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변수들이 있어, 쉽게 답을 내릴 수 없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 부터 하시면서 여지를 보는것은 어떠한가요?

저도 많이 고민했었던 문제네요.
아마 이 문제에 대해 같은 고민을 가진 분들이 꽤 많을겁니다.
제가 내렸던 결론은 정말 내실있는 엔지니어가 또는 작곡가, 프로듀서.. 가 되기 위해서는
두가지를 병행하기에는 시간적, 체력적인 한계에 부딪힙니다.
저도 좋은 스튜디오에서 두번 엔지니어로 일을 했었지만
어느 한쪽만 하기에도 벅찬 시간과 거기서 오는 괴리감 때문에
계속해서 선택의 기로에 서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엔지니어라는 직업이 개인의 여가시간이나 휴식이 일정하게 보장되지 않습니다.
엔지니어도 그렇고 작곡가, 프로듀서, 연주자도 그렇고 항상 끝없이 배우고 노력해야만 합니다.
예를 들어 엔지니어로 일을 하면서 음악을 팀으로 한다면
엔지니어로써도 벅차면서 팀원에게 욕까지 먹는 상황을 자주 맞이하게 됩니다.
잘 고민하셔서 신중한 선택 하시기 바랍니다.

저 문제에 대해서는 저도 요즘 고민이 많아요.. 외국 같은 경우에는 엔지니어 하면서 DJ로 활동하는 사람도 많다고 하는데요.. 한국에선 그런 여력이 안되는지 그냥 그렇게 하는 사람들이 대단한건지 모르겠네요.. 저같은 경우엔 짬날때 곡작업 하면서 온라인쪽으로 공략하고 기회가 된다면 되는 대로만 라이브 어쩌다가 한번씩 해보고 그런식으로 음악 해보려구요 계획대로 할수 있을진 모르겠지만요 .. ㅎㅎ 그렇다고 엔지니어 일을 그냥 일이나 돈벌이로만 생각 하고 있는것도 아니라서 저도 고민이 많네요

전 시작은 전업 아티스트였다가 현재는 전업 엔지니어에 가깝습니다.
현재는 비율이 엔지니어 : 아티스트 = 8:2 정도 입니다.
8:2 정도로 맞추어서 일하고 있는데, 양쪽으로 수입이 있습니다.

본래 연주자로서 전공 졸업하고 활동하다가 초창기부터 레코딩과 PA쪽에 기웃거린탓에 요즘은 엔지니어쪽 일을 하는 비중이 많습니다. 음악을 아예 놓치는게 아닌가 고민도 많았는데 이래저래 많은 사람들 만나다보니 오히려 음악적인 일에 대한 접근은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 업계 특성상 오가는 얘기만큼 성사되는게 많지는 않아서 그렇지요.

예전에 음악만 할때는 다른 업계로 잠깐 발들였다가 영원히 돌아오지 못하는 선배들을 많이 봐서 죽어도 다른일은 하지 않으리라 맘먹던 시절도 있었는데요

나이를 더 먹고나서 보니(30후반) 음악도 이제는 작업거리만 들어오면 다른일과 병행해서 할 자신이 생겼고
또 그렇게 조금씩 진행하고 있습니다. 연주자로서는 부지런히 계속 기량을 닦거나 혹은 평균이상의 연주력을
늘 보일수 있는 경지에 올라야 가능하겠지만 음악작업에 관해서는 혼자서 할 수 있는 여건도 많이 늘어났고
(컴퓨터) 그동안 음악하면서 동고동락한 친한 뮤지션들과 역할을 분배할 수 있는 경험은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지간한 종류의 작업은 해낼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현실적인 이유로 이렇게 된것이기 때문에 늘 음악에 대한 갈망은 가지고 삽니다.

중고세탁기 팔다가 수거하러 오신분이 음향엔지니어인 분도 봤습니다. 일없을때 아는형
가게 도와준다고 하더군요

무엇이든 본인하기 나름이라고 봅니다.

에비로드스튜디오의 시니어 엔지니어 사이먼도 엔지니어일하면서 개인앨범 작업하드라구요..오케스트라 앨범을 만들고있었습니다.다만 영국에서는 비싸서 딴데가서 녹음하드라구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