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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코딩 엔지니어가 되고싶은데요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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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평범한 직장인 26살 청년입니다.
스무살  초반.. 군전역후 레코딩 엔지니어가 꿈이었는데요
경제적 형편이 좋지 않아 바로 나름 대기업 직장에 들어가
지금은 월급 이정도면 괜찮겠다 싶어 계속 다니고 있습니다.
회사는 여러분들도 자주 다니시는 대형마트입니다
거기서 영업매니저 하구있구요
물론 하기 나름이지만 장기적으로 봤을때 제 적성과는 거리가 먼 것 같습니다
..
 
자꾸 음향공부가 하고 싶고 엔지니어로 일하고싶습니다.
고민이 아주 많이됩니다 일단 결정을 하면
퇴사문제도있고 가족들 설득도해야합니다
제가 회사일을 밑바닥부터 4~5년해서 가족분들은 뼈를묻는줄로 알고있습니다
 
일이 많이힘들고늦은나이에 시작하시는분들도 많다고 하구요..
 
지인을 통해 들은것이 신입사원 월급이 50만원이라는둥
정말인가요?? 사실..
좋아하는 일하면서 페이가 많이 중요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자취를해야하니 밥값과 집값+ 내몸지킬돈?? 정도만되도요
 
내년에는 27살이되는데 결정을 하게되면 큰 결심을하고
바로시작을하려합니다
교육을 수료하려고 알아본 곳이 몇군데 있는데
그중 한군데서 교육을 받을까 합니다
모아둔 돈은 있구요 인문계대학 2년제 졸업했습니다
 
 
조언을주시면 정말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p.s
오디오가이에는 저처럼 현실과 꿈사이에서 갈등을 하시는 분들이 많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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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꼬님의 댓글

우연히 보게되었는데 지냥 지나칠수없어서 답글달아봅니다 그마음을 조금은 이해할것같아요 저도 음악에 다른분야에서 일하다가 그만둘때 정말 많은생각을 했던것 같아요 많은분들이 다른분야에서도하는 고민일테고요.. 대부분 직원을 구하실때 장비에대한 이해나 사용법을 아는분이나 경력에 한해서 뽑기때문에 당연히배우시고 익숙해져야할것 같아요 근데 개인적으로는 아카데미보다 더 저렴한 개인수업을 통해서 배우시는게 경제적으로 부담이 덜할것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개인생각) 물론 저는 엔지니어는 아닙니다. ^^ 고민하시고 좋은결정으로 나중에 Dhy0419님을 스튜디오에서 만나뵙길 바랍니다 ^^ 화이팅!!!

Dhy0419님의 댓글의 댓글

답변감사합니다^^
정말 하고는 싶은데 고민이 아주많이됩니다 ㅠㅠ
그래도 힘이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백지훈님의 댓글

저도 흑꼬님과 같은 의견입니다. 차라리 실력있는 분(개인 스튜디오를 가지고 계신분)에게 먼저 배우시고 하시는게 어떠실런지요? 저도 다른직종에서 음악 직종으로 넘어가서 일을할때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늦은 나이에 유학을 선택했구요, 지금은 음악때문에 3 job을 하는데 레코딩 엔지니어와 유명 뮤지션들과의 SR 계통일들은 부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레코딩 뿐 아니라 음악 이론부터 해서 여러 악기들에 대한 지식도 쌓는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잘 고민하셔서 좋은 결정 내리시길 바랍니다.

Dhy0419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직장생활을 병행하면서 배우기엔 너무 무리가 있을까요???
일주일에 하루정도, + 퇴근후 간간히 정도밖에 시간이 나지 않으니...

마리모님의 댓글

저같은경우에는 관련 전공출신도아니었고, 초보적인 이론만을 가지고 시작한 케이스였기때문에 (프로툴도 다룰줄 몰랐죠) 첫 인턴 수습시절 월급이 30부터 해서 나중에 70까지 받고 인턴을 종료했구요.
(현재는 6년차정도로 한 녹음실을 도맡고있습니다) 만약 프로툴을 중상위급으로 다루고, 음향에대한 전반적인 이론을 많이 갖추고 계신상태라면 그 이상 받으면서 인턴과 어시생활을 하실수있을거예요. 레코딩엔지니어라면 음반시장을 말씀하시는건가요? 아니면 광고외주업체쪽의 포스트쪽을 말씀하시는건가요. 음반쪽은 사실 요새 시장상 자리가 잘 나오지 않는 상황이기때문에, 더욱더 기본적인 지식과 출신학력이 어느정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아예 인턴을 뽑는 기준에서 서류조차 통과하지못할수도있어요.
(학위로 떨어지는 학력이아니더라도 적어도 아카데미는 다니시고 가장 기본적으로 프로툴을 다룰줄알아야겠죠.) 그게 안되고 주먹구구식으로 인턴으로 무리하게 가려면 글쓴분이 말씀하신 월급 50이 현실이될수도있기때문에.... 전공을 바꿔서 이직을 생각중이시라면 적어도 1년정도는 학업에 더 투자를 하셔야 하실거예요. 게다가 집안에서도 계속 현재 직장을 다닐거라고 믿고, 본인도 그것에대한 불안함이있다면 좀더 진중하게 고민을 하셔야하구요, 이쪽분야만 그런것이아닌 다른 분야들도 사실 다른 분야로 전향한다는것자체가 쉽지는 않지만. 레코딩엔지니어를 길게하다보면 스스로의 시간적 여유가없는 경우가 너무나도 많기때문에, 여가생활이나 쉬는 날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입장이라면 다시 생각해보시는것도 좋구요..... 이바닥에서 오래생활하시는분들중 돈때문에 하시는분들은 없을거라 생각해요.
시작하실거라면 더 늦기전에 빨리 시작하시는것을 추천드리지만, 생활적 여유와 고된 작업들등으로 포기하신 주변사람들도 너무나도 많아서 스스로에게 질문을하고 꼭 내가 이쪽이 아니면 안되겠는지에대한 의문을 푼뒤 차근차근 진행하시길 바랍니다.
(또래라서 남일같지 않아 그러니 더 궁금하신 사항있으시면 쪽지주세요^^)

Dhy0419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마리모님^^
정보공개제한으로
쪽지가 안보내지네요ㅠㅠ

제또래시군요.. 참부럽습니다..
어떻게 보면 저는 재정적인 현실만 쫓아 살아온거같네요
좋은건지 씁쓸하기도하고 싱숭생숭한 맘입니다

오디오보이님의 댓글

ㅎㅎ 보통 처음부터 이 업종을 종사하신분들은
오히려 힘들어서 글쓴이분이하시는 일반적인 일들을 하게되는데..
반대의 입장이시네요. 여튼 좋아하는것과 금전적인거.. 둘다 이루기는
굉장히 힘든듯합니다. 막상 1~2년해보시면 또 금방 지치실수도있으니..
신중하게생각하심이 좋을듯합니다. 시간은 소중하니까요

12pig님의 댓글

안녕하세요. 12pig 사운드 워크숍입니다.

저희도 음향을 교육하고 있어서, 자칫 광고로 보여질까봐 조심스럽긴 합니다만..
신중하게 선택하셔야 하는 시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글 남겨봅니다.. ^^

지금 가장 크게 생각해야 할 부분은 - 현 직업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다른 생각을 하게 된 것인지 / 진심으로 자신이 하고싶은 것을 더 늦기전에 이루고 싶은지 - 라고 생각됩니다. 이 중에서 정말 솔직하게 본인 내면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음향으로 전업을 할 경우, 객관적으로는 타인보다 불리한 입장에서 시작하게 되는겁니다. 그간의 공백을 메꿀만큼 자신에게 열정이 있고, 기본 소양을 갖춘 사람인지가 더욱 중요할거에요. 훨씬 긴 시간과 노력을 음향만을 위해 투자한 사람들도 있고, 심지어 음향이 정말 적성에 맞는 사람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다행히 질문자님이 이 산업에 어울리는 사람이라면, 지금의 나이가 크게 문제될 정도는 아닙니다. 요즘은 4년제 대학 + 군대 + 휴학 내지는 유학, 대학원 등등을 이유로, 일을 시작하는 나이가 많이 늦어졌거든요. 체계적으로 준비해서 잘 시작한다면, 다행히 군대 문제도 해결되었고 전문학사도 갖고 있으니까 나쁜 조건은 아니에요! 그간의 사회 경험도 분명히 도움이 될겁니다. ^^

하지만 만일 본인이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라면 다른 분들의 답변처럼 1,2년 후 다시 이직을 고려하게 될 수 있습니다.

저희는 누구나 '훌륭한 음향 엔지니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일을 할 수는 있겠지만, 그 산업 안에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는지는 매우 다르며 - 객관적으로 사회적 대우가 좋거나 고소득의 직종은 아니기에 - 적당히 이 산업 언저리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일거에요. ( 으음.. 보통 시작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이렇게까지 표현하지는 않지만, 현실적으로 판단해야 할 상황이라 생각되어서요.. 충분히 올바르게 해석하실 수 있을거라 믿습니다. ^-^;; )

물론 본인이 원한다면 그것을 확인해보거나, 인생에서 한번쯤 무언가에 올인해서 매진하는 경험도 분명히 필요합니다. 하지만, 지금 당장이 아니라, 이직 이후 10년 정도가 지난 후에 - 본인이 어떤 장소에서 어떤 모습으로, 어느정도의 삶이 유지되어야 만족하며 살아갈 수 있을지도 생각해보세요. 장기 계획을 뚜렷하게 가지고 있어야, 각 단계에서 자신의 현상태를 냉정하게 판단하고 후회없는 선택을 할 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교육 없이 무작정 일을 시작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현실적으로 생각하실 수 있는 상황이니까 좀 편하게 말씀드리자면, 지금 그대로의 질문자님을 인턴으로 받아주는 직장은 객관적으로 좋은 조건의 일터가 아닐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는 비단 급여만의 문제가 아니라, 시스템이나 함께 일하는 사람 등 전반적인 상황 모두에 적용되는 문제일거에요. 따라서 그 곳에서의 경험이나 학습, 근무환경 역시 바람직한 기억이 되기는 힘들거라 보여집니다.

굳이 그런 과정을 통해 힘들게 자신의 적성을 확인하고, 산업을 판단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되어요. 자신이 많이 다치거나 안좋은 기억만 가진채로 그만두게 될 수도 있고, 일정 이상 발전하기도 힘들거든요.. 또한, 직업을 갖기전에 자신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는 것도 교육기관의 장점일겁니다. 막연히 상상했던 것과 실제 자신이 학습하는 것은 다를수도 있어서, 의외로 교육 중간에 음향을 포기하는 학생들도 종종 생기곤 해요.

같은 맥락에서, 교육기관 선택에도 더 신중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각 교육기관마다 보유한 시스템이나 주된 학습 내용, 추구하는 분위기 등은 매우 다릅니다. 이에따라 수료 후 진출할 수 있는 곳도 많이 달라질거에요. 또한, 당연한 이야기지만 - 교육은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이루어집니다. 즉 자신에게 어울리는 / 어울리지 않는 곳이 분명히 존재하게 되어요.

이 때문에 특정 교육기관 한곳이 모든 학생에게 최선의 선택일 수는 없습니다. 각자의 성향과 목표에 따라 적합한 교육기관은 매우 다를거에요. 실제로 저희도 교육하던 학생의 교육을 종료하고 타 기관에 소개하는 경우도 있고, 타 기관의 학생이 다시 저희와 함께 진행하게 되는 상황도 종종 있거든요.

지금 교육기관을 알아보는 중이시라면, 본인이 확인한 모든 곳들을 직접 방문해서 그곳의 선생님과 진지하게 상담을 해보세요. 대화를 나누다보면 자신이 이 산업에, 그리고 이 교육기관에 어울리는 사람인지 여부를 판단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질문자님의 상황을 잘 말씀드리면, 수강 여부와는 별개로 다들 좋은 조언을 해주실거에요~ 저희도 단순 진로상담을 목적으로 방문하시는 분들도 제법 많거든요! ^^

잘 생각하셔서, 후회없는 좋은 선택 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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