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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렌탈업체 노동강도 어느정도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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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공연음향 일을 하고자 하는 청년입니다.
 
음향렌탈업체에 취업 할 예정인데 노동강도가 어마어마하다, 노가다보다 훨씬 더 빡세다 등의 이야기들을 너무 많이 듣다보니 걱정이 전혀 되지 않는다고 하면 거짓일겁니다. 빡세다고 지레 겁먹고 부딪혀보지 않기에는 공연음향 일에 대한 열의가 그 이상이기에 부딪혀볼 생각입니다. 지금 정리할 일이 있어 3월 중순쯤이 되어야 구직을 본격적으로 하여 일을 시작할 수 있기에 그동안 지금 걱정되는 부분에 대해 감을 잡아두고 마음을 더욱 다 잡고자 합니다.
 
남자이긴하나 객관적으로는 제가 힘에 자신 있는 타입은 아닌 것도 사실이어서 노동강도가 도대체 어느 정도이길레 10에 9는 다 그만둔다하는지 감이라도 잡아놓고 시작하고 싶어 여쭙고 싶어 글 써봅니다.
 
사실 나름의 깡다구는 있으나 슬림한 체격으로 몸이 골병이 나서 음향에 대한 열의에 몸이 택도 없이 못 받쳐줄까가 걱정은 됩니다. 100kg 스피커를 혼자 수십개 날라야 한다던지 식의 예시를 든다거나 처음엔 너무 빡셌는데 버티고 하다 보니 적응되고 할만해지더라 하는 등의 노동강도에 대한 이야기들을 어느 정도 듣고 싶습니다.
 
현직에 계신 선배님들, 렌탈팀 아르바이트 경험이 많은 선배님들 등
객관적 혹은 주관적 이야기들 답글 부탁드려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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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행 JH님의 댓글

짧은 견해 나눕니다. ^^

현장 상황에 따라, 행사의 규모와 성격에 따라 강도는 달라질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힘들다'고 느끼는 것도 개개인의 차이가 있기에.. 100% 정답은 없다고 말씀드립니다.

큰 규모의 행사를 가면 스피커 백수십통 씩 나르고 설치를 해야 할 것이고,
작은 규모의 행사를 가면 두어통이면 충분할 것입니다.
(물론 규모만큼 함께 일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겠지요 ^^)

택배 상하차처럼 중간에 도망가고 싶은 마음이 생길 정도의 일은 아닙니다.
열정 가지고 배우고자 하는 마음으로 다가가신다면 거뜬히 해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주위 사람들의 백 마디 말 보다.. 한 번이라도 현장에 나가보시기 바랍니다.
아르바이트와 직원으로써 느끼는 힘듦은 다르겠지만.. ^^ 누가 대신 느껴줄 수도 없는 일입니다.

Preamp님의 댓글

위에 댓글이 충분히 설명되엇다고 봅니다.
거기에 조금 보태면 개인시간을 얼만큼 가질 수 있는가도 중요한 힘들다 요소에 들어갈 수 있을것 같습니다.
처음에 일햇던 업체에서 약6개월정도 있었는데 쉰날이 손꼽을정도로 적었습니다. 개인시간이 없다보니 힘들엇습니다.
두번쨰 있던 업체는 약2년반정도 있엇는데 노동의 강도나 몸이 피곤한거는 더 많았으나 직원들끼리 주 1-2일정도씩 날짜 정해서 쉴수 있엇고 개인시간을 어느정도 보장해주어 처음 업체보단 힘들지 않았습니다. 물론 물량이 많아지면 쉬는날도 반납한적도 있습니다.
알바로 현장을 갔을때와 직원의 차이는 저는 많이 났습니다.

붉은돼지님의 댓글

노동의 강도는 개인차이가 있기 때문에 뭐라고 말씀 드리기는 힘들지만

100KG 스피커를 혼자서 수십개 나르는 일은 없습니다.

..

노동의 강도보다는 사실 잠을 제대로 못자고 이동해야 하는것 때문에 힘이들죠 ㅎ

..

공연음향을 하고 싶으시다면 어차피 처음에는 거쳐야 하는 과정일 뿐입니다.

왜 공연음향이 하고 싶은지, 어떻게 하면 공연음향을 더 잘할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있다면 지금 하고계시는 걱정은 별거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좋은공연 많이 하시구요 ㅎ

겨울의끝님의 댓글

저는 원래 음악을 하는 사람이었고 가끔씩 선배의 랜탈회사에 알바를 한적이 있었습니다. 느끼는바도 많고 (입장이 바뀌는 기묘한...) 한번씩 육체적 정신적으로 리프레쉬 되는거라 괜찮았지만 하고 올때마다 절대 음향일로 가는일은 없도록 열심히 음악하자 이렇게 다짐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우연한 계기로 지난 1년간 이바닥에 발을 들였습니다. 여기 들락거릴 정도로 레코딩/믹싱과 연관되어 시작한 일이지만 곧 일반 음향일도 ..생계때문에 제가 요청해서 같이 하기 시작했습니다.

100kg이 넘는 스피커요.. 나르다보니 너무 무더웠던 여름에는 정말 .. 아 내가 결국 이러고 있구나 하면서 가끔 무대 서브를 볼때는 (나도 한때 출연자 중 한명이었는데) 막취급을 당하거나 하면 자존심도 상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그 힘들었던 여름 수중전을 끝내고 지방 어느 모텔 숙소에서 스텝들과 한잔 하면서 스트레스를 날리니 '아 !! 내가 정말 살아있구나' 하는 묘한 쾌감을 느꼈습니다.

지방과 숙소를 전전하는 장돌뱅이 같은 생활, 계절별로 다른 상황들
가끔 지쳐갈때도 있지만 또 업계 전체가 갈수록 퍽퍽해지지만
공식비수기를 제외하면 늘 일이 있다는 점에서 좋고(음악생활에 비해서)

육체적인 강도도 ... 아주 잠시 1,2시간내외로 셋업과 철수 제외하면
긴 대기시간이 지루할 뿐이지 ... 숙련자들과 같이 하면 힘쓰기 보다 요령이라서 어렵지 않습니다.

요즘은 거의 바퀴 다 달리고 트럭에 리프트 게이트 있잖아요

이쪽 PA쪽 장비들 다루면서 공부도 많이 되고
가수들이나 연극쪽 사람들 만나는것도 너무 즐겁고
작은 무대라도 하나 소중하다는걸 새삼 깨닫고

음악쪽 일은 오히려 지금이 더 많이 들어옵니다.

minomino님의 댓글

사람이 못할 정도의 일은 사람한테 시키지 않아요^^
정신적으로 힘들 확률이 더 많다고 보구요. 어느 일이나 마찬가지지만,,,
마음가짐에 따라 다르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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