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사용된 장비는
daw: magix sequoia 12
ad/da converter: prismsound ada 8
mixer: sony mx p61 vu
amp: amcron dc 300a mk2
speaker & headphone : 특이하게도 저는 focal의 액티브와
                                  패시브는 하이파이 메이커인 audio physic 의 spark 1 을 사용중입니다.
                                  거의 패시브로 듣는편이구요. 이날도 패시브를 통해 모니터 하였습니다.
                                  헤드폰은 젠하이져 hd25 와 베이어 다이나믹 dt-880 pro 로 하였구요.
                                 
우선 이정도의 환경에서 비교 테스트를 했습니다.
완벽한 어쿠스틱이 되어있지는 않은 환경입니다..
하지만 어느정도의 변화정도는 손쉽게 파악할수는 있구요.
그리하여 변화들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우선 가져오신 여러 종류의 트랜스포머들이 있었는데요~
studer,altec,aeg,utc (urei) 등등의 (종류는 더 많았지만..) 메이커들이 있었구요.
우선 대표적인 아이들로만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체인은 prism da - transformer in - transformer out - prism ad - prism da out 2 - mixer - speaker

이 순으로 연결을하여 모니터와 녹음도 동시에 진행하였습니다.

테스트곡은 제가 한참 고민하고 있던 저희 앨범 작업곡으로 하였구요..
데모이지만 모든대역을 아주 디테일하게 열심히 믹스해놓은 버젼입니다.
저희 앨범의 전체적인 사운드를 고민하다 시작하게된 테스트라 더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첫번째 studer의 콘솔에서 적출한 트랜스포머를 거친 테스트입니다.

-전반적으로 중저역대에 힘이붙고 더 와이드 해집니다. 고역은 더 살아나 보다 더 시원한느낌을
 주고요. 어떤 음악에도 좋은 세츄레이션을 줄수 있을것 같은 느낌입니다.

두번째는 altec사의 peerless 15356 모델입니다.

-집중도가 정말 좋아집니다. 중저역의 해상도와 힘이 더욱 증가하구요. 반면 고역은 아주 조금 줄어 전체적으로
 더 안정감을 주는 사운드라고 느껴집니다. 빈티지한 느낌이 아주 고급스럽습니다.

세번째는 altec사의 15356 a 모델입니다. (peerless 후기형)

-피어리스와 마찬가지로 와이드해지고 집중도는 더욱 향상되는반면 고역은 피어리스에 비해
 좀 더 줄어 아쉽네요. 고역을 많이 필요로 하지않는 소스에 거치면 아주 좋을것 같습니다.

네번째는 altec사의 peerless red 모델입니다.

-중저역,집중도,스테레오 이미지가 모두 정말 좋아집니다. 음상의 위치도 조금 내려가 굉장히 안정적인 사운드를
 내줍니다. 반면 고역은 훨씬 시원해셔서 화사한 느낌의 곡에 마스터 용도로 거쳐주면 아주아주 좋을것 같습니다.
 
오번째는 altec사의 peerless green 모델입니다.

-제가 가장 듣자마자 반해버린 녀석입니다. 중저역,집중도,와이드감 모두 정말 좋아집니다. 특히 집중도와 펀치감이
 모든 알텍중 가장 훌륭합니다. 음악듣는 맛을 최고조로 끌어올려준다고 할까요..정말 물건입니다 이놈.
 고역은 아주 기분좋게 왜곡되어 너무너무 고급스럽게 만들어줍니다.
 드럼이나 베이스 보컬등 중심에 딱 서주어야하는 소스등에 최고일듯 싶습니다.
 마스터단에도 걸어주면 정말 극적으로 음악이 살아납니다. 강추!

육째는 utc의 a20 모델입니다.

-현 ua 의 색깔을 아시는 분이시라면 어떤 느낌인지 바로 알정도로 urei 1176 1178 컴프를 거친듯한
 인상이 매우 강합니다.ㅎ 거의 트랜스포머 때문에 그 사운드가 났었구나 할정도로 비슷해요 ㅎㅎ
 굉장히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굉장히 무게감이 생기며 urei 특유의 세츄레이션이 그대로 적용됩니다.
 중저역은 조금 비트수가 2비트쯤 감소한듯 튀겨진 느낌에 좀더 둔탁해지며 중심을 잡아주고
 고역은 아주 기분좋게 감기는 느낍입니다. 좋게말하면 바삭해지는 느낌의 기분좋은 세추레이션이 생기고.
 나쁘게 말하면 고역이 좀 티나게 가려지는 느낌입니다.
 흑인음악의 드럼트랙쪽에는 아주 딱일것 같습니다!

마지막 aeg 입니다.

-현같은 파트에는 따라올 놈이 없을듯 합니다. 전체적으로 음악을 굉장히 샤하게 만들어 줍니다.
 고역이 아주 극적으로 살아납니다. 그렇다고 귀가아픈 그런 기분나쁜 느낌이 아니라 아주 자연스레
 살아나 전체적으로 굉장히 시원한 느낌이 납니다.
 마스터단에 쓰기보다는 현같은 파트에 트랙킹 용도로 쓰면 아주 대박일듯 합니다.
 들어보시면 정말 와!!! 소리가 나올정도로 기분좋은 시원함이 느껴집니다.


여기까지 여러가지 트랜스포머들에 대한 저의 느낌을 적어보았구요.
정말 저도 여러 튜닝부터 사운드에 꽤 많은 금액을 지출한 사람으로서
근본적인 음상의 위치나 전체적 세츄레이션을 변화시키고 싶으신 분이
있다면 적극 추천하는 바입니다.
어떤 해상도가 확 올라간다던지 하는 모디파이와는 또 한 차원 다른
극적인 변화가 느껴집니다.
저도 피어리스 그린모델과 레드모델을 구해 사용할 생각입니다.
특히 그린의 그 느낌은..ㅜㅜ 정말 최곱니다.
근데 물품의 가격이 생각보다 많이 비싸더군요..
만약 소스트랙킹시 거쳐보고 싶으신 분이 계시면
그램린님께 부탁드려보세요. 정말 재밌는 경험을 하시게 될겁니다^^
저의 앨범의 믹스 마지막단에도 걸어 사용할 예정이구요.

모든 트랜스포머들이 자기만의 색깔을 가지고 있고
상황에 맞는 트랜스포머들이 여러가지로 존재하는것
같습니다.
나중에 저도 여유가되면 모든 색깔들을 모두 구매해볼 생각입니다.
너무 활용도가 높으니 말이죠!

다시한번 그램린님께 감사드리며 이 필드테스트 후기를 마칩니다.
그럼 즐음하세요^^

관련자료

김태호님의 댓글

안녕하세요.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한가지 궁금한게 있는데요! 트랜스포머 인, 아웃 연결을 어떤 식으로 하게 되나요???
너무너무 궁금합니다!

이정준님의 댓글

4722를 쓰신것은 브리징을 억지로 하신셈인데요. 트랜스포머 세츄레이션은 많아졌지만 프리퀀시 리스폰스는 왜곡이 커지지 않도록 적절히 감안 하셔야 합니다.

열심히살자님의 댓글

죄송합니다만 작업중인 곡인 관계로 오디오는 좀 힘들듯 합니다.
추후에 제 머신으로 셋팅후 그때 비교를 올려드릴께요~

트랜스포머를 거치게되는 박스형태와 랙형태의 시그널 장비를 그램린님께서 diy 하셨습니다.
그 장치에 인아웃이 있어 그렇게 통과 시켰습니다.

네 이정준님 참고 하겠습니다!

이정석님의 댓글

트랜스포머는 코어 재질, 코일 직경에 의한 인덕턴스만 변화시켜도 주파수 대역폭이 변하니까요 ^^
가장 변화가 많은 부품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Gremlin님의 댓글

조심스레 당부드리는 말씀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덧글들의 대답에 대한 이야기들을 너무 기술적인 면으로 해석해서 알려주시기 보다는
좀더 음악을 하는 입장으로 음악적으로 설명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보다더 많이 알고계신 분들도 계시고 또한 전공이신 분들도 계시겠지만서도...
이곳 특성상 엔지니어 분들도 많이 계시구요. 하지만 엔지니어라는 명칭만 사용할뿐...
결국은 음악을 위해 전부다 노력하시는 분들이잖아요.

좀더 많은 음악인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너무 주제넘게 설쳐서 죄송하구요...

열심히살자님 글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정준님의 댓글의 댓글

저도 조심스레,  제 개인적인 생각은 음악을 다루는 엔지니어이기 때문에 소리와 관련된 데이터 시트나 스펙에 어느정도의 인식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2억짜리 웨스턴 시스템에 허접한 샘플러로 만든 뉴에이지 경음악 틀어 놓고 레퍼런스하시는 오디오파일의 노땅들과 다를바 없지 않을까 하는 점입니다.

우리는 6-70살 되신 기어슬러츠의 그 시절 선배님들이 없는 관계로 더 그러하다고 생각해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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