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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여에 관한 부분을 토론코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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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포스트 녹음실 3년차 사운드 디자이너입니다.


최근 사운드 디자이너를 희망하는 꿈나무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을 느낍니다.

예전보다 정보의 접근이 용이해져 다방면의 학습이 쉬워졌고,

그로 인해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가 많아짐을 생각해 봐도,

해당 업계 희망 종사자는 꽤나 많다고 생각됩니다. (여러분 화이팅)


오디오가이 구인구직란을 보시면 쉽게 아시겠지만,

해당 업계는 급여에 대해 '합의', '면접 후 결정' 이라는 말을 쉽게 찾아보실 수 있을겁니다.


간혹가다 가뭄에 콩나듯 '인턴 120, 정직원 150' 정도의 글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는 어쩌면 업계의 어두운 내면을 잘 표현하고 있는 것일 겁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급여를 제시하기에 부끄러운 금액임을 알기에

그렇게 처신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구요.


아직까지도 열정페이를 요구하는 곳도 결코 적지 않음을 확인하고 있구요.


혹시나 이 글을 보실

음향 업계 종사 희망자 분들은 절대 그런 회사는 가지 말라고 조언해두고 싶네요.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음향 업계의 호황기는 2010년 근처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8 들어온 지금, 여러 선배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아도


20년전, 10년전, 그리고 현재. 직원들에 대한 급여 평가는

정말 최소금액 수준이구나, 라는것을 느끼게 되네요.






문득 어렸을 때 생각이 납니다.

무슨 계기에서 였는지는 명확하지 않으나,

중학생때 부터 음향이 하고 싶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음악이 하고 싶었죠.

그 바램이 현실의 문턱에 걸려서 음향으로 돌아왔습니다.

그 무렵이 고등학생때네요.


음향 하나만 바라보며

고등학생때는 학교 끝나고 발품 팔아 라이브 클럽을 드나들며 어깨너머 배우기 시작했고,
대학도 음향 학과를 졸업하게 되었어요.
그 후 업계가 가장 활성화 되어있는 서울에 위치하여
현재를 보내고 있구요.



정말 원하고 원했던 자리에 앉은 지금.
물론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이 너무나 길고 멀겠지만,
통장에 찍힌 급여를 쳐다볼 때면
내가 뭘 위해 이렇게 왔나, 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돈=행복 은 아니지만, 어찌 되었건 생활과 직결되는 것이고,

아무리 파브르도 물배를 채워가며 책을 사서 보았다지만

그건 몇 세기 전의 이야기니까요.






업계의 정상적인 대부분 인턴 시작이 4대보험 적용+120인 것 같습니다.


사운드 디자이너 3년차인 저같은 경우는

인턴 120으로 시작해서 현재 세후 160입니다.


매우 적은 돈이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서울/경기도권에 자택이 있으면서 출퇴근 가능하신 분이면 모를까,

연고지가 지방에 있고 음향 업계 종사를 희망해서 서울로 올라오셨다면

열악한 환경에 노출되어 있고, 그것을 메꿀만한 복지를 이 업계 종사로써는

찾을 수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들께서는, 어느정도의 급여로 책정되어있나요?

또는, 이러한 직원은 얼마만큼의 급여를 책정해 주심이 맞다고 생각하시나요?


타 녹음실과의 교류가 없는 탓에 그냥 시원하게 오픈하고,

여러분들의 상황을 알고 싶어서 글을 적어봅니다.


이 토론은 저에게도, 앞으로의 음향 업계를 이끌어 나갈 꿈나무들에게도

아주 소중한 조언이 되고, 정보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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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cording님의 댓글

저도 스튜디오 혹은 SR 쪽으로 나가려고 했으나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지기엔 턱없이 적은 급여로 맘을 접은 상황이라 궁금한 부분이라 추천하고 갑니다

ROOFTOP님의 댓글의 댓글

정말 안타깝네요. 분명 이 일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은데, 급여문제로 인해 꿈을 접어야 한다니요...정말 잘못된 현 업계의 악/폐습이라 생각됩니다.

RMS값님의 댓글

인턴 120 이하인 곳도 정말 많습니다..  본인들은 몇천만원짜리 외제차 끌고 다니면서 직원들에겐 최저시급도 안 맞춰주는게 현실이더라구요. 업무특성상 야근이나 주말출근은 그렇다 쳐도 인간다운 급여를 주지 못한다면 애초에 안 뽑는게 맞다고생각합니다 열정 가득한 신입들도 이런 적폐세력때문에 얼마 못 버티고 나가 떨어지는게 지금의 현주소 인것 같네요

ROOFTOP님의 댓글의 댓글

열정도 정말 중요한 요소지만, 열정이 월세 내주고 밥 먹여주는 건 아니죠 :(..
실제로 직원들에겐 최저시급 그 언저리만 주면서 본인은 외제차타며 골프치러 다니는 분들도 꽤나 많이 봤습니다.
생각해보면, '최저시급'이라는 말도 참 웃기네요.
급여도 최저로 책정 할거면, 일도 최저로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면 될까요.

사실 거의 모든 SR업계, 방송/음반/광고 포스트 쪽은
초과근무, 주휴수당, 연/월차의 휴일 등 복지는 일체 적용하지 않는 곳이 90% 이상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야근, 주말출근은 업계 특성상 피치못할 상황이 빈번하죠.
그럼 그 부분은 합당한 급여가 책정되어야 할 부분일텐데,
'포괄임금제'로 묶어서 그 마저도 법을 회피해 버리는 곳이 또한 90% 이상입니다.

또한 거의 모든 곳이 '탄력적 근무' 라는 문구를 사용하는데요,
실제로 이 탄력적 근무가 제대로 적용되기나 할까요?
예를 들어 원래 퇴근시간이 저녁 7시인데 저녁 10시까지 야근을 할 경우
3시간에 관한 탄력적인 스케쥴 조정은 얼마나 이루어질까요?
결론만 볼까요? 다음 날 정상 출근하게 되실 겁니다.
그럼 그에 따른 보상은요? 초과근무? 출근시간 조정?
글쎄요. 하는 곳이 얼마나 될까요.

참 슬프네요. 누가 이렇게 만들었고, 누가 이것을 유지해 왔을까요.

운영자님의 댓글

과거부터 여러 이야기가 있는 내용입니다만 오디오가이 스튜디오의 경우는 3개월 인턴 120

3개월부터 9개월까지는 150

이렇게 1년이 채워지면 이후부터는 200

3년이상 근무하면 월300 이상 보장하고 있습니다.(하지만 3년이상 근무를 한사람은 그간 5명 미만입니다.)

이후 매년 인상을 하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10년전이나 지금이나 식구들에게 주는 급여의 차이가 비슷하다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많은 스튜디오에서 식구들에게 급여를 제대로 주지 못하는 것은 그만큼의 스튜디오를 운영하면서 들어오는 수입이 적기 때문입니다.

10년전이나 지금이나 저역시 급여가 비슷한 이유중에 하나도 10년전이나 지금이나 스튜디오를 운영하면서 들어오는 수입의 차이가 적기 때문이지요.

스튜디오를 운영하다보면 시간이 지날수록 고객들도 생기고 발전이 되지만 스튜디오 특성상 꾸준히 투자하는 기기들 및 여러가지 내용들.

무엇보다도 스튜디오에서도 좋은 인재들에게 처음부터 제대로 급여를 주지 못하는 것은 이러한 운영적인 측면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길게 근무하는 사람들이 적기 때문입니다.

한 스튜디오에서 1년이상 근무하는 사람의 비중이 얼마나 될까요?

경력이 3년이라고 해도 한곳의 스튜디오에서 5-6개월씩 3년동안 여러스튜디오에서 일을 했다면 사실상 그것은 3년의 경력으로 보기도 어렵습니다.

20년 전이나 10년전이나 음반산업으로 인한 수익은 적고(소수에게 수익이 크게 가는 부분은 동일)  음반산업의 수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레코딩 스튜디오 역시 마찬가지 상황이 아닐까요?

반면에 스튜디오 운영자 입장에서는 이러한 생각들도 듭니다.

현재 국내 최저임금제 및 고용의 관한 모든 조건을 충족한다면 스튜디오에서 인턴에게 지급해야 하는 급여는 최하 월 250 정도는 될것입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인턴 혹은 초보 엔지니어에게 이정도의 급여를 줄 수 있는 환경은 또 어떤분야에 가면 있을까요?

많은 사람들이 음향만 이렇게 급여가 적다 하는데

문화관련 서울문화재단이나 예술경영지원센터등의 공공기관의 인턴도 120-150 정도 이더군요.

음향외에 관련 다른 곳들의 급여들도 한번 비교해서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것은 음향이라는 일 특성상 초기에 수입이 굉장히 적지만. 그 초기가 저의 경우는 10년 이상 되었습니다.

이후에 자신만의 노하우들이 생기면 그렇게 수입이 다른 분야에 비해서 적은것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저도 스튜디오 운영하면서 어려운 부분들 많이 있었지만 이것은 사람사는데 비슷한 어려움이고. 음향관련 이에 관해서 여러분들이 이야기 하시는 어려움도 음향 외에 다른 분야들도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저는 밤에 늦게 끝나는 경우 식구들에게 다음날 그만큼 오전에 쉬고 출근하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만 다른 스튜디오는 그렇게 운영이 되지 않고 있는지요?

ROOFTOP님의 댓글의 댓글

토론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오디오가이쪽에서는 업계 평균보다 웃도는 대우를 하는것으로 익히 들어 잘 알고 있습니다.
인턴 월급이 250 부터 시작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라는 의견에는 동의하고 있습니다.
본문에도 기재해 놓았듯이 인턴 120으로 시작하는 것은 타 업종 포함 평균이니까요.

다만, 현 직장에서 연차가 쌓이고 경력이 늘어갈 수록
받게 되는 대우 즉 -상승치-가 관건인 셈인데요.


저는 현재 직장인 스튜디오에서의 3년차가 끝납니다.
이직을 한 이력도 없고, 이곳에서만 3년을 보내고 있죠.
지금 제 급여가 세후 월 160 만원입니다. ^^;;
다른 스튜디오의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3년차 이상은 월 300 이상의 급여를 보장한다는 말씀이 실감이 나지 않네요 :(

오디오가이의 경우에는 운영자님께서 신경쓰시는 덕분에
직원들이 합당한 급여/복지를 누리며 업무에 매진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D

운영자님의 댓글의 댓글

음.. 한곳에서 3년차. 만 2년이 넘었다면 급여가 적다 생각합니다.

저는 1년마다 근로계약서를 갱신하고 있는데. 근로계약서 갱신 및 연장시 이부분에 관해서 회사와 협의 하셨을때는 어떠셨는지요?

서울에서 결혼을 해서 가정을 이끌수 있는 최소한의 급여부분이 저는 300 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회사와 이부분에 관한 대화가 필요할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곳에서 3년이상 근무한 사람은 능력을 떠나서 업계에서 "성실하다" "쉽게포기하지 않는다" 라는 인상을 주기 때문에 더 좋은 조건으로의 이직도 어렵지 않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엠씨황님의 댓글의 댓글

저도 운영자님 의견에 동의를 하는게 인턴 120으로 시작하셔서 지금 3년차가 되셨으면 2년은 일단 넘으셨다는 의미인데, 그 동안 급여가 40만원 밖에 오르지 않았다는 건 이해가 가지를 않네요.

한 곳에서 3년 이상 근무를 했으면 년차가 오를 때마다 급여를 조금씩은 인상해 주는게 일하는 사람도 일할 마음이 생길거 같은데 말이죠. 3년동안 일한 정도 정이지만 그만큼 일하는 사람이 다른 직장을 찾아 떠난다면 얻게될 손해는 주는 급여보다 더 클 것이라고 예상이 되는데 이해가 가질 않네요.

가시나무꽃님의 댓글

댓글들도, 글도 너무 잘 읽고 있습니다.

아직 음향계에 발을 들여놓지 못한 청년입니다. 저도 사운드엔지니어를 엄청나게 꿈꾸고 있지만, 모든 음향계 현실이 글쓴이분 말씀과 같다면 "나는 과연 어디까지 버틸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누가 그러더라구요. 열정과 꿈은 현실에 비례한다고. 아무리 간절해도 나아가는 현실이 계속해서 어두운 길이라면 처음과 같은 열정을 계속 이끌어 갈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 이나 될까요? 누군가 자신의 꿈을 포기하게 되는게 적폐세력 때문이 아니게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어느 바닥을 가던 글쓴이 분과 같은 경우가 없을 수는 없겠지만, "이게 현실이야. 어쩔 수 없어" 라는 말 보다는 "이 현실을 어떻게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갈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많은 분들이 하시게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가려는 모두의 움직임은 조금씩 우리나라 음향계가 점점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좋은 움직임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댓글들에 오디오가이 운영자님께서 써주신 글 처럼 경영자의 입장에서도, 직원으로서의 입장에서도 많은 분들이 이 토론에 참여하여 음향계가 더 좋은 방향으로 항상 나아가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음향업계에 종사하시는 분들 화이팅 입니다.

akakingj님의 댓글

친구가 방송 외주받는 스튜디오에서 근무중인데...
음향업계랑 급여가 완전 딴판이라 놀랬습니다.
한번은 몸으로 느꼈던적이 있는데
종편예능 음악편집을 제가 프로그램 끝날때까지 했던적이 있습니다만,
1회분량의 1분짜리 10곡 작업비가 월 4회 횟수로 따지면 녹음실 인턴월급이더군요.

energy888님의 댓글

일반 레코딩 스튜디오에서 일하는 저의 경우는 인턴때 20만원으로 시작하여 3년차때는 아마 120정도 받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ROOFTOP님의 댓글의 댓글

와. 몇년 전 이야기인거죠? 혹시 아직까지 그렇다면, 그곳은 정말 노동청 통해서 신고해도 될 정도인거 같아요

private2598님의 댓글

광고 녹음실 운영하는 사운드디자이너 입니다 현업에서 25년 일했습니다 직업을 갔는다는 건 생계를 무시하고 결정할수 없죠 저희도 인턴급여는 120으로 책정하고 있어요 저희 회사는 급여테이블이 존재해요 언제든지 직원들이 알고 싶으면 다음 인상구간을 알아볼수있죠 .인턴 ,사원은 호봉으로 5구간 ,팀장은 3구간, 실장은 협의를 통해 실적으로 계산하죠 직원들의 승진도 직원들이 다 볼수 있는 곳에 관리부가 인사발령서를 붙여서 직원끼리 다 볼수있게 합니다 그리고 근무 조건이 달라요 인턴은 급여가 적은대신 야근 휴일출근 없습니다 야근도 급여가 낮은순으로 퇴근합니다 급여가 높은사람은 더 회사에 남아 먼저 간 사람 몫까지 일해야 해요 저도 예외가 아닙니다 그래서 급하게 수정할경우 저 혼자 할때도 있어요
저희는 월차도 꼭 쓰게 합니다 그리고 휴가는 일년에 2주 쓸수있어요  급여도 적은데 야근까지 시키는건 억울하죠 제가 급여자로 17년 일해서 누구보다 잘알아요 ㅎㅎ글쓰신분 취지도 잘 알고 단순히 급여에  국한시켜 말씀한것 같지 않아요
근무 환경 노동력에 대한 예우문제로 받아드려 이글을 씁니다 3년차 ㅎㅎ힘내세요 이 일은 결승점이 없어요 장거리 레이스 입니다 저도 아직 뛰고 있어요 바른사람들이 많아 질거라 믿습니다 저도 더 노력할게요 후배님도 건승하세요

ROOFTOP님의 댓글의 댓글

두서없이 적은 글인데 잘 파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단순 급여에만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었습니다.
현재 음향업계에서 근무 환경/조건/복지 모두를 통틀어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전문직이라고는 하나 기술직도 아니고 서비스직도 아닌 애매한 위치의 업종으로 분류되어
대부분이 '녹음업'이라고 불리고 있는데요.
그 때문에 법적인 틀이 마련되어 있지 않으며 그에 따라 최소의 여건이 보장되는 곳이 저마다 입맛따라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되네요.
응원 감사합니다. :)

신용섭님의 댓글

루프탑님의 말씀대로라면 저는 악덕업주입니다..^^
저는 인턴기간 60만원에 점심식사제공하였고 토요일.일요일은 쉬도록 하였습니다.
평일 근무시간은 9시부터 6시..까지 허나 일이 없으면 일찍 가고 일이 있으면 약간 늦게가는 정도입니다...
분명히 열정페이라 저는 변명하고 싶습니다..
결국 쭉 혼자 일하다가 결국 녹음실을 정리하려 준비중입니다..
인턴 120만???? 그후 150만???]
저는 묻고싶어요....(여러 지원자님들에게 말입니다^^)
멀 하셨는데요??? 회사 매출, 회사발전을 위해 멀 하셨는데요??
인턴 3개월간 일 안시켰습니다..음악듣고 이펙트분석하고...
2달후 제가 했던 프로젝트 보여주며...니가 하고 싶은대로 해보아라~~ 했습니다..
얼마나 걸릴거 같냐??했더니 3일 달랍니다...암말 안하구 기다렸습니다..
보는날?? 당연히 실망스러운 결과물입니다...괜찮습니다...
근데..아시자나요?? 노력했는지??고민했는지?? 프로젝트 보면 다 나옵니다...
3년차이신분~~ 프로툴세션 열어보면 나오지 않나요??^^
그런 노력이 보이질 않습니다....얘 두달간 머한거지?? 음악은 들은건가??
솔직히 60만원도 아깝습니다...
누가 그러더군요 출근만해도 월급 받아야 한다고...
죄송합니다....전 받아들일수 없었습니다...결국 3개월후 ..인턴 끝날때 물어봤습니다.
다음달부터 얼마 받고싶냐고?? 150만2명 ..180만 1명...
너의 지금 실력을 봤을때 난 그렇게 못준다..할수있는게 많지않지않냐?? 했더니
지금부터 하면되죠..!! ㅋㅋ 그럼 인턴3개월간 머한거냐?? ....... 대답없네요..

사람마다 다르겠죠!!
외제차 타면서 골프치는 사장보면 열 받으시죠!!!
허나..사장들은 속이 탑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합니다..
저 2년전까지 쏘울탓습니다...저 차 안가지고 다닙니다..필요두 없습니다..
거래처 잔치집 갔다가 감독님 2분과 나왔다가 모셔다 드릴일이 생겨서 제 차타더니
어우 소박해~~!! 돈 벌어 다 뭐한거야?? 차좀 바꿔~~ 하더군요... 챙피했습니다.
무리해서 지금 산타페 몹니다... 4000만짜리 산타페...3500만짤 구형 티구안..
고민하다 산타페 몹니다..

각자의 역활이 중요한것 같습니다...내 역활에서 160만이 억울하면 그 사업장에서 나오셔야죠!! 제가 아는 사장님은 직원분 월급으로 270만원가량 주고 있습니다..그 직원은 일두 잘한다고 소문도 났구요... 케미가 좋습니다...이런것이 발전하는 녹음실 아닐까요??
돈 중요합니다... 녹음실의 운명은 엔지니어의 능력입니다...사장의 영업력입니다..
당당히 요구하시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주저리주저리 말이 많았습니다..죄송합니다..
제가 그동안 조금 억울한것이 많았어설...^^

Nexus님의 댓글의 댓글

악덕 업주 맞습니다. 백수도 교통 사고를 당해도 도시일용노임에 의하여 최저시급에 준하게 보상받습니다. 근데요. 9 to 6 내가 가르쳐 준다고해서 60이면 악덕 업주 맞습니다.
근데 뽑아서 내가 다 가르쳐준다.. 그러면 가르치지 말고 임금을 주고 쓸 노동자를 구하면 옳습니다. 근데 굳이 가르치고 60만원 조차 아까운 사람을 왜 뽑는지 모르겠습니다.
냉정히 말할게요. 음향업계 평균 임금이 매우 낮은건 사실입니다.
고용자와 노동자의 입장이 전혀 다른건 사실이고요.

제발 구식 도제법 이야기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당장 기업을 가더라도 가르치는 신입. 150이상 받습니다. 150받으려면 중견, 대기업가라고요? 그렇다면 그렇게 자부심 가시는 음향업게는 왜 최저 시급에 준하는 그정도 주면서 못가르치냐면서, 떨어지는 낙수효과가 없어서 그렇다. 그러면 그건 인프라를 만든 출혈 경쟁, 선배들의 몫아닙니까? 그것 왜 후배가 져야한다고 생각하는지요?

ROOFTOP님의 댓글의 댓글

음향 업계의 많은 오너분들이
신용섭 님과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계심을 알고 있습니다 :)
그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음향을 배울 수 있는 곳이,
가르쳐 줄 수 있는 곳이 '스튜디오'밖에 없었을 시기에는 그게 맞았겠지만
지금은 1인 미디어 시대로 접어들었고,
음향을 배울 수 있는 곳도 많아졌고 손쉽게 독학을 할 수 있는 곳도 많아졌으며
학원이나 관련학과는 여전히 늘어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제 스튜디오는 예전만큼 희소성을 가지지는 못합니다.
'특수한 공간'이라기 보다는 '매장/사무실' 정도의 취급이 명확해졌습니다.

직원을 사용한다는 것은 그 직원이 청소를 하든 빨래를 하든 뭘 하든
최소임금은 보장한 상태에서 근무를 시켜야 됨이 맞습니다.
바꿔 말씀드리자면 직원의 능력이 넘치든 모자라든
보장해줘야 하는 '최소한의 한계선'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그 한계선을 '제 값 하지 못한다' 라는 명분으로 적정 임금을 주지 않는 것은
분명 잘못된 상황이 맞습니다.

3개월간 음악감상만 했다, 라고 치기에는
오너의 지시가 없었기에 직원으로써 뭘 해보기가 어렵다는 입장도 이해하셔야 합니다.
처음 들어온 녹음실이며 무엇을 해도 서툴고 오너의 마음에는 들지 않을 것임을
본인들도 잘 알고 있기에, 섣불리 일을 그르칠 염려가 되어 쉽사리 달려들지 못하는
상황도 빈번합니다.

직원을 채용했고, 줘야 하는 최소 급여는 정해져 있습니다.
일을 시키고 안시키고는 오너가 정할 문제입니다.
오너의 지시가 없어서, 또는 해야 할 일이 마땅히 없어서 멀뚱멀뚱 서서 숨만 쉬었다면
그것은 직원의 잘못이 아니라 오너의 잘못입니다.
체계적으로 교육하고 확실한 방향을 설정하여 명확한 지시를 내리는 것이
유능한 참모의 모습이죠.

InBlue님의 댓글의 댓글

동의합니다. 현재 일하고 싶은 사람들은 많아지고 스튜디오 및 공연장이 사라지고 있는 시대인 만큼, 그만큼 운영자 분들이 신입을 잘 가려뽑아야 하고, 일하는 사람도 열심히 해야 합니다. 그러나
분명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성장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업무를 해 나감으로써 성장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아무것도 안시키면 무엇을 배우겠으며, 인턴주제에 스튜디오 안에서 이것저것 자유롭게 할 수 있을까요?
똑같은 시간 알바를 해도 200가까이 버는 시대에 인턴 60받으면서 일에 대한 열정이 더 늘어날까요?
 사람을 뽑았다면 기본적인 임금은 보장이 되어야 하는건 기본이며, 직원들의 업무역량을 끌어올리는 것은 운영장의 몫이 아닐까요? 죄송한 말씀이지만 녹음실 정리를 생각하시는지의 이유 중 하나가 이 글에서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private2598님의 댓글

각 녹음실마다 사정은 있어요 그리고 그걸 너무 한사람의 잘못으로 끝나지 않았으면 해요 힘들게 녹음실운영 하는 실장님들 사업주들 의 입장 당연히 값싼 노동력에 일도 잘하는 사람 뽑고 싶죠 그걸 잘못됐다고 말한다면 안되죠 업주도 내가 일을 알려주니까 너는 일도 못하니까 이돈도 아까워 라고 말하면 안되죠 저희 다 지성인이고 합의 해서 풀어 나간다면
서로 상처 안입고 문제를 풀수 있다고 생각해요 다만 고용인이  고용주에 비해 상대적 약자 이고 고용인도 회사사정에 맞추어서 생각할 필요 있다고 봅니다  서로를 아끼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이 필요해요 회사가 잘되면 공도 직원과 나눠가진다면 직원들도 회사를 믿는다면 이런 서로 억울하다가 말이 안나올것 같아요 조금더 용기내서 이야기를 하신다면
충분히 합의 할수 있다고 생각해요 만약 이야기가 잘 안되고 서로의 생각이 너무 다르다 하면 미련없이 혜어지면 됩니다  존중하고 용기내서 대화하세요 자기생각만 강요 주입시키지 마세요 내생각을 전달하려는 대화가 아니라 서로의 생각을 알려는 대화였은면 해요 ㅎㅎ 정말 너무 힘이들어요 하지만 팀원들이 저희 해볼까요  힘 냅시다 하면 웃음이 나더라고요
다 잘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주제 넘게 적었어요 ㅎㅎ

ROOFTOP님의 댓글의 댓글

같은 방향을 보고 으쌰으쌰 움직이는 회사를 보면 부러워요.
뭔가 큰 프로젝트를 해낼떄면 그 성취감은 더 커지는 것 같구요.
제가 속한 곳이 3인이하 사업장이라 더욱 부러운 마음이 크네요 :)..

YangHJ님의 댓글

사원이 회사의 미래와 안정을 생각하며 또한 자신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하는 부분은 지당합니다. 일감을 물어올 수 있는지, 회사를 위해 내가 무얼 할 수 있는지, 같이 고민하고 나아가야 합당한 보상도 떨어집니다. 허나 절대로 자신의 회사가 될 수 없습니다. 과거 포스트쪽만 살펴보더라도 10에 9은 적자로 사업을 접고 지금도 상당수 녹음실이 채무를 지고있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직원에게 임금을 지불할 능력이 없으면 빚을 내서라도 주거나 아예 시작도 하지마세요.

운영자님의 댓글의 댓글

그럼 반대로.

급여가 적으면 불평하지 말고

이일말고 돈 많이 주는 다른곳 가서 일하셔요? 라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편의점 알바도 시간으로 치면 스튜디오 인턴급여보다 더 많을테니까요.

하지만 편의점 알바 10년동안 하면 이후에 무엇이 남을까요?

어떻게 되었든 10년동안 박봉에 열심히 노력해서 나만의 노하우와 브랜드를 만든 엔지니어는 10년후 어떻게 될까요?

저도 현금서비스가 대출받아가며 어려운 형편에서도 식구들 급여는 가장 먼저 마련하려고 노력해왔습니다만 사정처럼 되지 않은 시절도 많았지요

돈 많이 벌고 싶으면 아예 이일 시작도 하지 마세요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 서로가 대화가 될런지요?

YangHJ님의 댓글의 댓글

한국에서 돈을 바란다면 음향을 시작조차 하지 말아야 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아마 학생들도 대강 알지 않을까 싶은데 설득이라도 드려야하는지 싶어요..
돈 많이 벌고 싶으면 아예 이일 시작도 하지 마세요 하고싶다면 말릴수 없겠으나 당연한 말씀에 마치 제가 틀린말이라도 한것처럼 들립니다..
임금을 지불할 능력이 없는 기업이 사람을 뽑지 말라는게 잘못되었는지요?
편의점알바 10년 음향 10년 저울질이요? 다수가 음향경력을 뽑지않을까 합니다
10년이요? 몇십년전 모 대학 수업 들을적에 30년차 교수님께서 울면서 강의를 하신적이 있어요 포스트 근무하면 누구나 알만한 분이시고 한국에서 내노라하는 실력가에 인망이 없는것도 아니었어요 아이러니하게도 운영자분과 같은 예를 들며 언급하셨었네요
삼성수준 연봉을 인상하라는 내용도 아니었으며 누구나 알면 최소한의 합당한 보상을 대가로 달라는것인데..사원이 회사를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말씀도 드렸어요 그런데 임금이 지불되지 않는다면 그건 별개의 문제라고 봐야해요

운영자님의 댓글의 댓글

음향업계에 대한 급여는 한국 뿐만 아니라 해외도 큰 차이는 없습니다.

임금을 지불할 능력이 없는 기업이 사람을 뽑지 말아야 한다 그렇게 단순한 결과를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근본적인 것에 대해서 서로 대화를 나누고 알아가고 소통을 하기 위해서 이 글이 있고 이렇게 여러분들이 의견을 함께 나누는 것입니다.

딱 그렇게 잘라서 말을 해버리면 더이상의 서로의 대화가 어려운 것이지요.

합당한 보상이 되지 않는 근본적인 이유가 무엇일지. 서로의 견해차이를 좁히고 대화를 나누며 현재의 상황이 어떠한지 보다 더 정확하게 이해를 하게 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강의내용은 잘 모르겠지만 울면서 강의 했다는 사람은 교수로써 자격이 없네요.

본인은 본인의 30년에 불만족 스러운지 모르겠으나.

20년차가 조금 넘은 저는 충분히 이 삶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주변에 보면 대기업을 다니든 의사를 하던 고위공직자에 있던 그 어떤 사람들보다 경제적으로는 물론 그들에 비해서 적지만

좋아하는 일에 계속 공부하고 알아가면서 음향과 함께 지내는 삶이 더없이 행복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음향이라는 직업을 제 가족들에게도 추천하고있고

또 새롭게 일을 시작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환영하는 생각입니다.

애초에 박봉이니 시작하지 말아라. 라고 의지를 꺽는 것 역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고.

무엇보다도 사람이 돈만 바라보며 사는 것이 과연 가능한지. 그렇게 사는 삶이 얼마나 행복할까요?

(살다보니 돈을 많이 가진사람들일수록 불안해하고 걱정들이 더 많더군요)

하지만 단순히 지금 눈앞에 얼마되지 않는 돈을 보고 사는 삶과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통해서 나를 알게되는 삶의 차이는 어떻게 다를까요?

돈. 물론 중요하지만

모든 가치를 거기에만 두는 사람은. 음향말고 다른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결국 돈에 대한 가치만 쫓아가는 사람의 인생에서 마지막에 무엇이 남을지 궁금하네요.

합당한 대가를 하지 않고 삶에 대한 가치만 보고 노동착취 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말씀처럼 합당한 대가는 아주 당연한것이지요

하지만 근본적으로 스튜디오 운영자나 인턴이나 어시스트 엔지니어들에게 합당한 대가가 되도록 구조와 시스템을 바꾸는 것이 지금 우리모두에게 필요한 일이 아닐까요?

YangHJ님의 댓글의 댓글

하고싶다면 굳이 말릴 이유조차 없다 말했어요
애초에 박봉이니 시작하지 말아라. 가 의지를 꺾는다고 생각되세요?
적은 임금에 불합리한 근무환경에 24시간 노동시간에 그래도 10년만 견뎌봐라? 하고싶은 사람만 하면 됩니다 그래도 할 사람은 하지요 이미 게시판에도 여러글이 보이는데요 다 큰 성인이 그정도 판단도 스스로 판단못해 일을 하던지 말던지 시작조차 못하면 그건 본인탓이지요 그저 있는 사실을 열거해 말해주었을뿐 선택은 스스로 하는거에요 보다 큰 돈을 원한다면 기술을 배우거나 다른분야 공부를 해서 자신에게 맞는 더 나은 삶을 찾아보면 되는일이에요
운영자분 20년경력이 만족스럽다면 다행이고 존중해요 그렇지만 그것이 모두에게 통용되는것은 절대로 아니에요 강의내용도 모르고 어떤분인지도 모르고 어떤상황인지도 모르는데 단순한 글로써 사람을 판단해 교수로써 자격이 없다고 말하는건 도대체 무엇이지요? 소통을 원하는데 정작 닫혀있다고 느껴지는 부분.
주제에 대한 토론에 진실을 추구하기위해 공격적인 언사를 서로 들을 각오는 되었어야하지만 이건 상대방에 대한 예의조차 느껴지질 않네요
그리고 두번 말씀드리지만 돈에 대한 가치만 쫓는것이 아니라 최소한의 합당한 임금을 말하는거에요 임금미지급이 단순한 말장난으로 보이시는지요?
당사자간의 합의가 이루어졌다면 할말이 없지만 그렇게 딱 잘라 말해버리면 소통이 진행되지 않아요 스튜디오 대표 기사들 모두에게 합당한 대가가 주어지도록 구조와 시스템을 바꾸고 싶다면 첫번째가 임금지불이라고 생각해요
이게 극단적 통보식 사고방식이라고 느껴지신다면 더 이상 할말이 없네요
사람들에게 임금을 지불하지 못하면 대화의 출발선상에 서지도 못한답니다

운영자님의 댓글의 댓글

강의시간에 울면서 강의하거나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해서 그렇게 최소한의 자부심도 없는 사람이 어떻게 자신과 같은 일을 하려 하는 사람들에게 강의를 할 수 있을까요?  당연히 자격이 없는 것이지요.

누가 더 글을 공격적으로 예의를 차이지 않고 쓰는지는 이글을 보시고 계신 다른분들이 판단하실 것이라 생각을 하겠습니다.

같은이야기가 계속 반복이 되는데. 임금이 제대로 지불이 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 함께 찾아보고 개선해나가자 하는데

임금지불하지 않으면 대화를 하지 않겠다. 라고 하면 이 업계는 영영 지금과 다름이 없어지게 됩니다.

왜 스튜디오들이 수익이 나지 않는것인지.

10년 혹은 20년전보다도 낮아진 스튜디오의 사용료들 부터. 엔지니어들이 스스로 몸값을 낮추어 온 이유부터.

오디오가이 스튜디오에서는 그러한 사람을 만나보지 못했습니다만 프로듀서나 아티스트가 어시스트 엔지니어에 함부로 대하는 것부터 해서.

우리 스스로가 함께 모여서 이러한 현장의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지 토론을 하고 실행을 하다보면

시간이 흐른후 임금부분도 일정부분 개선이 되겠지요.

무조건 임금을 지불하지 않고 상황을 개선하지 않으면 대화조차 하지 않겠다 라고 하면 제가 더이상 할이야기가 없습니다...

최고관리자님의 댓글의 댓글

본의아니게 오해와 불편을 드리게되어 죄송합니다.
YangHJ 님 덕분에 저희가 인지하지 못했던 버그를 수정해두었습니다.
저희는 자유롭고 정당한 권리를 침해하지 않습니다.
좋은 의견 언제든 부탁드리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YangHJ님의 댓글의 댓글

참으로 안타깝네요
어떠한 일이나 상황에따라 상상도 못하는장면이 있고 직접 겪지 않으면 평생 모를일도 있답니다 그분이 평생 헌신하셔서 공헌한 업계의 처우와 개선에 대해 비관적인 이야기는 단 1도 없었으며 그저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습니다 예를 들어보지요 미국 가정집에 강도가 들어 총으로 상해를 입혀 제압했습니다. 그럼 단순 결과만 보고 가정집 주인이 강도에게 상해를 입혔다고 감옥에 갈까요? 절대로 아니지요 결과만 보고 이야기하지 말자고 본인이 말해놓고 눈물을 흘렸다는 이유로, 거기에 자부심도 없는 사람이라 망상을 더해 결과로만 판단을 하셨네요? 글로 사람을 판단할 수 있다 여기지마시길
쳇바퀴도는건 스스로 알고있으니 그나마 다행이에요
처음에 임금미지불을 언급해서 댓글을 달았던데 이걸 포괄적으로 몰아감이 더 이상하다고 느껴져요 기업과 개인의 계약으로 시간내 주어진 일처리를 끝낸 대가로 페이를 받는다. 단순한 돈 얘기죠 그런데 임금얘기만 나오면 물고 늘어지려하는지 도통 이유를 모르겠어요 임금미지불은 법에 저촉되는 행위입니다 이걸 다양한 시선으로 토론을 해보자는말이지요? 최저임금, 페이만 언급해도 인생을 돈만쫓는 악귀마냥 몰아가며 이상한 극단적인 화법으로 돈에 대한 가치만 쫓아가면 무엇이 남을지 궁금하네요, 돈만 쫓으면 과연 삶이 행복해질까요? 돈만 바라보며 사는 것이 가능합니까? 이러면... 이 업계가 움직이는 돈이라도 크면 이해하겠으나 삶에대한 범용적인 이야기를 왜 꺼내는지요? 결국 사업체 운영이 안되고 적자니까 니가 이해해라 이런식인데.. 근본적이고 고질적인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싶다면 맘껏 토론하세요 덧글에 답변도 막아놓아서 더 이상 할 이야기가 없네요 제 답변에 댓글달았어요 수고요

운영자님의 댓글의 댓글

게시판 기능이 답글이 몇개이상이 되면 원글에 답글을 해야 되어있는지 몰랐네요.

제가 막아놓은 것은 아닙니다만 웹마스터와 상의해서 이부분 해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중요한 자금이 이 업계에서 왜 원활하게 돌지 않는지 그 이유를 함께 찾아서 스튜디오 운영자나 인턴 혹은 어시스트 엔지니어 모두 함께 살길을 찾아나가서 고민해보자 하는 이야기도 하면 안되는 것이군요..

서로의 생각들만 이야기를 할뿐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듣지 않는 것이 반복되기 때문에 수십년째 이러한 것이 반복이 되는 것을 알기에 함께 문제를 스튜디오 운영자와 직원 모두 함께 오픈해서 이야기를 해보자 한것인데. 참 어렵군요 ㅎㅎ

ROOFTOP님의 댓글의 댓글

두분의 말씀 모두 이해가 가니 더욱 안타깝네요 :(...
'법률'이라는 틀로 놓고 이야기를 시작하면 YangHJ 님의 말이 맞으나
업계 대부분의 상황을 비추어 본 입장에서의 이야기는 운영자 님의 의견이 맞아요.

음향업계가 매우 슬프게도 법률의 틀 안에서 움직이지 않아요.
'녹음업'이라는 다소 애매한 업종으로 분류되어 있어서
'서비스직'도 아니고 '기술직'도 아닌 그 애매한 위치에 놓여있거든요.
물론 최소한의 법률은 지켜야 함이 마땅하지만
아주 많은 곳이 그렇게 운영되고 있지 않습니다. :(

과거부터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루어져 왔던 일이에요.
단칼에 자르고 새로 시작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모든 이해관계가 얽혀있다보니 다들 섣불리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

운영자님의 댓글의 댓글

언젠가는 꼭 해결을 해야하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적어도 저만해도 아이 셋중에 하나 혹은 둘은 레코딩 엔지니어를 했으면 좋겠다 생각을 하고 있으니까요^^

꼭 제 자식이 그래서가 아니라. 다음세대에게 좀더 좋은 업무 환경이 전달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스튜디오들 부터 노력을 하고 거래하는 회사들에게 본인과 본인 팀들이 노력하는 것에 대한 합당한 것을 받고

또한 스튜디오 역시 함께 하는 식구들에게 그만큼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정말 즐겁고 좋아서 이일을 시작한 사람이 대부분인 상황에서 모두 함께 너무 힘들지 않게 보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만.

결국에는 많은 스튜디오들 운영자들 조차도 경제적으로 쪼들리니.

일은 많이 해서 수입은 적고. 일은 많으니 식구는 필요하지만 그만큼 대우는 할 수 있는 형편이 안되니.

근본적인 구조를 변경해나가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깝게 보내는 유럽의 스튜디오가 있는데 상당히 규모가 큽니다.

그런데 엔지니어(대표) 혼자 일을 합니다.

어시스트 엔지니어는 레코딩 세션이 있을때만 함께 하고 이후 편집과 믹싱 마스터링은 모두 본인이 혼자 그 큰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것이 신기해서 물어보니

인건비 때문이라 하더군요.

아마 국내도 여러분들께서 의견을 주시는 것처럼

식구에게 급여를 줄 수 있는 능력이 되지 않으면 뽑지 말아야 된다.. 라는 것처럼 앞으로 변하겠지요.

대부분의 스튜디오들에서 엔지니어 혼자 일을 하게 되는 경우가 더 많아질 것 같습니다.

또한 반면에 저는 아카데미나 여러교육기관에서 배우는 비용으로 취업만 생각하지 말고.

차차리 그돈을 모아서 직접 작게라도 스튜디오를 차려서 운영을 하는 것 또한 하나의 방법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Dhy0419님의 댓글

음... 스튜디오 업계의 상황은 이해가 갑니다. 참고로 저는 다른 업계에 있지만 최저시급 이하의 급여 받으면서 일하고있습니다. 사장님과 적정선 이해 관계에서요.
대부분의 스튜디오가 채무 지어가면서 운영하고 있고
최저임금에 준하는 / 최저임금보다 못한 / 합당한 대우를 해주는 급여
크게 세가지 일까요?

일잘하고 열심히 일하는 직원한텐 조금이라도 더 챙겨주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사실입니다.
고용이라함은 회사에서 직원을 채용하여 회사에서 필요한 일을 하고 그에대한 급여를 주는 형태일탠데
그렇다고 법을 어기면서까지 급여 60은 조금 이해할 수 없네요, 모든 스튜디오에 해당되는 말은 아닙니다만 위에 언급된 말이있어서.. 차라리 고용형태가 아닌 다른 방법도 생각해보셔야 하지 않을까요..
냉정히 말씀드리면 운영비가 마이너스라면 비용측면에서 그에 맞는 운영을 해야하는건  아닐까요.
아주 냉정히 말씀드리면 사업 하다 어려우면 접는거 아닐까요? 스튜디오만 어려운게 아니고 많은 회사들이 어렵습니다.
어느 회사든 어렵다 어렵다 하면 가장 인력부터 줄이더군요, 그래도 기업 태반이 최소한의 법은 지킵니다 항상 마지노선에서이지만..ㅎㅎ
매년 고용과 급여에 관한 이슈가 있는데, 스튜디오쪽에서는 큰 이슈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차라리 급여를 명시하게 하는게 더 속편한 일일지도 모르겠네요..

위 댓글에 가시나무 꽃님이 얘기하신말씀처럼 이 현실을 어떻게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갈 수 있을까? 라는 마인드가 정답인거 같네요

ROOFTOP님의 댓글의 댓글

직원들의 급여가 어려워서 1인 사업장으로 전환하신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인건비는 가장 크게 지출되는 항목이고
매 해마다 상승하는 고정지출을 끼고 있는 셈이니까요.
하지만 그 직원에게 '너의 몫을 해내기 전까지는 최소한의 급여를 줄 수 없다'라는 입장은
직원을 채용했고, 창문을 닦든 바닥을 치우든 쓰레기통을 비우든 간에 지켜져야 하는
최소한의 급여체계가 있는데, 그것을 무시해버리는 위험한 말이라고 생각해요.

오너/직원간의 충분한 합의점이 있을 것이고
대화를 통해 그 합의점을 이끌어 내는 것이 먼저 인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급여를 명시하는 편이 가장 투명하지 않나 싶네요 :)

Nexus님의 댓글

댓글을 보니 약간 최저임금의 의미가 우리 업계에선 굉장히 무리인것 처럼 다가오네요..
개인적으로 저는 음향 업계(레코딩,무대,디자인등을 통틀어)의 직업은 굉장히 멋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참.. 누군가에게 내 자신을 소개하거나, 이 길을 시작하는 후임에게 있어서 박봉(물론 상위 5%는 많이 받겠습니다. 하지만 전체 직군을 통틀어 평균을 낸다면 우리는 어디에 있을까요?) 이라고 이야기를 할때면 내가 정말 그토록 자랑스러워했던 직업의 보수가 이정도 수준인가.. 하면서 드는 생각이.. 다른 사람(혹은 나에게 페이를 주는 사람)이 생각하는 음향업계으 시각이 이 정도 수준인가..  마음 아플때가 굉장히 많습니다.

또 한 위에 댓글에 편의점 알바 10년과, 음향경력 10년을 놓고 보았을 때, 편의점 알바 10년 할 수 있다면 편의점 선택하는 분들도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안정적으로 편의점에서 9 TO 6 받으며 퇴근 후 외국어를 팠다면, 어쩌면 음향경력 10년 보다 나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드네요. 최소한 편의점은 최저임금에 맞춰 올라가겠죠. 또 한 10년 편의점해서 뭐가 남는다, 퇴근 후의 자기 발전과 어쩌면 또 다른 기준의 행복이 있을 수 있겠고요, 직업자체로 만족도를 가르기에는 시대가 많이 변했다고 생각합니다.


참 그렇습니다. 최고 임금이 적어서 열띤 토론이 아닌, 최저임금때문에 토론이 열띠워지고 있다는 생각.. 어찌되었던 개인적인 생각으로, 자본주의 사회에서 개인의 만족도 중요하지만 살아 가야하는 입장에선 페이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최저임금의 하한선이 정해져있다고 보고요. 뭐 직원이 최저임금 수준에 못마치면 해고하는 것이 사용자의 수순이겠고, 근로자의 입장에선 나의 삶(시간)을 투자하면 그에 맞게 살아갈 최저임금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한 가르쳐주는 만큼 급여를 적게 줘야한다는 생각은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과거 누군가 가르쳐주지 않으면 모르던 시대가 아니라고 보거든요,
배우고자 하면 학원,학교 많이 생겼고 심지어 인터넷과 컴퓨터만 있으면 유튜브에서 공부를 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실무는 다르기에 인턴과, 수습이라는 단계가 존재하는 거겠지요.

근데 다들 아실거에도, 적게 주고 싶은게 아니라, 이미 위에서 똥 많이 떼이고와서 파이 자체가 작은 것을.. 참 먼 길을 가야하네요. 우린 어디쯤 와있을까요.

ROOFTOP님의 댓글의 댓글

댓글 의견에 동의합니다 :)..
음향을 시작할때는 모두 동경의 입장으로 시작하였고,
지금도 매우 멋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음향만이 가지는 고유의 성향도 마음에 들구요.
하지만 왜 급여얘기만 나오면 다들 바닥 밑으로 가버릴까요 :(..

서로가 언제까지나 당당해질 방법은 없는 걸까요?

Drecording님의 댓글

모두가 그러시겠지만 저도 이 글과 댓글을 관심있게 보고 있고 지금 처럼 댓글을 다는것이 참 조심스럽습니다
제가 잘하고 있나 라는 고민을 계속하고 있기때문입니다.
위 댓글에서 몇분들의 급여 조건들이라면 너무 좋은 조건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급여테이블 , 인상구간을 알수있는곳이나 1년차이상부터 200 이상이라면.. 정말 해볼만 하지않을까 라는 생각이 드는 조건인것같습니다 그이후 연봉 상승도 있구요
저는 서울에서 가진것 하나 없이 결혼해서 처자식이있지만 조금이라도 젊을때 스튜디오쪽으로 취직하고 평생직업으로 삼아아야겠다 생각하고 도전하고있지만 시작부터 기본적인 생활조차 안되는 급여에 언제 오를지 알수없는 연봉이 시작조차 하기 어려운것같습니다.
그래도 저는 이일을 놓고싶지않아 차라리 출퇴근 일정하고 가족들이 생활할 정도의 급여주는 곳에서 일하고 퇴근후 음향 공부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최소한의 생활이 되겠다 싶은 급여는 160 으로  숨만쉬고 살아야겠다 싶은 금액인데
이것조차 어려운곳이 많은것같습니다.
저같은 사람한테는 음향업계에서 큰 돈 바라는게 아니라 그저 생활할 정도의 급여인데도 말입니다
물론 160 까지 제시해주시는 사장님들도 계셨지만  출퇴근이 일정하지않고 휴일도 보장이 안되고 연봉상승도 보장하지못한다는 조건에서는 정말 내가 10년이상을 내다 볼수있을까 라는 고민을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아직도 음향이 좋고 일하고싶지만 정말 고민이 많이 됩니다.

ROOFTOP님의 댓글의 댓글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한 가정의 가장이시라면 그 어려움이 더욱 와닿네요.
결혼전 책임질 것이 없던 때라면 모를까,
다시 새로이 시작하시기는 고민이 많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 응원합니다.

신용섭님의 댓글

수많은 인연중 대부분을 실패하였습니다..
넥서스님...경력자를 만나기도 뽑아 같이 키워나가자 으쌰으쌰 한적도 있습니다..
초보자의경우는 제가 모아놓은 음원만 빼가려고 지원한경우도 있었습니다..
제가 인복이 없는것인지 모두 실패를 맛보았습니다..
물론 저의 경우가 모두의 의견이 아닙니다만 저의 경험상...
사람대 사람의 만남으로 일보다는 신뢰가 더 중요하다 생각됩니다/...
새로온 사람의 열정과 의지가 저에겐 더욱 필요합니다..
센스나 실력보다는....
넥서스님 어려운말 쓰셨던데 "구식 도제법" 이게 무슨말인지 모르겠으나 짐작컨데
고리타분한 구시대 악습을 지금와서 후배들에게 적용시키지 말라는 뜻으로 이해한다고 하면..
제가 쓴 저 위의 글에 "너에게 가르치니까 너 60만원만 받어."..라고 썻나요??
제 생각을 글로 표현하려니 참 장황해지고 꼴이 우스워지는거 같아 그냥 여기서 마무리 짓겠습니다...저 악덕업주 맞습니다..인정합니다..그럼 저에게와서 60만원씩 받으며 3달간 음악감상 하고간 친구들은 정상적인 친구들입니까??
정상적인 친구들인데 제가 잘못본것일까요??
무엇이 정답인지 모르겠습니다..어차피 폐업을 준비하는마당에
뭘 기대하겠습니까?ㅋㅋ

-오디오를 시작하시는분들...어느곳이든 탑은 돈두벌고 명예도 받습니다.
-성실한 사람들은 어디서나 칭찬받고 누구나 데려가려 합니다.
-실력있고 싸가지없는사람은 일이 없어도..실력은 떨어져도 노력과 의지를 가진친구들은
절대 일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변명과 핑계 그리고 비난하는 사람은  늘 실패한사람 입니다.
이것이 제 의지였고 제 소신이었습니다..
19년동안 혼자일한 어느 악덕업주의 주저리글이었습니다.

누구게님의 댓글의 댓글

절대 비꼬는 건 아니구요, 말씀하신 것들 다 맞습니다. 동시에 제가 13년 동안 겪은 바로는 다른 양상으로도 볼 수 있는데요,

-오디오를 시작하시는분들...어느곳이든 탑은 돈두벌고 명예도 받습니다.
→ 기여도 하고 존경도 받지만 돈은 못 버는 수도 꽤 있습니다.

-성실한 사람들은 어디서나 칭찬받고 누구나 데려가려 합니다.
→ 성실한 사람들을 이용해먹으려는 사람들이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특히 실력까지 뛰어나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실력있고 싸가지없는사람은 일이 없어도..실력은 떨어져도 노력과 의지를 가진친구들은
절대 일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 실력은 떨어져도 노력과 의지를 가진 분들이 사실 함께 일하는데 제일 곤욕스러웠던 분들이었습니다. 특히 의지는 더 무서움... ㅎ ㅎ

-변명과 핑계 그리고 비난하는 사람은  늘 실패한사람 입니다.
→ 비난은 비생산적이지만 비판적 감수성이 결여되어 있다면 더 비생산적일 수 있습니다. 나 자신과, 팀과, 사회의 발전과 성공을 위해서 비판적 감수성은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지한 건 좋은데 너무들 심각하신 것 같아서... ^^;;

오래된 짤방...

모두 맞는 명언:

1. 나까지 나설 필요는 없다.
2. 헌신하면 헌신짝 된다.
3. 포기하면 편하다.
4. 가는 말이 고우면 사람을 얕본다.
5. 잘 생긴 놈은 얼굴값 하고 못생긴 놈은 꼴값한다.
6. 동정할 거면 돈으로 줘요.
7. 즐길 수 없으면 피하라.
8.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9. 대문으로 가난이 찾아오면 사람은 창문으로 도망간다.
10. 일찍 일어나는 새가 더 피곤하다.
11. 먼저 가는 건 순서 없다.
12. 똥차 가고 벤츠 온다.
13. 늦었다고 할 때가 가장 늦은 거다.
14. 되면 한다.
15. 남자는 애 아니면 개다.
16. 고생 끝에 골병 난다.
17. 원수는 회사에서 만난다.
18. 내일 할 수 있는 일을 오늘 할 필요는 없다.
19. 티끌 모아 봐야 티끌.

까는 자리이니 제 수입을 까자면...

처음 3년 동안 (경력직으로 특채) 월 200 이었는데 마지막 1년 넘게 전면 체불 + 회사비용 1000 정도 사비 지출 떼임. 망하고 다시 만든 회사(여전히 저는 피고용인)에서 10년 동안 단 한 번도 인상 없이 처음부터 지금까지 월 150인데 최근 반 년 정도 체불 + 회사비용 1000 가까이 사비 지출. 다행히 10년째 강의료로 학기 중에는 월급과 비슷한 정도 들어옴. (주 2일 강의는 양해되는데 일이 있으면 어차피 월화수목금금금이니까 주 5일은 메꿔지고도 남습니다.)

업종은 음향이 아니라 영상 쪽입니다. (비디오가이... ^^;;) 지난 몇 년 동안 했던 본격적인 작업들은 결과는 좋았지만 전부 무료였습니다. 그게 이 업계의 일반적 문제겠죠...

오래 전이기는 하지만, 엘로우필름이 손예진 씨 나오는 "연애시대"라는 연속극 만들어 대박난 적 있습니다. 기억하실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그게 견실한 광고회사였던 옐로우필름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만든 연속극이었는데요, 그 대박난 연속극에서 십몇억 손해를 봤다고 들었습니다. 대박났는데 십몇억 손해...

지금도 몇 년 지난 일부 연속극 제작의 체불 문제가 신문에 오르내리기도 하고 그러더군요. 정말 신기합니다. 다들 오랫동안 손해를 보고 쪽박 찼는데 그래도 하겠다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걸 보면... 그게 그렇게 보람있는 일도 아니고 재미있는 일도 아닌데 말입니다. 물론 보람이나 재미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느낄 수도 있지만 정말 보람이나 재미를 찾는다면 굳이 연속극 아니어도 더 좋은 가능성들이 있거든요. 상업영화들도 대체로 그렇습니다. 보람, 재미, 이런 것과는 거리가 멀죠.

ROOFTOP님의 댓글의 댓글

폐업을 준비하고 계시다니, 더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오너의 입장으로써 직원을 채용하였고,
그에 따른 최소한의 임금을 보장해주셔야 함이 맞다고 생각됩니다.

3개월간 음악감상만 했다, 라고 단정지어 말씀하시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오너의 명확한 지시가 없었고 체계적인 교육이 있었던 것도 아니에요.
직원들의 입장으로썬 되게 할 일도 없었고 꿔다놓은 보리자루 마냥 있었을 것 같아요.

차라리 채용 하실 때
출근하지 않는 다는 조건 하에 음원 몇개를 보내주고서
음악과 이펙트를 분석해서 3개월 뒤 테스트를 하고 인턴으로 채용하겠습니다. 했으면
더욱 합리적인 직원들을 찾지 않으셨을까요.

이렇게 1차적으로 걸러내기 위한 방법으로써
대기업에서는 영상 클린본을 주고서 사운드 디자인을 하여 제출하라고 하죠.

서로가 납득 할 만한 방법이 없던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진돌아님의 댓글의 댓글

가슴 아프지만 19년 동안 사람에게 투자하지 못한 말로가 아닐까 싶습니다.
쓰신 글의 내용으로 보면 많은 사람들이 최소 임금에 못 미치는 능력을 보였다고 해서
다음, 그 다음 사람들에게 최소한의 밥벌이도 못하는 임금을 주고 고용 하셨다는건데,
제 견해로는 틀린, 옳지 않은 선택을 하신 것 같습니다.

부당한 임금에 좋은 사람, 능력 있는 사람 올 생각조차 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19년 동안 개념 없고, 일 처리도 미숙한 사람들 많이 만나지 않으셨을까요.
물론 돈 적게 받는다고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확률적으로 말씀 드리는 겁니다.
그에 반해 오디오가이 운영자님 말씀 들어보면 현재 상황에서 봤을 때
"아 저정도면 내가 초반의 어느정도의 고생을 감수하고 미래를 걸어볼 수 있겠다"라고
생각할 젊고 능력 있는 인재들이 투입 될거라고 생각 됩니다.
그리고 그 결과들이 지금 상황에서 그대로 보여진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직접 경험하진 못한 일들이지만, 지금은 그래도 어느정도 자리를 잡고
남부럽지 않게 성공하신 분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가장 중요하게 직원들
임금먼저 챙기신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반면에 어떻게 어떻게든 버티다가 결국은 사업장을 접는 분들...
악덕업주 분들이 대다수라고 생각됩니다.
결국엔 꿈을 가지고 도전한 사람들에게 일을 못하니 돈을 적게 줄 수 밖에 없다는
변명과 핑계가 실패로 이어지는 것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NEO네오님의 댓글의 댓글

신용섭님 밑에서 일했던 젋은 친구들이 안쓰럽네요
인복이 없다고 한탄하시기 전에 자신부터 되돌아보시길

누구게님의 댓글

아침에 올렸다 지우신 글 정말 합리적인 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지우셨는지... 현실적이고, 맞는 말씀입니다. 저는 비디오가이이지만, 영상업계도 많이 다르지 않습니다. 직업적 전문성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이 되려면 타고난 재능과 끈기에 좋은 교육과 긴 훈련과정을 거쳐야만 합니다. 길게 줄을 서 있는 것 같지만 정작 정말 우수한 작업자는 찾기 어렵습니다. 반면에 지적하신 대로 산업의 규모는 한계가 있고 거기서 뽑아가고 싶어하는 자본의 동기는 그보다 큰 거 같고... 그야말로, 그물에 걸린 작은 고래 한 마리 해체하는데 가져갈 사람들은 너무 많고 나중에 줄 서 있던 사람들은 남은 조각이 거의 없다는 걸 깨닫게 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올렸다 지우신 글 다시 올려 주시기를 청해 봅니다.

RatedRKO님의 댓글

굳이 지웠던 걸 다시 올리자니 좀 그렇습니다만, 이미 보신 분에 대한 예의도 있겠구나 싶어 재등록 합니다. 온라인 상 논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건 피하자는 주의라, 그냥 지나가던 경력자의 의견으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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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쪽 렌탈스튜디오 근무자입니다. 바닥부터 시작해 6년차. 생각나는대로 가다보니 글이 좀 난삽할 수 있습니다. 포스트쪽과는 다소 관점의 차이가 있을 것이니 염두에 두고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1. 업종 특성상 스튜디오에서 직원을 고용한다고 하면 어김없이 엔지니어 인력이고, 말그대로 1인의 직원은 오직 엔지니어 업무만으로 스튜디오 운영에 기여하게 됩니다. 비경력자 / 신입의 경우 향후 수년간 영업력은 전무할 것인 바, 임금 책정에 고려되는 요소는 음악쪽의 경우 녹음, 각종 편집작업, 장비 관리 등의 엔지니어 업무로 정확히 제한되겠죠. 달리 말하면, 해당 업무를 수행하고 있지 않은 시간에는 임금을 지급받을 노동력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는 뜻이 됩니다.

2. 이러한 업종의 특성을 고려해볼 때, 급여의 많고적음 이전에 프리랜서 계약과 고용계약의 중간형식, [일정 기본급 + 수당]의 급여구조가 합리적이라 생각합니다 (음악 녹음실의 경우 이를테면 녹음 / 튠 / 믹스 1건당 기사료가 책정되는 겁니다). 상시 고용 관계로서 노사 모두 일감 / 인력 수급에 안정을 도모할 수 있고, 100퍼센트 월급제에 비교해 “하는 만큼 주고 하는 만큼 받는” 구조는 어느 쪽도 억울할 것이 없습니다. 엔지니어는 소득 증대를 위해 일을 많이 맡아야 하니 본인의 숙련도 향상에 능동적으로 임하게 되고, 이는 녹음실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품질이 향상되어 최종적으로는 회사의 영업력이 증대되는 결과로 이어지겠죠. 윈윈하는 구조라는 겁니다.

3. 그러한 조건에서, 예를들어 녹음 1건이 3시간반 기준, 튠은 시간제한 없이 하기나름이라 치고, 어시스턴트 직급으로서 한달에 단순 보컬녹음 25건 / 튠 15건을 처리했다고 하면, 수당을 어지간히 후려치지 않은 다음에야 작성자님 이하 여러 회원분들께서 납득하실만한 근무시간 대비 소득수준이 될거라고 예상해 봅니다. 즉, 녹음업계의 “정상적인” 인건비 수준에 대하여서는, 최소금액 정도에 불과하다는 의견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4.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 소득이 너무 낮다면 그건 다른 곳에서 이유를 찾아야겠죠. 예상컨대, 예시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건수 - 일감 자체의 부족이 그 원인일 것입니다.

5. 음악 유통의 매체가 음반에서 음원으로 변화하고 인터넷 인프라를 위시한 정보의 과잉 속에 살고 있는 대중들. 이들 다수에게 음악이란 컨텐츠는 더이상 과거의 구매력을 끌어내지 못합니다. 즐길 꺼리가 너무 많거든요. 돈이 돌아야 제작비용이 회수가 되고 제작자들이 계속해서 스튜디오를 찾아 매출을 일으켜 줄텐데, 현재 많은 음악들이 그 자체로서 상품의 가치를 갖지 못한 채 공연 / 방송 등의 활동을 위한 카탈로그의 성격을 띄게 된 지 오래입니다. 그나마도 앨범 단위가 아닌 단발성 싱글 작업들이 만연하고 미디 및 가상악기에 대한 의존이 높아지면서 녹음업에 대한 수요는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습니다. 뻔한 얘기 짜증난다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어쨌든 이점을 짚고 넘어가야 계속 얘기가 풀릴것 같네요.

6. 따라서, 201팔년 현재 음악 관련 음향업은 사양 산업이라는 것을 현실로서 인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일정 크기 이상의 공간을 필요로 하며 서울 내 번화지역에 입주하게되는 스튜디오 특성상 임대료 부담이 클수밖에 없는데, 줄어드는 수요에 맞물려 동결 혹은 인하되는 스튜디오 요금은 가히 한달 내내 빽빽하게 일정을 돌리지 못 할 경우 사업 유지가 힘든 수준일 것입니다. 향후 업종 자체가 완전히 사라지진 않더라도 많은 사업장이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음향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많은 돈이 돌지 않는 업종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일을 할 것인가를 냉철히 고민해 보시는게 좋겠습니다. 업계에서 인정받는 프로 엔지니어로 자리잡는다면 그 벌이가 결코 나쁘지 않습니다. 문제는 그 목표까지 도달하는 과정의 수습 및 어시스턴트 단계에서 풍족하지 못함을 감내해야 된다는건데, 그 원인은 고용주의 인건비 착출 여부 이전에 업계 전반의 일감 부족이 우선이라는 점 다시한번 강조합니다. 그러한 낮은 소득을 납득하지 못하겠다고 해서 그 해결책을 고용관계에서 풀어내야 한다고 하면 이는 벼룩끼리 서로의 간을 빼먹자는 것에 다름 없다고 봅니다. 그런 상황이라면 고용주와 답 안나오는 실랑이를 벌일 것이 아니라 다른 일을 찾으시는 게 맞습니다. 돈 안되는 일을 하면서 돈 많이 벌기를 바란다? 넌센스라고 생각합니다. 

7. 음악쪽 엔지니어를 하신다면, 소위 “입봉” 이라는 단계를 목표로 하게 됩니다. 단독으로 상업음원 품질의 믹스가 가능한 프로 엔지니어 경력의 시작을 일컫죠. 거기까지 이악물고 갈 마음가짐 없이 재미있는 일에 적당한 보수를 원하는 분이시라면 두 번 생각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1인미디어 시대며 각종 독학 및 교육 인프라 등 그럴듯한 환경 속에 준비된 인재들이 쏟아져나올 것 같지만, 제가 경험한 바로는 유명 음향학부 우등생들조차 수습기간 3개월은 고사하고 6개월이 넘도록 실무 투입에 주저하게 되는 수준에 지나지 않습니다. 일을 즐겁게 할 수 있을 만큼 탄탄한 업무 역량을 갖추기가 그렇게 만만한 게 아니며, 사람에 따라서는 상당히 긴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거죠. 그같은 허들을 수년여에 걸쳐 두세번을 넘어야 하는데, 다 넘기 전에는 버는 돈 상당히 적을 겁니다. 그나마 적은 일감조차 맡아 할 역량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즉 끝까지 못 간다면 일은 일대로 안되고 돈도 못벌어 불만만 쌓여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런 잘못된 선택을 하기 전에 업계의 현실을 잘 확인한 후 결정해 주세요. 음향 같은 한가지 분야를 콕 찍어서 직업으로 삼아보겠다고 하면, 저소득일지언정 전문직, 제네럴리스트가 아닌 스페셜리스트가 되고자 한다는 말입니다. 그러한 각오 없이 업종의 특성도 고려하지 않은 채 적당한 관심 정도로 찾아오시는 분들이 적당히 견뎌낼 수 있을 만큼, 이 바닥에 젖과 꿀이 넘쳐나고 있지 않습니다.

누구게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

조금 전에 본 기사 링크입니다:

"어릴땐 누구나 월 200 버는줄…"
http://news.naver.com/main/read.nhn?mid=etc&sid1=111&oid=022&aid=0003271351&date=20180506

이 기사의 댓글 중 하나:

"회계사 부부입니다. 와이프 연봉 8천, 저 1억 2천 버는데도 생활이 빠듯합니다. 얼마를 버느냐보다 어떻게 쓰는지가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이런 기사 나올 때마다 드는 솔직한 생각은, 그러게 공부 좀 하시지 그랬습니까.. 어떻게 능력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 노력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똑같은 대우를 받길 원하십니까.."

"... 어떻게 능력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 노력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똑같은 대우를 받길 원하십니까.."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을까요? 이 생각이 윤리를 떠나서 논리적으로 어떤 모순이 있는 지 모르는 걸까요? 회계사라서 멍청한 걸까요?

제 주변에 외벌이 연봉 1.5억에 대치동에서 애 둘 키우는 분이 있었는데, 댓글 쓰신 회계사 말처럼 생활이 그닥 여유롭지 않더군요... .1.5억이래야, 4인 가족 기준 우리나라 평균 GNP 보다 조금 더 되는 수준에 불과합니다.

제가 90년대에 군대 있을 때 후임 중 한 사람이 고등학교 졸업하고 (당시는 고졸이 2/3 이던 시절) 영상 제작업체 2년차에 군대 왔는데 월 200 정도 받는다고 했습니다. 그 친구는 테이프 데크나 스위처 등의 하드웨어 비디오 장비를 조작하는 오퍼레이터 조수였는데요, 30년이 지난 지금은 관련학과 대졸이라도 그 정도를 못 받습니다. 30년 전 200이 지금은 어느 정도의 돈인지가 감이 안 오네요...

지난 30년 사이에 영상, 음향 관련 기술이 많이 발전했습니다. 당시와 비교할 수 없이 좋은 장비를 비교할 수 없이 저렴한 비용으로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관련 업계 전문인력들의 보수도 장비만큼이나 저렴해졌구요. ㅎ ㅎ

ROOFTOP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고용주 입장에서 / 근로자 입장에서 잘 정리해 주신 글 같습니다.
양측 모두 보고서 느끼는 바가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꿈나뮤님의 댓글

뒤늦게나마 글을읽고 마음이 아픈 사운드 엔지니어 취준생입니다.
저는 대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했고 졸업하여 음향에대한 열정을가지고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입니다.  요즘 수많이 생긴 스튜디오로 인해서 서로 가격경쟁도하고 빚을지며 운영을하는 스튜디오가 많은 것 알고 있습니다.

고용자가아닌 근로자의 입장에서 근무시간도 지켜지지 않는데(직업 특성상 야근이 있을 수 밖에 없는점도 알고 있습니다.) 페이조차 열정페이가 판을치는 이 환경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항상 구인구직글을 보면 음향에대한 실력은 필요없다 열정 끈기만 있으면 된다라는 글을 많이 보는데 이게 뭐를 뜻하는건지... 뭐라 할말은 없고 마음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최저임금도 올라가고 편의점 휴지값도 올라가고 치킨배달에는 수수료도 붙는 이 사회에서 월300바라는것도 아니고 위에 누군가의 글처럼 최소한의 한 사회의 어른으로써 살아갈 정도는 줘야하지 않나 싶네요..

좋은 사운드를 위해 공부를 해왔고 그 뜻을 펼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돈이라는 현실에 부딪혀 음향을 접는일이 줄었으면 합니다...

EverydayU님의 댓글

현재 3년차되어가는 엔지니어입니다. 저도 방송음향 1년 견뎌봤지만, 사람이 할짓이 못되더군요.
매일 야근에 선후배간 군대식마인드, 주말-공휴일 출근, 정말 쥐 손톱만도 못하던 월급..
1년정도 일하고보니 이 업계는 앞으로도 절대 변할 것 같지 않더군요.
저는 계속 그 자리를 지키던 선배들이 대단하다기 보다 안타까워 보였습니다.
그들도 평소 다른일자리를 알아보면서도 나이가 차서 다 흘려보내기 일수였으니까요.

누구든 일 잘하고 성실하면 입소문나서 여기저기서 좋게 써줄거라구요?
제가 본 현실은 그렇지않았습니다. 비교적 이른나이에 입봉해서 저랑 같이 일하시던 감독님도
자기생활 거의 없이 살았구요. 그에따른 가치는 정당하게 받지 못하고 일하셨습니다.

결국 아무리 실력좋고 어느정도 알려져도 자기 사업체 내어서 나가지않는이상
월급쟁이로는 최대 월 300 이내.. 주말에 일하고 공휴일 안쉬는것을 감안하면
현실은 최저시급 아주 조금 넘기지않을까 생각되네요.

참고로, 저와 동년배의 일반 대졸 친구들 보면 중소기업도 초봉 250은 받아가면서 연차,월차,복지
받고삽니다. 주말근무 거의 안하구요.

현재 음향업계 진로를 결정하시는 학생분들이나 취준생분들에게 조심스레 여쭙고싶네요.
정말로 이 기약없는 시련을 견뎌낼 준비가 되어있으신가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현업으로 일하시는분들은 시야를 넓히셨으면좋겠어요.
어느 사업체나 분야에 국한되어서 원치않는 모진세월을 보내기보다는 빠른 선택으로
다른 업체나 분야를 조금 틀어서 더 나은 연봉에 이직하시는것도 괜찮은 방법인것같습니다.
음향이란 분야가 SR,포스트(광고,방송),음반 만 있는게 아니니까요.

박카스두병님의 댓글

빛좋은 개살구 입니다...  음향(레코딩 라이브 포스트) 모두가  들어가는 비용에 비해 댓가가 너무나 낮게 책정되어 있고... 점점 그가치가 낮아지는 상황입니다...

특히 진입장벽이 낮아지기 때문에...  한정된 파이를 나눠 먹다 보니...  점점 낮아지는  댓가..
예전에는 레코딩이 돈이 되던 시절도 있었지만... pc가 엄청나게 발전 하면서  정말 아무나 daw 를 구성해서 작업을 할수 있는 세상이 되버려서  저렴하게 시작을 할수 있게 되었죠..(라이브도 동일함) 
결국 이것이  단가를 낮게 만드는 요인이 되었고... 유통에서 수익의 대부분을 가져가기 때문에  스튜디오를 운영해도 수익이 크게 늘어나지 않고 오히려 점점 줄어드는 상황...

파이가 작아지니    일어나는 현상인것입니다...

대안이요?  진입 장벽을 높여야 하는데..  그게 불가능하고 점점 낮아지기 때문에...  이쪽 생태계도  정리가  일어나게 되겠죠...  그후를 봐야하지 않을까 합니다.. (정리가 안된거 죄송합니다.)

가시나무꽃님의 댓글

모든 예술계는 어쩔 수 없이 배고픈 직업일 수 밖에 없나봐요...오디오가이에 들어 올 때마다 늘 이 글이 헤드라인에 올라와 있는데, 많은 엔지니어 분들의 고충이 느껴집니다...다들 모두 힘내시기를...

WeSC님의 댓글

기본적으로 사람 데려다 쓰면 법을 지킬 생각을 해야되는데,
우리는 알려주는거니까를 내세우면서 사람 부려먹는데
자신들이 적폐짓은 합리화시키더군요.
이쪽도 진보적인 성향 많으신거 같은데 특히 라이브쪽 사장님들 너무하신데 많더군요.
최소한의 법을 자신들이 합리화로 지키지 않는분들 진짜 반성하시고 생각 고쳐먹으셔야되죠 ㅎㅎ

이쪽업계는 관공서 아니면 사람 제대로 쓰는데를 본적이 없습니다.

chacha2님의 댓글

이번에 대학 졸업하고 음향 취준생으로 들어섰는데, 제가 이 일을 오랫동안 버틸 수 있을지에 대한 망설임이 들더군요. 그게 일적인 면이 아니라 페이면이라는 것이 아이러니하고 슬픕니다. 열정 넘치고 나이 어린데 야근을 해도 좋고 납땜을 해도 좋고 주차를 시켜도 좋은데... 일한 만큼만 받아도 망설임이 없을 텐데 참 저도 고민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고 저 스스로에게 열정이 부족한 것 아닌가 하는 실망감도 들고. 현재는 음향 장비 회사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비록 엔지니어 일과는 조금 달라도 좋아하는 장비 실컷 보고 근무환경도 훨씬 나으니 저절로 돌아서게 되더라구요. 저같은 취준생들 많으실 텐데 아무리 작고 열악한 스튜디오라도 지원자 기본 7명 이상은 되더군요. 공부한다고 정말 없는 형편에 부모님한테 도움도 받아가며 모니터 스피커, 맥북, 오인페, 헤드폰, 몇백이 넘어가는 학원비까지 다 투자하고 이제는 돈을 벌어야 하는데 풀칠하며 살고 싶진 않네요.

InBlue님의 댓글

운영자도, 노동자도 힘든 업계의 실상황을 제대로 알고 서로 합리적으로 급여를 맞춰나가고, 수익 창출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열심히 하는 실력있는 엔지니어 분들이 오랜기간 취업하지 못하는 것을 봐왔는데 또 요즘 엔지니어 가르치는 학원들은 굉장히 희망적으로 말씀을 하던 현실에 안타까움만 커져가네요. 음향 엔지니어 지망하시는 분들은 각오를 하시고 뛰어들기를 바라며, 모두들 힘냅시다~

운영자님의 댓글

http://audioguy.co.kr/board/bbs/board.php?bo_table=c_audioguy&wr_id=1472

이에 관한 의견을 정리하여 글로 하나 썼습니다.

낭만주의자님의 댓글

긴 글과 답글, 그 반박글, 옹호의 글, 동의의 글 이러한 글들의 결론은 뭐 서로 노력해야죠~~~ 이네요.
저도 위에 계신 분들과 비슷한 19년차 녹음실 운영하면서 강의도 하는 사람입니다.
저희는 광고, 영화, VR 사운드 포스트 녹음실입니다. 위의 녹음실 운영하시는 분들처럼 초봉 120을 주고 있습니다.
1년이 지나면 150이 됩니다. 다른 스튜디오와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다만 저희는 10시 출근 6시 퇴근을 합니다. 토,일요일 근무는 없습니다.
개인이 행복하지 않고 자존감이 떨어지면 능률도 오르지 않는법이죠.
물론 녹음과 사운드디자인, 믹싱의 업무는 토,일, 밤,낮 가리지 않지만 직원은 퇴근하고 제가 합니다.
그게 맞는 것 같습니다. 또 저는 강의도 하고 있는데 내가 가르쳐서 사운드디자이너의 꿈을 키워놨는데
이런 업계에서 고생이나 하라고 인력양성을 하지는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희 사운드디자이너가 그러더라구요~~ 녹음실중에 매일 6시 퇴근하는 저희같은 녹음실은 들어본적도 없다고 합니다.
생각해보면 6시 퇴근이 정상인데 저희 녹음실이 아주 건전한 모양새로 비춰집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사실 모든 녹음실이 6시 퇴근해야 정상인데요~~~~ 적어도 이게 직업이라면 말이죠~
녹음료가 정상화가 된다면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처후가 개선되리라 생각됩니다.
녹음실 운영자들과 녹음실 종사자들이 서로 배려해야합니다. 배려할 의지가 없다면 함께 일 할 수 없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짐만 될 뿐이죠~~~~ 서로가 배려해야 합니다. 나도 그를 배려해야하고 그도 나를 배려해야 합니다.
배려한다면 급여도 자연스럽게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말은 참 쉽죠~~?
좋은 주제를 던져주셔서 오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우리 사운드디자이너를 좀 더 배려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휴가 뽀너스 10만원 더줘야겠네~~~ ㅎㅎㅎ

EverydayU님의 댓글의 댓글

같은길에있는 후배로서 감사하고, 또 공감할수있는 선배님을 뵙는것같아서 참으로 기쁩니다 :)
많은 오너분들이 이런 마인드로 운영하신다면 어시분들은 조금은 낮은 연봉일지 몰라도 훗날의 자기 몸값올리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일하고 소통하며 배울듯합니다.
항상 좋은인연이 함께 하실것같습니다.

낭만주의자님의 댓글의 댓글

업계 후배님~~ 답변 감사합니다. 행복하려고 사운드 하는건데요~~~~ 저도 그랬고 이 일을 하려는 분들도 그렇구요~~~ 일때문에 스트레스는 받을지언정 사람때문에 그만두어서는 안되잖아요~~~~ 그간 노력해온 열정이 아까워서~~~~
모두 화이팅입니다. 후배님도 지금 함께 일하는 실장님을 배려하시면 배려받으실 꺼예요~~~ ^^ 화이팅~~~

진돌아님의 댓글의 댓글

이런 마인드 가지고 계신 분들이 대다수여야 정상인 것이고
직원들 대우 해주는만큼 그에 상응하도록 업계가 합심하여
작업물의 대가를 정상가로 맞춰야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음악 작업이 대중화된 것도 무시 못하겠지만,
위 부분이 더 크게 작용해 쌓이고 쌓여 지금
서로 서로 제살 깎아먹기 식으로 대기업, 중견기업
눈치 맞춰가며 단가 낮추다보니 이런 지경까지 온게 아닐까요.

낭만주의자님의 댓글의 댓글

맞습니다. 우선 사운드 제작비가 합리적으로 적용되어야 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제대로 돈을 지급 받는다면 녹음실의 처후도 차츰차츰 좋아지리라 생각됩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Nexus님의 댓글

이러한 판국에 아직도 많은 학교와 학원에서는 방송PD부터 시작해서 공연음향, 스튜디오등 다양한 직종에 전망이 아주 좋은 블루오션처럼 이야기 하고 있어요, 물론 불가능하지는 않겠죠. 하지만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돈은 오히려 학원과 학교가 버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웃프지만, 8년전 존경하던 교수님이 저를 보면서 하던 말이 잊혀지지가 않네요."아직 늦지 않았어! 빨리 다른길을 알아봐!!".. 전 그때 그 의미를 몰랐죠.


현 상황에 맞는 대표적인 이상현상이 있는데 개중에 한가지 주제는 “요즘 아이들은 근성이 없고 버티질 못한다”고 합니다. 왤까요? 요즘 아이들이 태어난 시대에는 이상한 폭풍이 왔다가 갔을까요? 아니면 태양의 흑점의 영향이 밝혀지는 것 일까요?

결과부터 이야기 하자면 생존이 안되니 버티질 못하고 경력이 되질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신입들은 진입조차 하지 못하고, 근성 없는 사람이 되고 맙니다.자연의 이치와 같습니다. 물이 고이면, 썩습니다. 당장은 아니더라두요.
그렇다고 업계가 어지간히 보수적이어야 하는데, 관련 경력은 경력이라 인정해주지도 않아요.

2.0.1.8년 공공기관 인턴의 급여는 월 155만원입니다. 209시간 기준으로요.
혹시나 근무지가 서울이라면 이야기는 더 쉬워집니다. 서울에서 진행하는 뉴딜 일자리 지원사업은 209시간 기준 190만원인데요. 이 190만원은 아주 현실적으로 책정된 금액입니다. 쉽게 이야기하자면 서울에서 살아가는 직업으로써 최소한의 보수라고 하네요.

이러한 판국에 우리는 월급 155만원, 190만원 이야기는 커녕 209시간에 대한 존재감은 싹 잊어버리고 맙니다. 어차피 이건 우리에겐 어려우니까 논외로 하자구요.
최저임금이 보장도 안되는 상황에서 “음향은 돈을 보고 하면 안되는거야~”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굉장히 위험한 겁니다. 우리는 지금 최소한의 보수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지,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꿈의 무게와 가치를 빗대어 이야기 하는게 아니거든요.

결국에는 생존이냐, 시간을 갈아서 만드는 꿈이냐를 선택해야하는 상황이 모두에게 마주합니다.

일반적인 신분의 신입이 이 양자 택일 순간에서 버티기란 정말 쉽지 않죠.
업계의 생리를 알기 때문에 근로기준법을 따져 업주분들을 범법자로 치부하고자 하는 것도 아니고 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꿈에 빗대는건 요즘 시대에 맞지 않은 것 같아서요.

진돌아님의 댓글의 댓글

100% 동감입니다.
60만원 80만원 등의 정말 최소한의 삶도 보장하지 못하는 월급으로
젊은 사람들을 끈기 없고 열정 없고 각오가 없는 것으로 몰아가는게 문제입니다.
옹호하는 분들 내용을 보면 핵심 내용과는 다르게 감정적으로 호소 한다고 느껴집니다.

꾸꾸까까님의 댓글

음향업계 현실을 가즈런히 나열한것뿐인데 왜 꿈나무들에게 시작도전에 의욕을 꺾냐는것보다 노페이가 의욕을 더 꺾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Dhy0419님의 댓글

'근로'에 있어서 노동자에게 제공되어야할 당연한 처우와, 최소한의 돈으로 생계를 이어갈수있는 최저생계비에 대해 얘기하고있는것인데, 이글 말고도 다른글들에는 스튜디오의 사정이 이렇다? 라는 말씀이 더 많은거 같네요.
다른업계도 마찬가지일거고... 그렇다고 아주 당연한건가요?
최소한의 법은 지켜져야지요

분명 잘못된 점이 많네요

종소리님의 댓글

진흙탕 토론이 됐네요..
저도 PA 정규직으로 일했었지만.. 앞으로 가정을 꾸리는게 막막하기 때문에.. 그리고 앞길을 실장님 이하의 선배님들의 생활고와 가정생활하는데 힘들어하시는 모습들을 보며 그만 둔 1인 으로써... 씁쓸하네요.. 대표이신 사장님께서도 돈이 들어오면 매번 장비를 늘려야 성장하는 사정 때문에 대출로 허덕이는 모습도 봤구요..

뭐 선배님들은 저와 같은 존재가 패배자라고 생각하시겠지만...

누구의 책임도 묻고싶지는 않지만... 이러한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불만을 토로하고 싶은 마음은 있네요..

찌끄리님의 댓글

현재 19년차 포스트엔지니어 입니다. 대학졸업후 초봉 60으로 일을 시작하였구요. 첫 녹음실에서 5년근무후 퇴사할땐 그당시 월160정도 로 기억합니다. 그후 녹음실 두곳을 거친후 개인녹음실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녹음실을 운영하다 결혼을 하게되었는데.. 정확치 않은 수입으로 스트레스를  받아  녹음실정리후 다시 포스트 녹음실에 들어가게되었습니다. 새로 입사한 녹음실에선 거의 밤낮없이 월에 많아야 5번 정도 집에 들어갈 정도의 업무량이었습니다만.. 당시 사장님의 마인드가 좋은편이셔서 월250 급여를 받았습니다...  (곱씹어 생각하면 한달급여에 두달근무량으로 책정되었는듯 합니다.) 몸이 힘들었으나 작업이 정말 재미있었고, 또한 배우고 깨친게 많은 시기였습니다. 그후 중국에서 녹음실을 해보겠다는 제인생 최대의 바보같은 결정으로...  ....
탈탈털리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현재의 회사에 취업을 하게되었습니다.

작년쯤인가.. 노동부에서 걸려온 리서치전화를 받은적이있습니다.
드라마 관련 스텝사고가 문제되고 있던 시기였죠.
주 노동시간은 어느정도며 급여.복지에 관한 질문이었고 그에 있는사실 그대로 대답하였습니다.
질문자가 많이 놀래시며, 그간 통화됐던 다른 종사자 분들과 많이 다르다며,  특이 사례로 접수 접수 하시겠다고..

현재 저의 급여는 월300입니다.  9시출근 18시 퇴근에 토.일 휴무 기본근무입니다.
프로젝트기간중엔 당연히 근무시간이 무시당합니다.. 휴일상관없이 작업일정에 맞춰 며칠씩 퇴근도 못하고 그렇게 또 몇주간 작업모드로 진행됩니다. 
하지만.  근무시간외의 작업에 대해선 시간수당을 받습니다. 그리고 휴일도 휴일수당이 적용되어집니다.
저와 함께 일하는 3명의 후배들도 급여의 차이만 있을뿐 나머지사항은 저와 같습니다.

제가 말주변이 없어 어떻게 끝을내야하는지 고민되네요.
다만 저와 후배들 역시 이바닥 열악한 환경에 이리저리 치이고 상처받아왔던 몸이지만..
노력하고 버티고 이일을 즐겨온 결과라 여겨집니다.

WYCsound님의 댓글

음... 전 음악 음향과는 좀 떨어진, 영상 포스트 업계에서 인턴으로 근무하고 있는 청년입니다. 전 현재 Hollywood쪽에서 일을 하는 저희 학교 졸업생들과 많은 이야기를 합니다. 그 중에서는 여러분들께서 많이 알고 계실만한 작업을 하는 친구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오버로드, 인시디어스 등)
그냥 제가 바라본 미국의 작업 현장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다른 나라의 이야기가 한 번 나와서 말이지요. 그리고 영상 포스트 업계에 계신 분들의 의견도 좀 듣고 싶은지라... (좀 난잡하게 이야기가 진행될 것 같습니다만... 양해부탁드립니다ㅠ)
Hollywood에는 일단 노동 조합과, 비 노동 조합의 프로젝트로 나뉩니다. 현지의 말로 Union과 Non Union이라고 하지요. 제가 쓰기 편하게, 유니온과 논유니온으로 하겠습니다.
아 그 전에 여기 시스템을 좀 설명드려야 할 것 같은데요.
여긴 거의 98% 프리랜서 시스템입니다. Mix-Tech같은, 기기들간의 커넥션을 담당하거나, 관리를 맡는 직업의 경우는 항시 있어야 하기에, 풀타임으로 고용되지만, 대부분 사운드 이펙트 에디터나 리리코딩 엔지니어의 경우는 전부 Hourly paid로 책정되는, 프리랜서들입니다.
그렇다보니 스튜디오에서 프로젝트마다 고용하고, 그 프로젝트가 끝나면 다른 곳으로 가는 쳇바퀴가 계속 돌아갑니다. 이건 입문자고 경력자고 예외없이 적용됩니다. 덩케르크의 뮤직 에디터도 본인이 그런다고 했었고, 겟아웃의 리리코딩 믹서도 그랬다고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다른 분일수도 있으나, 그 분도 결코 이름이 없는 분이 아닙니다.) 그러나 입문자와 경력자의 차이점은, 작업이 들어오는 양이나, 그 작업의 스케일이지요. 그렇다보니 입문자에게는 너무나 가혹한 곳이지 않나 싶을 정도입니다. 유니온에 들어가 있지 않기 때문에, 큰 작업은 힘들고 (대부분의 큰 작업은 유니온 작업이니까요), 들어오지도 않고, 페이도 엄청 짭니다. 작업환경은... 어떨지 짐작하실 수 있을겁니다.
그러나 유니온에 들어가면 좀 숨통이 트입니다. 큰 작업과 페이도 좋고, 가능한 한 모두 스케쥴대로 진행하려고 노력하고, 물론 마감날에 가까워지면 지키기 힘들지만요. 만약 돈떼이면 변호사 비용 좀 도와주고, 사대보험 있고, 퇴직할 때 퇴직금도 있고... (지금은 이래저래 말이 좀 있습니다만,) 이렇게 되는 것 같습니다. 단지 유니온에 들어가려면 일년에 175일간 논유니온 작업을 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하긴 하지만요.
정직원은 모든 스튜디오에서 부담이라고들 합니다. 그래서 아마 이런 시스템이 개발되지 않았나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거기에는 같은 사운드하는 사람끼리 서로 도와주고, 어깨 빌려주면서 살아보자는 마음이 깔려있는 것 같습니다. 유니온에서는 계속 작업환경을 개선하려고 하다보니, 거기에 속한 사람들은 전부 정시출퇴근에 주말 공휴일은 휴무하고, 야근수당에 일의 범위를 정해놓고, 어기는 곳이 있으면 고소를 진행한다고 들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자면, 제가 유니온에 속해있지 않아서 들은 정보로만 이야기해드립니다.) 요즘은 넷플릭스, 유튜브나 HBO같은 시리즈물이 쏟아져 나와서 작업 기준에 대한 이야기가 좀 있습니다. (티비도 아니고, 영화도 아닌 작업은 어떤 기준을 적용해야 하는가 등)
급여는... 유니온 기준으로, 어시스턴트 에디터가 아마... $22인가 받는 걸로 압니다만, 정확한 건 맴버들에게만 알려져있네요. 과거에 차트를 한 번 보았던 적이 있어 기억을 거슬러 올라가봅니다. 일반 에디터들은 $35 정도, 리리코딩 믹서의 경우에는 좀 더 받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슈퍼바이져들은 리리코딩 믹서와 비슷한 걸로 압니다. 저 급여는 캘리포니아 기준인데, 여기 집세가 $1300부터 시작하는 걸 감안하고, 세금, 차 보험, 기름값, 폰값, 전기세 등등까지 빼면 한 $1000 안팎으로 남습니다. 캘리포니아 최저 시급으 $12인 걸 감안하면 괜찮지요.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여긴 워낙에 물가가 높아서... (구매하는 모든 것에 10% 세금이 붙으니까요ㅠ)
그래서 보통 논유니온으로 프리랜서 일을 하면서 175일을 채우는데, 모자란 금액은 알바를 하면서 수급한다고 합니다. 프리랜서 일도 안들어오면... 인턴으로 가야죠. 논유니온 인턴들은 무급입니다. 저도 그랬지요. 이제 인턴이 끝나면 다른 곳에서 인턴을 구하거나, 프리랜서 일을 잡아야 합니다. (비자기간이 빠듯해서 힘들 것 같긴 합니다만...ㅠ)
어쩌다보니 주저리 주저리 쓰기만 했네요ㅠ 한국의 상황과는 관련이 없지만, 도움이 될 수 있을까해서 한 번 적어보았습니다. 혹시 잘못된 정보 있으시면 댓글로 고쳐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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