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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리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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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만하면 한 번씩 나오는 리마스터 VS 오리지널에 대한 잡담입니다 'ㅅ'
 
::
 
저는 리마스터에 대해서 크게 부정적이지 않습니다.  
 
물론 지나치게 음압을 올리는 리마스터나 - 최근의 Queen 리마스터 같은 데 대표적이었죠 - 음악의 일부를 아예 바꿔 버리는 소위 리믹스/리마스터 쪽은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리마스터라는 작업 자체는 나름대로의 가치를 가진다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몇 가지가 있는데…
 
1. 과연 음반이 처음 만들어졌을 때 최상의 환경에서 마스터가 되었는가. 
 
엄청난 예산을 사용해서 만들었던 음반들이라면 다르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서 제대로 마스터가 되지 못한 음반들도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Megadeth 1집 같은 경우가 될 텐데, 이런 앨범들의 경우는 좀 더 좋은 환경에서 다시 한 번 마스터를 할 수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2. 당시와 지금의 재생 및 청취 환경이 같은가. 
 
바이닐→CD로 넘어가던 초기의 음반들이 뭔가 부족한 사운드를 들려주는 경우가 많은데, 잘은 모르지만 포노에서의 증폭을 전제로 하는 바이닐과, 그렇지 않은 CD 사이의 차이가 있지 않나 짐작만 해 봅니다. 
 
또한 00년대 초반부터 청음환경이 상당히 바뀌었다고 생각합니다.
 
라우드스피커→이어폰
고출력 뮤직센터→저출력 휴대용 기기
음악 스피커→PC 스피커
 
등등, 음악 청취 환경의 변화에 따라서 마스터링 역시 다른 방법으로 진행할 수도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소위 Loudness War라는 추세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
 
어찌보면 의미없는 뻘글이 됐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리마스터에 대해서 부정적이지 않은 저같은 사람도 있다는 얘기를 한 번 해 봤습니다. 이거 결말을 내기가 참 애매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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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씨황님의 댓글

저는 리마스터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은 아닌데,
하나의 음반안에 들어있는 하나의 음원은
어찌보면 음원만이 가지고 있는 사회성과 역사성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부분들에 대해서 공감을 하며 그 부분들이 결국에는 그 시대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조건으로
마스터링이 된거라면 그 마스터링 만으로도 그 음원은 하나로 완성이 되었고,
우리가 추억할만한 요소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Loudness war라며 음원을 무지막지하게 키워 리마스터된 곡들을 몇번 들어왔던지라
저는 긍정적으로만 보기는 어렵네요^^
일개 학생 나부랭이가 의견 달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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