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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녹음실에 구인이 많이 줄어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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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녹음실에 새로운 사람을 모집한다는 글이 과거에 비해서 현격하게 줄어든것 같습니다.
 
이부분에 관해서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솔직담백한 의견들 들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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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리님의 댓글

사실 사람이 필요하고, 일손이 부족한 상황이지만 선뜻 구인 내기가 어렵더라구요.
1년은 가르쳐야 한 사람 몫을 해줄 것 같은 인턴급 인력을 데려다놓고,
법에 정해진 대로 임금을 지급하면서 일을 가르치기에는 벌이 자체가 넉넉치 않고,
그렇다고 경력이 있는 분들을 모셔오자니 더 어렵고..
한번은, 학생 인턴들이라도 데려다가 일 가르치면서 써볼생각을 했습니다만,
열정페이다 뭐다 말이 많이 나오니까 아예 그냥 안쓰고 말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저와 별개로, 시장상황적으로는.. 1인 녹음실이 많아지고 있는 느낌입니다.
1. 녹음실을 차리는데 필요한 인테리어, 장비 등의 비용이 많이 줄어들었고,
2. 장비가 좋다고 월등히 많은 녹음 비용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투자비용이 부담 없어졌고,
3. 온라인 등을 통한 마케팅으로, 이전과 같은 고정 거래처가 없이도 매출을 창출 할 수 있게 되었고,
4. 과거의 녹음실 산업을 견인해왔던 수많은 중소형 기획사들이 음반시장의 붕괴와 함께 모두 몰락하고,
음반을 팔지 않아도 매출을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소수의 대형 기획사가 독점하는 체제로 재편되면서, 
그 소수의 대형 기획사들이 자체적으로 녹음 등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출 수 있게 구축을 해버렸고,
그렇게 시장의 수요가 점차 기획사 등의 기업 위주(B2B)의 수요에서,
10년전부터 붐이 일었던 실용음악과를 졸업해서 시장에 진입한 신예 음악가들의
녹음에 대한 수요와 맞물리면서 개인 뮤지션, 인디뮤지션, 등의 (B2C) 풀뿌리 수요로 바뀌었고,
이들은 완벽한 퀄리티만을 추구한다기 보다,  가격대 성능비 등을 꼼꼼히 따지는 젊은 세대의 소비 패턴을
갖고 있으므로, 결과적으로는 비용에 매우 민감한 시장으로 변화 되었으며,
이러한 시장 흐름이 결국 1인 녹음실을 증가시키는 원인이 되었고,
그리하여 녹음실들이 사람을 많이 뽑지 않게 되는 현상이 발생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마도 대부분, 뽑아서 일을 할 수 있게 되면, 나와서 1인 녹음실 차리는 경우를 많이 겪어보실 것 같아요.
나가서 차리시는 분들도 당연한 시장의 질서를 따르는 것이고, 더이상 직원을 뽑지 않는 녹음실들도
시장의 질서를 따르는 것이겠죠..

ldh2567님의 댓글의 댓글

추가로 요즘 음악 트렌드가 세션을 많이 쓰거나 하는 음악이 아닌 개인 스튜디오에서 편곡작업 끝내고 보컬이나 기타 녹음만 스튜디오가서 하는 상황이 많아 뮤지션들이 스튜디오 가는 횟수가 줄어든것같습니다.
아니면 휘리님 말씀처럼 레이블이나 기획사가 스튜디오 환경을 갖춘 경우도 있는것에 한몫 하는것같구요 ㅎ

한국의 90%가 가요인 음악시장에 기획사들이야 세션녹음 많이 없으니 곡당 작업이 금방끝나서 좋고
또 그 만큼 기사님들은 손이 바삐 움직이는 횟수가 줄어들테고
제가 녹음갔던 기사님은 혼자 하셨는데 단순 보컬녹음, 기타녹음받고 믹스하는 과정을 보니
굳이 사람을 써야하나 싶기도 하는 생각이 들었구요...

아마 몇년전에 비하면 요즘 장비들의 퀄리티나 좋아진 룸 공사 환경탓도 있다고 봅니다...
불과 8년전만해도 요즘같이 저렴한데 성능까지 좋은 홈 스튜디오 장비들은 구경도 못했던적이...

오디오가위님의 댓글

제작자가 비용 부담하고 뮤지션은 음악하는 시대가 과연 얼마나 더 지속될까요 시대 흐름에 맞게 녹음실도 바뀌어 가야 할거 같습니다 홈레코딩을 고수하는 자체 제작 뮤지션들이 많은 이유가 과연 편안함이나 비용문제의 이유뿐일까요 제가 봐온 바로는 더 중요한 다른 이유들이 분명한거 같았습니다 이 들을 제대로 이해하고 녹음실로 끌어내는 시스템의 변화를 도모해야 하는 시대가 아닌가 싶습니다 전통적인 시스템의 녹음실은 점차 줄어들거고 시장에 꼭 필요한 극소수만 그 형태 그대로 유지될거라 생각합니다 새로운 시스템의 녹음실들 역시 언젠가는 시작될테고 선점효과로 인해 어중간하게 끼인 여타 녹음실들은 또 다시 어려워 질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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