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증상인지 잘 모르겠으나 셋업 메뉴의 플레이백 엔진 가셔서 플래이백 버퍼 사이즈 늘려도 보시고,
저는 플레이백 엔진에서 잘 만지면 대부분 해결이 되던데; 안되시면 맥북의 램이나 CPU를 업그레이드 하심이 좋지 않을까 싶네요. 잘 해결 되시길 바랍니다^^

작년 11월에 공식 수입처인 뮤직메트로를 통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플랜 제품을 구입, 설치 직후 해당 문제를 발견했습니다. 아비드코리아를 통해 문의 접수를 하려 했는데 아비드코리아가 사라지고 구입처를 통해 문의하는 것으로 바뀌었길래 뮤직메트로에 문의를 드렸습니다.

문의글 본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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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맥과 프로툴 시스템을 최신으로 업그레이드했습니다.

맥프로: 2013 late, 3.5GHz 6core xeon E5, 16GB ram, AMD Firepro D300 2GB, SSD 256GB
맥북프로: 2015 late, 2.5GHz 4core i7, 16GB ram, AMD Radeon R9 M370X 2GB, SSD 512GB
 
1) 녹음실에서 사용중인 신형맥프로
썬더볼트네이티브HD + 매버릭스 + 프로툴HD10
->  엘캐피탄 + 프로툴HD12
 
2) 휴대용으로 사용중인 맥북프로
요세미티 + 프로툴10
-> 엘캐피탄 + 프로툴12
 
운영체제 버젼은 엘캐피탄으로, 프로툴 버젼은 12로 통일시켰습니다. 아래에서 다시 언급하겠지만 지금은 시에라입니다. 그런데 이전엔 없던 각종 버그들이 너무 많이 생겼습니다.
 
 
1. 잘 되던 마커 선택이 어느 순간부터는 안됨. 마커를 클릭해도 잘 클릭되지 않음.
2. 위 마커와 마찬가지로 플러그인 설정 값 변경을 위한 더블클릭 역시 잘 클릭되지 않음.
위 1, 2번 항목은 아예 안되는 것은 아니고 10번 클릭해보면 한번 되는 수준입니다. 아예 안되는 건 아니고 여러번 시도하면 되긴 된다는 점이 매우 이상하게 느껴지고, 실무에 지장이 큽니다.
 
3. 그래픽 응답이 매우 심하게 느림.
아날라이져의 움직임 혹은 오토튠의 스크롤이 매우 끊겨서 작업에 지장을 주고, 플러그인을 걸거나 녹음을 시작하는 등의 간단한 동작도 몇 초 정도의 레이턴시를 갖고 반응함.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검색하다보니 이미 해외 포럼에선 많이 언급된 내용으로 보입니다. 요세미티부터 생긴 macOS의 어떤 그래픽 기능과 프로툴이 충돌해서 이러는 것이며 시에라에서 해결됐다는 글 까지 확인했고, 시에라로 올려봤으나 별반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4. 알 수 없는 딜레이보정 문제.
레이턴시가 생길 상황이 아닌데 연주자가 레이턴시를 호소하길래(낮은 버퍼사이즈, 레이턴시 1샘플 내외의 플러그인만 사용) 믹서윈도우의 딜레이보정창을 보니 알 수 없는 보정이 가해지고 있었습니다. 딜레이가 발생하는 채널이 없는데도 1800~1900 샘플이 불필요하게 보정되고 있었습니다. 플러그인을 모두 빼도 사라지지 않던 보정값이 버스센드 하나를 없애니 사라졌는데, 갈 곳 없는(인풋이 생성되지 않은) 버스센드였습니다. 즉, 인풋이 만들어지지 않은 버스센드를 하면 1800~1900 샘플 정도의 불필요한 딜레이보정이 발생됩니다.
예를 들어 스테레오 억스트랙을 만들어서 인풋 1-2로 설정하고 보컬채널에 버스1-2을 센드해서 리버브를 걸면 아무 문제 없으나, 버스인풋이 설정되지 않은 3-4를 센드할 경우 1800~1900 샘플 정도의 딜레이가 보정되는 증상입니다. 모든 세션에서 발견되는 증상은 아닌데 어떤 조건에서 이렇게 되는지 아직 이렇다 할만한 원인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5. 스크롤 반응이 이상함.
매직마우스와 트랙패드(맥북자체트랙패드) 둘 다 이상한 응답을 보입니다.
매직마우스의 경우 가로스크롤은 문제 없는데 세로스크롤 시 살짝만 건드려도 과도하게 움직입니다.
트랙패드의 경우 세로스크롤은 문제 없는데 가로스크롤 시 상하좌우로 미친듯 널뛰면서 움직입니다. 다른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때엔 전혀 문제가 없고 프로툴을 사용할 때만 이런 증상이 나타납니다.
 
6. 인서트 혹은 센드를 누르자마자 커서를 움직이면 팝업창이 취소됨.
인서트 혹은 센드를 사용하고 싶을 경우, 클릭 후 팝업창이 뜰 때 까지 기다리고 있어야 합니다. 정확히는 팝업창이 아니라 카테고리? 라고 해야할지.. 용어를 잘 모르겠는데 클릭 이후 커서를 움직이면 그 창이 바로 사라져버립니다. 예전엔 분명 이러지 않았고, 살짝 움직여도 창이 잘 떠서 편하게 플러그인을 걸거나 버스센드를 걸었었는데 지금은 신경써서 기다려줘야하니 매우 거슬립니다.
 
 
 
플러그인은 웨이브스 머큐리와 오토튠, 아이조톱, 렉시콘, UAD 등을 사용중이며 모두 정품이고 최신버젼입니다. 정품 플러그인 라이센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증을 못하는 문제도 몇 건 있는데, 이건 애플 혹은 아비드의 문제인지 서드파티 제조사의 문제인지 확실하지 않고 서드파티 제조사와 질답 진행중이라 적지 않았습니다.
 
엘캐피탄이 깔려있던 랩탑에 먼저 nonHD를 설치해서 이상증상 확인 후, 매버릭스였던 데스크탑을 엘캐피탄으로 올리고 HD 설치 후 동일증상 확인했으며, 데스크탑을 시에라로 올린 후 동일증상 확인, 랩탑을 시에라로 역시 동일증상 확인했습니다. 하나의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문제가 아니고 데스크탑과 랩탑 양쪽 모두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이고, 특히 랩탑은 최근에 새로 산 맥북프로라서 프로툴 외엔 딱히 깔려있는 것도 없으니 다른데서 원인을 찾을 상황은 아니라고 보입니다. 양 시스템 모두 매버릭스에서 프로툴 10버젼을 쓸 때는 전혀 겪지 않던 문제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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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남긴 것이 2016년 12월 5일입니다. 변변한 답변을 듣지 못한 채 기다리다 지쳐 먼저 전화해보면 이미 다 알려드린 시스템 사양 같은 것을 다시 알려드리길 수 차례 반복했습니다. 그러다가 너무 답답해서 아비드에 문의를 넣긴 넣은건지 확인해보고 싶어서 현재까지 아비드와 주고 받은 내용을 보여달라고 요청드렸고, 2월 14일에 뮤직메트로가 아비드와 주고 받은 메일 본문을 전달받았습니다.

해당 메일 본문에는 제가 제기했던 문제사항 중 '4. 딜레이보정 문제' 에 대한 건만 아비드에 전달이 되어있었고, 아비드는 이 문제를 확인은 했으나 아직 수정하지 못했고 나중에 수정될 것이라고 답변하는데에 그쳤습니다. 메일 본문을 전달받은 이후로는 해당 케이스가 종료된 것이라 간주하신건지 어떠한 연락도 받지 못했습니다. 저 역시 수입처 및 제조사 모두의 이런 안일한 대처에 넋이 나가서 문의를 포기해버렸구요.

해당 GUI 이슈는 프로툴 12버젼이 출시될 때 해외 포럼에서도 이슈가 된 내용이나, 해외 포럼에서는 패치를 통해 해결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저 역시 현재까지 해결되지 않아 그대로 불편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해외 유저들이 패치를 통해 해결됐다고 코멘트하는 것으로 보아 언어와 관련된 뭔가가 연관되어있지 않을까 싶어 뮤직메트로를 통해 언어와의 연관성 역시 확인요청 드렸으나 제대로 전달되진 않은 것 같습니다.

솔직한 마음으론 아비드가 프로툴스를 버렸다고 밖에 생각되지 않으며, 네이티브 시스템의 발전과 UAD 대세론이 지배적인 현 시점에서 프로툴스HD시스템을 고집할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 타 DAW에선 진작에 지원하던 기능들이나 뒤늦게 하나씩 넣어주면서 문제점은 개선하지 않고 어떻게든 더 팔아먹으려는 모습을 볼 때마다 정이 떨어져서 더 늦기전에 스튜디오원이나 큐베이스로 갈아타야 하는건지 진지하게 고민 중입니다.

감사합니다, 저 뿐만이 아닌 문제였군요.. ㅠ_ㅠ 저도한번 시에라로 올려봐야겠습니다.
그래도 안되면 뭐.. 어쩔수 없나봐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