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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해야지 미루다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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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해야지, 하고 미루는 것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훌쩍 시간이 지나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집에서 오디오를 세팅해서 제대로 음악을 듣지 못한것이 거의 5년가까이,


물론 사무실 라운지에서는 종종 들었습니다만 최근 몇해동안은 여러 녹음과 새로운 분야들 공부하고 익히느라 음악을 잘 듣지 못했습니다.


스튜디오나 공연장에서 녹음을 하고 스튜디오에서 1차 믹싱을 한후 집에 모니터 CD를 가지고 와서 늘 익숙한 집의 시스템으로 확인하는 것이 근 20여년간의 일상이었습니다. 


스튜디오에서 미처 듣지 못했던 밸런스나 공간감등의 체크를 하려면 집에서 늘 음악을 듣는 시스템에서 최종적인 확인이 꼭 필요한데. 


한동한 이부분도 하지 못하고


무엇보다도 집에서 아이들 그밖에 여러가지 일들로 미루다 음악을 마음껏 듣지 못하니, 


왠지 집에 들어가면 예민해지는 부분들도 생기고, 이렇게 몇년을 보내다 미루던 일을 이번에 이사오며 함께 하였습니다.


사실 이사 역시 우리 가족이 마음속으로는 늘 미루오던것중에 하나였고. 가족모두 굉장히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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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는 윌슨의 알렉스 V 입니다.


지금 시스템을 6개월 이상 어떤것으로 할지 많은 고민을 한터라. 최종 스피커의 선택은 아내가 하였습니다.


소리를 들어보더니 소리가 위에서 쏟아지는 느낌이 좋다고 하더군요.


우선 윌슨의 스피커들은 음악도 듣고 제가 녹음한 음원들을 집에서 모니터링 하기도 좋습니다. 


특별히 튀는 대역없이 음색이 밸런스 좋게 들리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힙합도 가끔은 신나게 들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함께 하게되었습니다.

 


이렇게 고가의 스피커를 덜컥 구입할 수 있도록 허락해준 아내에게 고마우면서도 놀라기도 했습니다.


색상역시 펄이 들어간 샤프란 컬러로 아내가 골랐는데 우선 전시되어있는 제품이 먼저 오고 두달정도후 새롭게 도착할 예정입니다.


주문한 색상의 스피커가 오기전까지 다양하게 세팅들 해보아야 겠습니다.



아내는 집에 설치되어 소리를 듣더니. 어 이것밖에 안되? 하고 상당히 아쉬워합니다..ㅜ.ㅜ 


케이블 하나만 바꾸어도 전혀 다른 시스템처럼 너무 큰 차이가 나는 것을 보니, 


오디오라는 것이 좋은 기기라고 해서 무조건 좋은 소리가 나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세심하게 설치부터 매칭등에 이르기까지 신경쓸 부분들이 더 많은 것이구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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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루션 511 모노블럭과 에소테릭의 프리앰프와 플레이어 


제짝 525 프리앰프로 함께 주문하였으나 수입처에 재고가 없어서 스피커와 비슷한 시기에 들어오게 될 듯 합니다.



아내는 얼른 턴테이블 세팅해서 듣고 싶다 하는데 우선 기기의 제대로된 소리로 나오게 세팅을 먼저 하고 턴테이블을 가져다 두려 합니다. 


들어와서 며칠 들어보니, 모두 좋은 기기들이기는 하지만 부산에 계신 분들께서 왜 윌슨은 질감이 있는 앰프로 드라이빙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는지 너무 와닫네요. 


다즐 모노블럭이나 윌슨에 많이들 매칭하는 단다고스티노로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들이 들기는 하지만 지금은 우선 프리앰프의 컬러가 시스템에서 예상한 소리와는 상당히 다르게 들리니 제짝 프리앰프 매칭해서 들어보고 결정하려 합니다.


어젯 늦게까지 525 프리와 725 프리의 메뉴얼들을 읽어보면서(녹음기기들의 메뉴얼도 잘 보지 않는데 기기들의 메뉴얼을 이렇게 꼼꼼히 읽어본것도 오랫만이고 역시 재미있었네요)  생각보다 725와의 차이가 지금 시스템에서 크게 들릴 수 있을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11을 모노블럭으로 했을때 게인이 상당히 높아지는데 725 프리의 출력이 525 프리보다 더 낮습니다. 


그리고 메뉴얼을 보니 소울루션은 다른 시스템에서는 모르겠지만 제 시스템에서는 꼭 언밸런스 케이블로 세팅해야 겠다. 라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디지털 소스 역시 메트로놈이나 플래이백의 분리형까지 다양한 부분을 고민해보았으나 너무 많은 기기들이 거실에 있는 것보다는 최대한 심플하게 거실에 기기들을 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스피커가 멋지기는 한데 거실이 좁아보인다고 조금은 아쉬워 합니다만, 막내 재니는 스피커 뒤에 숨으면 자기가 보이는 지 자꾸 제게 물어보며 스피커 뒤로 들어가서 숨습니다.. 


본래 주문한 색상의 스피커로 다시 들어오면 가족모두 무척 좋아할 것 같습니다.



그동안 미루고, 또 언젠가는, 이라고 또 미루어오던 부분이 어찌보면 예상보다도 더욱 더 빠르게 함께 하게 된것 같고 


내가 이러한 시스템을 가질 수 있을만큼이 허락된 사람인가 하는 생각도 잠시 해보지만 


삶에 가장 크고 많은 시간을 음악과 소리에 보내고 있고, 그 시간이 삶에 주는 영향이 가족 다음으로 큰 만큼 이제는 더 미루어지 말아야 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역시. 음악을 들려주는 오디오가 집에 있어서 정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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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ddyBirdy님의 댓글

무언가를 공부하면서 살다가 돌아보면 가장 좋아했기때문에 음악의 길을 시작했던 이유였던 좋아하는 음악 듣기를 잘 안하고있더라고요 ㅎㅎ 기기들이 엄청 크네요 저런건 처음봐요!

운영자님의 댓글의 댓글

그러게요 스피커 높이가 170 정도 되고 무게가 한짝에 200kg가 넘으니 엄청 큽니다.

지금도 스피커 볼때마다.. 아.. 참 마음이 싱숭생숭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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