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땅끝까지 469.91km...땅끝찍고 완도까지  516.27km...

내 자전거 속도계에 찍힌 거리입니다.

2박3일 걸렸고 완도까지 찍고 버스타고 서울올라왔습니다.

 

지난 2002년 그때도 종단에 도전했었다. 그러나 전남 나주에서 심한 소나기를 만나 시간이 지체되는 바람에 완도에서 제주가는 배를 타기위해 하는 수없이 종단을 포기하고 완도행 버스에 자전거를 실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것이 못내 아쉬웠는데..드디어 종단에 성공하고 완도까지 찍게 되었네요.

서울로 올라오는 버스에서 자전거로 지나온 길들과 섬너머로 펼쳐진 바다를 바라보았습니다.

완주를 하게되어 이제는 힘들게 자전거를 안타도 되어 기쁘할수도 있으련만 담담하고 착잡했습니다. 이제 서울올라가서 뭘하지...

서울엔 사람이 많고. 차도 많고 공기도 안좋습니다.

사람이 많으니 이런 사람 저런 사람들도 있어 짜증도 나지만 재미도 있을수 있고....

차가 많으니 교통체증이 일어나 자전거가 더 빠를수 있습니다.

공기가 안좋으니 가끔 공기좋은 시외로 나가면 신선한 공기의 소중함을 느낄수 있습니다.

저에게 자전거는 엔지니어생활을 하면서 주체없이 불어오는 뱃살을 빼기위해 시작한 운동입니다. 그러나 빠지게 되었죠..엔지니어 여러분! 음향에 대한 매진도 중요하지만 그것만큼 자신의 건강을 챙기는 것도 중요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