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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괴물" 정말 인상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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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는 영화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고 그냥 둘이 함께 영화보러가자. 하고 자기도 함께 간다고 울며불며 떼쓰는 막둥이를 두고 조용히 본 영화.


누군가와 함께 영화를 볼때는 게다가 가족이라면 보면서 최대한 눈물을 참는 편인데.


영화가 끝나고 엔딩크레딧이 올라가자마자 극장의 불이 켜질줄 몰랐습니다.


이렇게 여운이 긴 영화는 좀더 엔딩크레딧이 올라간다음 불을 켜주면 어떠하였을까.. 바로 켜질줄 모르고 눈가가 촉촉히 젖어있는 저를 보면서 아내가 나이들더니 눈물이 많아졌다고 놀리더라구요..^^


고레다 히로카즈의 그간의 영화보다는 조금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영화인것인지..


그간 단순하고 자극적인것에만 익숙해져있다보니 깊게 생각을 잘 못하고 이해도가 떨어지게 된것인지는 몰라도, 영화가 전반적으로 무엇을 이야기하려고 하는지에 관해서는 사람에 따라서 분명히 "다른이야기"로 생각하게되지 않을까 합니다.


하지만 어찌보면 또 사람마다 모두 다른이야기..라는 것이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이기도 하고요.


영화를 보고 나서 머릿속에 떠오른 한줄 감상평은


"소름끼치도록 아름답고 또 무서운 영화"


영화를 보는내내. 내자신이 그저 열심히 살아왔을 뿐인데.. 나도 모르게 "괴물"이 되어버리고 말았구나..


하지만 그것은 우리 모두의 모습이었구나.. 하며 영화가 주는 위안에 눈물이 나더라구요..


있는 그대로의 솔직함과 진실함을 잃어버리는 우리 모두에게 감독과 배우가 주는 삶의 경고..랄까요?


서울의봄도 아들과 함께 너무 재미있게 보았지만.


올해 만난 영화가운데 첫번째로 손꼽고 싶습니다.


영화를 보고나서 생각이 들더라구요.


내가 타인을 바라보고 생각할때 오해와 편견이 그간 얼마나 많았을까..


궁금한것은 있는그대로 부딫히며 더욱 더 용기있게 솔직하게 고백하고 표현하며 살아야겠다...라고 말이지요.


두고두고 다시보고 싶은 정말 멋진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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