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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기기 구입하려는 분은 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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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분의 이야기를 가져왔습니다.
오디오 기기 구입하려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의 첫 번째스피커 구입기...

잘 아는 사람도 없고 해서 각종 AV사이트를 다니면서 얻은 정보로 50만원 이내의 북쉘프 스피커로 B&W610S2를 생각하고 그냥 국제전자센터에 가서 사려고 했습니다.

B&W전문점인 '오디오xx'에 갔더니 문이 잠겨있었습니다.

그때 오디오페어를 하던 기간이었는지 행사 참석으로 가게문을 안열었던 것 같앗습니다.

그래서 다른곳을 둘러보려는데 바로 그 옆에 규모가 좀 큰 'xx오디오' 에서 친절한 인상의 종업원이 부담없이 들어보고 가라고 해서 들어갔습니다.

회사 과장님과 같이 갔는데 그냥 B&W601S2를 들어보고 싶다고 했더니 샵 종업원이 친절하게도 스피커를 살 때는 몇가지를 비교해서 들어보고 사야 한다고 하며 몇가지를 들려주었습니다.

일단 샵에도 처음 가보는거라 비싼기기들에 압도당하고 대부분의 샵들이 x가지가 없어서 일단 돈안되는 손님처럼 보이면 불친절 하다는 소문을 들은터에 같이간 과장님이나 저나 옷차림도 후줄그레 하고(우리회사는 사복을 입음) 조금 주눅들어 있었는데 예상외의 친절이 고맙기도 햇습니다.

KEF의 크레스타2, 탄노이 M2등등 거긴 601S2는 없었고 그냥 601만 있어서 그것과 비교해서 들어보았습니다.

그러다 추천해준것이 AUDINN이라는 당시에 생소한 브랜드의 북쉘프 스피커였는데 601과 비교해서 청명하고 맑은 소리를 내주는 것이었습니다.

마감도 자주색 피아노 마감으로 고급스러웠습니다.

그 종업원은 이게 80만원정도 하는건데 45만원에 주겠다며 맑고 청명한게 해상도가 뛰어난 것이라며 적극 추천을 했고 같이갔던 회사 선배님도 소리 좋다며 이걸로 사라고 해서 저도 소리가 601보다는 좋은 듯 해서 널름 구입을 했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집에 가져와 저의 R956앰프에 연결하고 제가 좋아하는 김광석님의 '사랑했지만'을 들어보았습니다.

쭉쭉뻗는 고음에 이런게 좋은스피커구나 역시 비싼게 돈값을 하는구나 했습니다.

그런데 한 두시간을 계속 들어보니 머리가 아플정도로 쏘는소리가 견디기 힘들어지더군요.

집사람도 시끄럽다고 소리좀 줄이라고 하고 (- - ;;) ...

제가 B&W601S2를 선택한건 부드럽고 편안한 소리 성향이기 때문이었는데 샵에서 충동적으로 다른 선택을 하고 말았던 것이었습니다.

해서 다음날 가져가서 교환을 요구했습니다.

제 생각에 한 5만원정도는 손해볼 생각하고 처음 생각햇던 B&W601S2로 교환하려고 했는데 박스를 뜯고 하루라도 들었으면 30%를 제하고 교환이나 환불을 해준다더군요.

어이가 없고 황당해서 박스도 구입할 때 다시 테이핑되어 있있었다고 했더니 세관에서 뜯어봐서 그렇다고 했습니다.

바로옆에있던 사장같이 보이던 작자도 거만하게 그냥 앉아만 있고...

소심한 성격상 길게 실랑이 하기도 싫고 원래 이바닥이 다 그런가 보다 하고 그냥 30만원 환불해서 바로 옆가게에 B&W전문점에 가서 15만원을 더 보태서 45만원에 601S2를 사가지고 왔습니다.

그 당시에는 기분나쁘지만 원래 그런가보다 했는데 여기저기 들어보니 그 샵이 경우가 심했다는걸 알게되고 저도 열받아서 나름대로 몇군데 동호회에 그 사실을 올려서 아마 제가 손해본 것 이상의 손해를 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물론 그사람들은 잘 모르겠지만...(저처럼 뒤에서 호박씨 까는 손님이 더 무서운걸 모르겠죠..)

지금도 국제전자센터에 가끔 가는데 아직도 장사하고 있는걸 보면 별로 대미지를 입지는 않은 듯 합니다...^^

수업료 15만원내고 배운점...(지금도 큰돈이지만 그때는 정말 큰돈이었음.)

- 생각했던 모델이 사러가서 마음에 안들면 일단 하루이상 심사숙고하고 여기저기 물어본다.

- 잘 모르는 브랜드나 모델을 추천하면 일단 경계한다.

- 구입시 교환 환불에 대한 조건을 미리 물어본다.

- 가급적 오디오를 잘아는 사람과 같이간다.

- 샵에서 들려주는 소리에 현혹되지 말자.(초보자는 날카로운 고음에 혹하기 쉽다.)

- 고음이 너무 강한스피커는 오래듣기 힘들다.

- 악덕업주가 마음만 먹으면 아무리 후진 스피커도 좋은 스피커보다 더 좋게 들리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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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T님의 댓글

  그러게요..^^

글구.. 샤한 고음보단.. 마치 댐핑이 좋은 것처럼 들리는 저음에 더 혹 하지 않을까

싶은데.. 아는 후배가 탄노이 액티브 사서 무쟈게 후회 중이라지요..;;

오지성님의 댓글

  저의 경우에는 ..B&W 사러 갔다가.. Triangle 이라는 프랑스제 스피커를 구입하게되었습니다.

인터넷을 뒤지다가.... 하이파이계열에서 B&W와 KEF, Triangle등등이 유명하다는것을 접하게 되었구요 다른 여러 사용자들의 사용 후기도 읽어 보았지요...

대체 B&W소리가 얼마나 좋은지 궁금해서.. 우선 낙원을 갔습니다..
낙원가서 GENELEC과 KRK를 제가 준비해간 씨디로 청음을 하고~~
용산에 예약해둔 청음실로 갔죠..

전혀 구입 의사도 없었고 그냥 들어보겠다고 했는데도 흥쾌히 대답해 주시길래...
편안한 마음으로 듣기 시작했습니다.
B&W 600series.. 솔직히... 칼칼하고 소리.. 예술입니다..
근데 왠지 KEF와 Triangle의 소리를 들어보고 싶더군요..
그래서 연결해 달라고 말한 후 쭈~~욱 들어 봤는데...

제 귀엔 Triangle 스피커가 더 자연스러운 소리를 내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혹 하구 그냥 구입했죠...ㅜㅜ
우퍼가 6인치라 뎀핑이 없는거 같은데 은근히 울리는 저음... 제 귀엔 NS10M보다 좋게 들렸습니다.
청음실 운영하시는 분도 그렇게 말씀하셨지만...
100만원대 미만의 스피커들 중에..
B&W는 락이나 약간 뎀핑 있거나 칼칼한 소리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Triangle은 클래식이나 재즈와 같은 뎀핑을 많이 요구하지 않는 음악을 즐기는 분에게 추천한다고 하네요~~
물론 B&W의 노틸러스 같은 고가의 명기는... 어느 장르나 모두 좋게 들리지만..ㅋㅋ

다음에 하이파이 스피커 산다고 해도.... 또 B&W와 Triangle 가운데서 고민할 듯 하네요..^^;;

신나게 얘기하고 보니.... 별 관계 없는 얘기 같네요..^^;;

DyNkS님의 댓글

작성일
  제 경우.. 생각했던 모델이 마음에 안들면.. 안사고 그냥 돌아오곤 했는데..

여담이지만.. B&W.. 특히 노틸러스는 참 소리가 좋더군요..
하이파이까지 살 여력은 없지만..
능력만 된다면.. 꼭 구입하고 싶은 기종들중 하나입니다..

류대선님의 댓글

  ㅎㅎ 혹시나 국제전자쎈터에 물건 사러 오시면 5층에 대경바스컴에서 저를 찾아주시구여 오디오가이 회원이 시라구 말씀하시면 제가 건물에 기기도매를하기 때문에 업체들을 다알고 있으니깐 조은데서 싸게 손해 안보시게 소개 시켜드릴께여~~제가 오디오가이 회원으로 가입해서 조은글두 못올리구 할수있는건 이정도 내여~~~정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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