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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V 언플러그드 라이브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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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무척 가보고 싶은 장소는 아자부다이힐스인데요. 


한 지인은 가족과의 여행에서 "아..도시의 미래는 결국 이런모습인것인가.하고 탄식을 내었다고 하지만.."


분명 누군가는 더현대서울의 스케일업 버젼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만. 


"일본"이라는 나라에서 지금까지의 삶에서 굉장히 큰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늘  근황이 궁금한곳이기도 합니다.


중고딩때 명동 중국 대사관 앞에가서는 "논노" 잡지를 사서 구경하고 딱 한달이면 동대문 시장에서 비슷한(그당시 제눈에는) 옷들이 주르륵 걸려있었습니다.(그래서 중3때 찍은 사진가운데 한국의 중3 남자애가 흰면티에 검정색 정장을 입고


스무살이 넘어 레코딩스튜디오에서 지내게 되니 많은 한국의 작곡가들이 녹음시 가이드송을 "가라 일본어"로 멜로디를 만드는 것이 굉장히 일반적이기도 할만큼 그당시 일본의 문화는 큰 영향을 주었지요.


또한 일본의 음악을 굉장히 많이 들었습니다.(한동안은 일본의 음악과 문화가 한국에서는 금지곡들이었으니까요) 


많이들 들었던 X재팬뿐만 아니라 안전지대부터. 락캉시엘에 이르러 이후 일본의 재즈음반도 지금도 가장 많이 듣고 있는데요(특히 일본의 재즈음반들을 정말 멋지지요)


오래전 일본의 아이돌이라 할 수 있는 우타다히카루가 그당시 데뷔음반을 일본에서만 600만장 이상 판매가 되는 일이 있었는데요.


저역시 그녀의 데뷔앨범을 굉장히 좋아했지만 특히 좋았던것은 바로 MTV 의 언플러그드 시리즈였습니다.


그당시 함께 음향공부하던 지인(이승빈 목사님)이 제게 들어보라며 DVD로 구워서 선물을 주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단연 "오토매틱"의 언플러그드 버젼을 너무 좋아했습니다.


미디악기를 사용한 음악들을 실제 사람들이 연주하고 또. 지금처럼 과한 노래에 대한 음정보정없이 있는 그대로 가수의 노래가 전달이 되는 너무 크지 않은 공간에서의 공연


MTV 언플러그드 시리즈는 모든사람들이 그렇듯이 역시 머라이어캐리의 MTV 공연 영상을 보고 알게되었었는데요.


특히 MTV 언플러그드의 전형적인 악기편성인 4리듬 밴드 + 타악기 + 게다가 스트링스까지.  멋진 코러스는 말할필요가 없고요.


무엇보다도 머라이어캐리의 MTV 라이브는 음향적으로도 끝내줍니다.


코러스에 AKG C414 마이크를 양지향성으로 사용해서 1대의 마이크로 2명의 백코러스가 하고


중간에 솔로를 함께하는 코러스는 베이어다이나믹 M160 리본마이크(역시 양지향성) 를 사용해서 코러스 멤버가 본인 파트에서 마이크와 키스하듯이 가까이 가서 노래를 부릅니다.


하지만 머라이어캐리의 MTV 라이브보다 더 좋아했던 음악은 바로 베이비페이스 였는데요 


그의 음반 혹은 그가 프로듀서한 음반들의 사운드가 너무나도 좋았기 때문에 (jon gass 라는 엔지니어가 늘 믹싱을 담당했습니다.)


에릭크랩턴 MTV 언플러그드에 대한 이야기는 넘어가겠습니다. _ 역시 사운드가 너무나도 훌륭한.(위 가수들에 비해서 유튜브 스트리밍이 일단 억회가 넘는 영상이니까요)



다른 MTV 음악들에 비해서 우타다히카루의 MTV 언플러그드는 오랜시간 듣지 못했는데. 어느새 유튜브에서 보고 들을 수 있게 되었네요


AI가 이렇쿵 저렇쿵 하는 것은 많이 있지만


사람이 악기를 연주하고 무엇보다도 노래하는 것은 분명 사라지지 않고. 


그 음악들이 누군가에게는 평생 잊지못하는 추억을 변함없이 남겨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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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담님의 댓글

옛날에는 한국에도 개성 있는 음악 프로가 각 방송사마다 있었는데, 그중 '음악여행 라라라'가 언플러그드 컨셉이었습니다. 지금은 라이브로 연주하는 음악 프로그램은 스케치북이나 열린 음악회가 거의 유일할 거 같네요.. 음악여행 라라라, 나중에 한번 찾아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0db님의 댓글

요즘 MZ세대들은 우타다히카루 잘 모를겁니다. 요즘 집에 오면 일본라디오 들으면서 공부하는데 예전처럼 일본음악도 많이 사랑받았으면 하네요.

이경훈님의 댓글

저는 개인적으론 조금 날것?의 너바나 언플러그드가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중간중간 맥주마시고 담배피면서 얘기하고 노래하는 커트코베인이 참 자유로워보였죠.
데이브그롤이 엄청나게 자제하면서 연주하는 드럼도..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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