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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때로는 달콤한 와인한잔이 필요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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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초에는 회사가 보릿고개가 되기 때문에 저는 이래저래 동분서주하며 낑낑대며 뛰어다니고 또 좌절하는 일들이 생기기도 하는데요.


얼마전 프로젝트에서는 안타깝게도(혹은 당연하게도) 탈락하였습니다. _ 순간 "공정"이라는 단어를 잠시 떠올려보기도 했지만 이것은 또 패자만의 변명일수도 있겠구나 또 비슷한 상황에서 경쟁자는 저를 보고 같은 그 단어를 떠올릴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들도 하였습니다.


오히려 도전을 통해서 자신의 현재위치를 좀더 객관적으로 확인해볼 수 있는 좋은시간들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반면에 비슷한 상황에서 어제는 우리회사가 선정이 되었지만 아내와 직원들이 좋아하는 환호에 이상하게도 저는 아무렇지도 않게 담담해지더라구요


셋째 막둥이와 그렇게 즐겨하는 롯데마트 장보기도 거의 두달만에 오늘 둘이서 처음간것 같습니다.


두런두런 이야기를 하며 카트에 물건들을 담고 함께 물건들을 찾는 그 소소함. - 늘 계산할때는 제가 와인을 하지 않으면 앞자리숫자가 바뀌는데 잠시 화들짝 놀라기는 합니다 ㅎㅎ


오랫만에 롯데마트 와인코너에 갔더니 여러세일하는 와인들에 눈이 휘둥그레 - 게다가 사토뇌프뒤파프 셀리에데프린스가 엄청난 가격에 보이길래 후다닥 한병 집었습니다.


집에 와서 아이들과 체스를 하면서 가볍게 한잔 마셔보니. 이 와인이 이렇게 달콤했던가?


최근 여러 세상의 쓴맛(^^)을 몇번 본탓인지 같은 와인이 과거보다 훨씬 더 달콤하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래 삶을 살아가다 보면 힘들때는 이런 달콤함도 필요한 법이겠지" 라며 꿀꺽꿀꺽 마셔봅니다.


아~주 화려한 병모양과 라벨을 보는 맛. 그리고 적당히 달콤한 느낌이 오늘같은 밤에 마시기 더욱 좋은 와인이 아닐까 싶네요.


세상사 사람과 일 그리고 여러가지 가깝고도 먼 시간들에서 이렇게 달콤한 와인이 주는 한잔의 시간들을 느끼면서 눈빛을 조금 부드럽고 또는 조금 흐릿하게 있는 시간도 필요한데


늘 너무 눈에 불을켜고 머리를 너무 반짝하고 빠르게 돌려가며 생활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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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의 댓글

넵 아주 심심하고 달지 않고 고소한 향이 참 좋습니다.

조금 묽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대로 속이 가장 편한 막걸리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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