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참 많은 한국의 재즈음반들을 작업하였습니다.

 

오디오가이 레이블로 거의 백여장. 그밖에 녹음 믹싱 마스터링에 참여한 한국재즈 음반은 이보다 훨씬 더 많지요.

 

 

여러 우리 아티스트들이 만든 음악들을 녹음과정을 통해 함께 듣고 지켜보고. 믹싱과 마스터링 작업을 거쳐서 대화를 나누며 음반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 제게있어서는 세상에서 가장 즐겁고 행복한 시간중에 하나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정말 특별한 경험을 하였습니다.

 

저같은 레코딩엔지니어들은 음반 작업시에 같은 음악을 수십번 거의 수백번씩 반복해서 들으며. 그 음악에 대한 욕구가 떨어지게 되지요.

 

오히려 내가 녹음하지 않은. 좀더 참신하고 신선한 음반들을 집에서는 더욱 더 많이 듣게 됩니다.

 

 

그러나 이 음반을 그렇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도 하루라는 짧은 녹음시간동안. 올림푸스홀안에서 피아니스트와 보컬. 두 사람이 만들어 내는 음악에 녹음 당시에도 흠뻑 빠져있었지요.

 

 

하루에 눈을 뜨면서 잠자리에 이르는 시간들에까지 음악과 소리를 듣는 사람들은 음악을 잘 듣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음반은 녹음이후에도 얼마나 많이 들었는지 모릅니다.

 

 

여러 자작곡과 기존에 친숙한 곡들이 이부영과 바딤네셀로프스키만의 세계에 담겨있습니다.

 

이는 기존에 들어보지 못한 분위기의 음악이며

 

재즈라는 음악 장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독창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그간 한국어로 부르는 "재즈"라는 음악에 관해서 늘 마음속에 한가지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우리말고 재즈라는 언어를 표현을 하지만.

 

들을때는 무엇이랄까..재즈라기보다는 가요의 느낌이 좀 더 든다고나 해야할까요?

 

 

한국사람이라면 누구나 유전자안에 지니고 있는 한국적인 음악성과 한글에서 오는 느낌이 재즈라는 음악을 표현하기가 참으로 어렵다 생각을 했었어요.

 

많은 재즈가수들이 한국어로 재즈를 불렀지만 사실 그것이 재즈로 들리지는 않는 경우도 있었으니까요.

 

 

이음반에서 비로로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아..우리 언어로 부르는 재즈가 이렇게나 아름답구나..

 

 

이부영이라는 사람은 정확한 재즈보컬의 어법을 지니고 있고 표현을 합니다.

 

사실 이러한 보컬이 국내에는 굉장히 드물지요.

 

뛰어난 보컬과. 기존의 우리의 피아노와는 다른 느낌을 지닌 바딤네셀로프스키의 피아노 연주로 함께 듣는 우리가사의 재즈.

 

진심으로 정말.. 아름답고. 멋집니다.

 

 

앞으로는 이렇게 다양한 국적의 아티스트와 우리나라의 아티스트들과의 협업하는 음반을 만들어야겠다라고 강한 의지를 지니게 된.

 

오디오가이에서 그간 만든 음반가운데 가장 자신있게 소개할 수 있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음악이 담긴음반

 

이부영의 "작은별" 입니다.

 

 

아래의 링크에서 한곡을 들어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mediafire.com/listen/x82utvkxzw4zxr7/05_%ED%8A%B8%EB%9E%99_5.wav

 

아티스트의 느낌의 미묘한 떨림부터 녹음공간안을 채우는 울림까지 재즈음반이지만 클래식 음악 녹음기법으로 만들어져 실제 공연장에서 눈앞에 뛰어난 아티스트들이 펼치는 음악이 파노라마 처럼 떠오릅니다.

 

늘 CD를 만들때마다 프레싱과정에서 음질이 손상되는것이 마음에 걸려 가장 좋은 음질의 CD 제작공장인 오스트리아의 SONY DADC 에서 만들었고요.

 

역시. 기대 이상으로 CD에서 이러한 소리를 들려줄 수 있구나..할만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재즈음악을 좋아하는 음악팬에게나.

 

좋은 소리를 찾는 오디오파일분들에게나 모두 자신있게 추천드립니다.

 

 

모두의 마음을 담아 소중하게 만든 이 음반은 오디오가이 음반샵에서만 판매합니다.(향후 SACD 는 일반 유통예정)

 

http://storefarm.naver.com/audioguy/products/318862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