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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를 듣는 훈련을 한다는 건 어떤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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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현 26살로 25살 군에 입대해서 음향에 관심을 가지고 음향을 공부하고 있는 군인입니다. 제 목표는 언젠가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작업을 하는 사운드 엔지니어가 되는 것 인데요.
 

 저는 오늘 자유게시판에 진로에 대한 조언이 아닌 "소리를 듣는 능력"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 싶어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사운드 엔지니어를 목표로 하는 저 이지만, 저는 소리를 제대로 들을 줄 모르는 것 같습니다. 어떠한 음악을 들었을때, "아 이 음악 정말 사운드가 좋다" 라는 생각이 들때가 있는가하면 "이 음악 사운드가 뭔가 좀 이상하다" 라는 느낌을 분명히 저는 받을때가 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서는 "음악을 들었을때 좋고, 나쁘고를 구분하는 느낌을 받는데 뭐가 문제지?" 라고 생각 하실 수 있겠지만, 저는 이것을 감각적으로만 느끼지, 이것을 구체적으로 뭐가 어떻게 좋고, 뭐가 어떻게 나쁜지를 설명을 할 수가 없습니다. 사운드의 3D이미지를 제대로 그려내지 못하는 것 같을때가 많은 느낌을 받을때도 있고요. 이것은 저는 사운드 엔지니어를 목표로 하는 제게 굉장히 큰 문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귀로 듣고 느끼며 표현하는 직업이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구체적으로 설명을 못한다니요. 저는 그래서 최근들어 모니터의 심각성과 중요성을 정말 가슴으로 절실히 깨닫고 이것에 대한 훈련을 시작하였는데, 도무지 이것을 어떻게 공부해나가야 할지, 소리를 들었을때 그것을 분석하는 능력을 어찌 키워 나가야 할지를 질문 드리고 싶어 이렇게 자유게시판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우선 음악을 들을때, 소리를 들을때, 어떤식으로 분석해 나가며 어떤식으로 공부를 해나가는 것이 좋을까요? 이제 막 시작하는 저에게 아주 사소한 댓글이라도 조언을 해주신다면 진심으로 감사하겠습니다.


많은 사운드 엔지니어 분들 모두 늘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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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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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돌아님의 댓글

개인적으로는 어떤 사운드도 좋은 사운드,좋지 않은 사운드는 없다고 말합니다.
때와 장소에 맞는 사운드가 있다고 생각해요.
만약 말씀하신것 처럼 아 이 사운드는 정말 좋다라고 생각한 적이 있으시다면
무엇인가 그 사운드가 좋게 들린 상황과 이유가 있었을 것 입니다.
객관적으로 '좋다'라고 말할 수 있는 사운드는 없는 것이죠.
하지만 좋은 멜로디,선율,노래는 있다고 말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상황과 장소에서 들어도 엄청난 노이즈와 함께 들어도 특정 멜로디를 들으면 기분이 좋을 수도 있는 것 처럼요.

그래서 알려드리는 것은 좋은 사운드와 나쁜 사운드를 구분 짓기 보다는
사운드의 특성을 파악하는 훈련을 하시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노래를 들었을때 같은 노래라도 A란 곳에서는 저음역의 어떤 주파수대가 컷트 돼서 들리는구나,
B란 곳에서는 고음역대의 어떤 주파수대가 부스트 돼서 들리는구나 이런식으로요.
혹은 전체적인 이펙퍼 기기들의 사용 여부 등도 알아차릴 수가 있겠구요.
훈련 방법은, 여러 곳에서 여러 기기 여러가지 방법으로 믹싱 마스터링 된 소리를 들어보는 수 밖에는 없을 것 같습니다.

추가적으로 자기의 느낌을 표현하는 것에서는 제 방법은 정말 여러가지로 표현을 하긴 합니다만,
음식을 비유해서 많이 표현하곤 합니다. 보이지 않는 것을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상대방이 경험
해봤을 만한 느낌이나 감정으로 비유하면 전달력이 좋다고 생각한답니다.

가시나무꽃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사운드의 특성을 파악하는 훈련을 하는게 맞다고 말씀 주셨는데, 역시 어떤식으로 주파수가 컷트되었구나, 어떤식으로 이펙터 기기들을 사용해서 사운드를 연출했구나를 알려면 제가 집적 해보며 감각을 익히고 음악을 들어야 알 수 있을까요??

제가 군대안에 있다보니 DAW같은 프로그램들로 직접 해 볼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여서, 휴가 나갈때마다 집에서 해보며 알아보려고 합니다

진돌아님의 댓글의 댓글

그런 상황이라면 인터넷에 있는 음역대별 음원만 주기적으로 듣기 연습만해도 나중에 꽤 도움 되실거에요.

kabain님의 댓글

길게 사견을 늘어놓는것보다 http://audioguy.co.kr/board/bbs/board.php?bo_table=han_column&wr_id=320 이 칼럼을 한번 쭉 정독하신다면 최소한의 갈피를 잡으실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정말 좋은 인터뷰입니다 :D

누구게님의 댓글

귀를 쫑긋 세우고 들어야 합니다. ^^

뭔가를 들었을 때 자신의 반응을 관찰하면서 들어야 한다는 말... "듣는다"는 인지적 과정을 대상화하는 훈련입니다. 그게 물리적 지표보다 더 중요합니다. 어떤 소리가 몇 Hz 쯤에 해당되는 지를 아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그건 2차적인 필요성입니다. 아, 이 사인파는 8500 Hz야, 이렇게 알 수 있어도 그 맥락을 모른다면 말짱 꽝입니다. 절대음감이 좋은 음악가가 되는 데 절대적으로 필요하지 않은 것과 비슷합니다. 악기 종류에 따라서는 절대음감이 (오히려 불편할 때도 있지만) 편리한 능력이 될 수도 있습니다만, 음악적 가치를 만들어내는 데 필요조건은 전혀 아닙니다. 물론 확실한 상대음감은 꼭 필요합니다. 절대음감에 대한 재미있는 예:

http://www.youtube.com/watch?v=iioDUyYb4Fs

이 분의 8살 짜리 아들이 나오는 부분은 중간쯤입니다.

가시나무꽃님의 댓글의 댓글

헉...이상하게 오늘 사지방에서 구글이랑 유튜브 홈페이지로 접속이 계속 안되네요 ㅠ 하지만! 오는 토요일 외박일정이 있으니 pc방에서 꼭 찾아보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

운영자님의 댓글

http://audioguy.co.kr/board/bbs/board.php?bo_table=c_audioguy

오디오가이 칼럼에 음향엔지니어를 시작하는 이들에게 시리즈.

그리고 보다 좋은 믹싱을 하는 방법에 관한 시리즈등이 있는데 이러한 부분들을 한번 보시고요

그밖에 레퍼런스 음반에 관한 소개와 내용들이 있으니 내용들을 보시면 어느정도 정리가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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