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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있는 엔지니어와 실력없는 엔지니어의 차이가 뭘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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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레코딩엔지니어가 되고싶어하는 유령회원입니다만..

문득문득 생각이 나서 말이죠..;;


실력있는 엔지니어와 실력없는 엔지니어의 차이가 뭘까요 ? -_-;


공부량과 노력도 차이가 있겟지만 , 뭐 천부적인 재능이라던가

예를 들면 신의 "귀" 라던지..  ;;;


운영자님이 쓰신 컬럼보고 일단  신분이 학생이니 만큼

학업에 열중하고 있습니다만은..

괜스레 걱정이 되는 ... 지금 저의 상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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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DBANG!님의 댓글

  실력있는 엔지니어와 실력없는 엔지니어의 차이라기보다.. 실력있는 엔지니어가 되기위해선, 오랜시간동안 꾸준히 노력하는 근성과 좋은 스승님... 그리고, 그밖에, 좋은 뮤지션과의 작업, 좋은 장비들.. 이 있겠죠? ^^

칼잡이님의 댓글

  테크니컬한 문제야 별도로 치고.. 음악에 대한 이해의 깊이가 아닐까 합니다.
양놈들 유명한 머리 하얀 엔지니어들 인터뷰보면 유행감각이나 음악성에 대한 이해에 뒤떨어지지 않기 위해 다양한 장르의 음반을 꾸준히 사서 듣더군요. 음악자체를 사랑하지 못하면 못할 열의져.
그렇지 않으면 소닉유스풍의 사이키델릭 록음악을 서태지 음반으로 레퍼런스하고 U2풍의 록음악을 김경호 음반으로 레퍼런스하는 어처구니없는 일도 벌어지져..(실화임.ㅋㅋ) 아무리 유학을 다녀오고 어쩌고 해도 그런정도의 이해력으로는 좋은 레코딩이 얻어질수는 없다고 봐여.

jazzotheque님의 댓글

  현재 보유 시디가 1000장이상이면 초고수...500장이상이면 고수...300장이상이면 중수...100장이상이면 하수...100장이하는 엔지니어가 아니라...그냥 음악 좋아하는 사람...
비단 엔지니어링 분야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프로듀서, 연주자등 모든 뮤지션에게...음악을 들은 량과 실력은 절대적으로 비례한다고 생각합니다...

감가록님의 댓글

  ㅋㅋ 나 역시 재즈오텍님의 말씀에 공감해요. 몇일전 광화문 교보 첨으로 갔는대 토플 하느라 음악을 못 들어서 간만에 레코드 점으로 들어가니 눈물이...ㅠ.ㅠ 나면서 백지 수표가 있다면 그냥 그 레코드점을 바로 사버리고 싶었습니다. 아 시디 사고 싶오~

오지성님의 댓글

  ㅎㅎ 실력있는 엔지니어와 실력없는 엔지니어.... 제가 엔지니어가 아니기 때문에.... 제 3자(??) 입장에서 잠시 말을 꺼내보겠습니당....

소비자 입장에서 씨디를 들었을때....
참 좋다~~ 라는 생각 할수 있게 믹싱 할 수 있는 엔지니어야 말로 실력있는 엔지니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흔히들 말하는 매니아들이 층층히 생겨나기 때문에 그런 매니아 층의 소비자의 귀까지라도  만족 시킬수 있는 그런 귀신 같은 능력..ㅋㅋ

요즘에 CCM 음반을 들으면(기독교계에 안 계신 분들에겐 죄송합니당..^^;;) 아쉽다는 생각이 마니 듭니다.
솔직히 예전에는 미국에서 믹스하고 온 엘범이라면 진짜 믿고 살수 있었는뎅...
이젠..... 먼저 씨디를 사기전에 어케해서든 엔지니어가 누군지 알아내고 사려고합니다. (물론 국내 음반에 한해서죠..)
차라리 국내계신 엔지니어분들(이름은 굳이 언급 안하겠습니당...)의 믹싱이 훨 듣기 좋은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 안타까운 사실...

재즈오택님의 말씀에 저도 공감합니다. 물론 씨디가 많으면 곡을 접할 기회가 많은건 분명하죠. 하지만 얼마나 곡들을 이해하느냐, 얼마나 빨리 그 장르를 이해할 수 있느냐가 엔지니어의 실력을 가늠하는 척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늘 엔지니어가 되고 싶어하는 야망(~~!ㅋㅋ)을 접지 않고 있는..
한 음악 매니아가 헛소리 한마디 끄적여 봅니당..^^;;;;

박상욱님의 댓글

  음... 그럼 2000장 이상 있는 사람은... 신의 경지에 오르게 되려나??
한국에 두고온 LP 까정 합치면 2000장 너끈히 넘는데 ^^;;
개인적으로 실력 있는 엔지니어는 이렇 사람들이다.. 라고 생각을 합니다.
우선! 음악을 잘 이해할줄 아는 사람 이여야 겠죠.
악기를 다를줄 알거나 작곡.. 등등 음악적인 이론을 말하는게 아니고..( 가능 하다면 금상첨화구요) 뮤지션들, 혹은 작곡자, 혹은 가수가 표현하려고 하는 음악을  아주 잘 이해해서 녹음은 물론 믹싱 할때도 그들이 (클라이언트) 원하는 방향과 같거나 비슷하게 이해 분석을 해서 나가는 그런 능력이 있는 사람. 그게 중요한거 같군요. 개개인마다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클라이언트와 다른 방향으로 가게되면.... 다음부터 일 않들어 오겠죠. 그러기 때문에 엔지니어라면 다양한 쟝르의 음악을 (어떤 쟝르의 음악을 작업하게 될지 모르니까..) 아주 잘 이해하고 소화할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대인 관계에 아주 능숙한... 그런 사람이어야 합니다.
녹음이나 믹싱 하시는 분들은 아마도 공감이 팍팍 올겁니다.
워낙 별별 사람들이 많이 살기때문에 정말 다양한 종류의 사람들과 일을 하겠죠.
클라이언트들과 충돌이 있을수도 있고, 간혹은 언성 높여가며.. 얼굴에 힘줘가며 싸우는 일도 왕왕 있을수 있죠. 그럴때 그런 문제를 사전에 간파하고 세션을 부드럽게 진행할수 있는.. 그런 원만한 대인관계를 만들줄 아는 능력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 합니다.
본인과 클라이언트와의 관계를 부드럽게 유지하는것뿐만 아니라 세션할때 스튜디오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서로 즐겁고 좋은 분위기로 작업할수 있게 만들수 있는 그런 엔지니어.. 가끔 보면 정말 훌륭한 인격체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세션 할때 환경이 좋고 분위기가 쌈박하면 예술이 철철 흘러나오게 되죠:)
그럼 엔지니어는 그 철철 흘러나오는 예술을 테잎머쉰이나 하드드라이브에 잘~ 기록 하면 일단 성공이죠:)

다음으로는 끊임없이 공부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매일 매일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장비들.
막 익히고 나면 새로 나오는 DAW 업그레이드나 OS 업데이터들....
하늘 높은줄도 모르고 계속 올라가는 bit 와 sample 들.
그 모든 새로운 무기들을 자유롭게 사용하려면 끊임없이 공부하고 노력해야 뒤쳐지지 않겠죠. 요즘은 정말 좀 심하다... 할 정도로 신기술, 새로운 장비, 소프트웨어들이 쏟아져 나오는데... 정말 하나 하나 다 놓히지 않고 따라가기가 정말 힘들죠-_-;;;

또 하나 생각이 나는거는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녹음을 하거나 믹싱을 하거나... 음악에만 열린 귀를 가지고 작업을 하지말고 같이 일하는 사람들의 의견에도 귀를 열줄 아는 그런 마음가짐. 그런게 필요하다고 생각 합니다.
너무 남의 말에만 신경써서 자신의 자존심 내지는 의견은 뒤로 두고 무조건 Yes Man 이 되라는건 아니죠. 어느정도 한도 내에서 자신이 지킬선은 지켜가며 상대방과 적절하게 타협을 할수 있게 하는게 중요하겠죠.

이정도 생각이 나는군요.
요즘은 작년 이맘즘 작업했던 Simon Apple 이란 밴드의 믹싱을 하고 있습니다.
낭중에 mp3 로 올리도록 하죠. 믹싱은 David Leonard 가 하고 있구요:)
그럼 이만...

칼잡이님의 댓글

  제 말이 이상하게 와전되었나보군요. CD 장수를 말한적이 없는데..
나이많은 베테랑들이 계속해서 새로운 음악과 스타일을 듣구 연구하는 모습에 감명받아 말한것인데..음

하이에나님의 댓글

  실력있는 엔지니어와 실력 없는 엔지니어라....워낙에...민감하고..또 특성이 있는 부분인지라...제 생각엔....똑같은 클라이언트와 두번이상을 작업한다면...어느정도 실력이 있는 엔지니어지만....아니라면...물론 클라이언트의 스타일과 엔지니어의 스타일과의 상관관계가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되지만....정말 어려운 질문이네요...섣불리 말할수 없는...제가 실력이 없기때문에....모든 부분에 걸쳐 말씀을 하신...상욱님의 얘기에 동감합니다...

윤태수님의 댓글

  다른분들의 말씀들과 중복이 되겠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엔지니어를 아티스트라고 보는 우리들의 입장에서 좋은 엔지니어란....

첫째, 감동이 있는 엔지니어여야 한다.

많은 사람들에게 이 이야기를 하곤 하는데요, 제 여자친구가 파이프 오르간을 하거든요. 사실,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 연주하지만, 그리고 어려서 클래식을 공부한 사람이지만 파이프 오르간은 참 어려운 곡들 투성이입니다. 하지만 어느순간 제 여자친구가 연주할때 가끔이긴 하지만, 오르간에 문외한인 제가 깜짝 놀라며 감동을 받을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늘 여자친구에게 말하죠.

"음악은 이론으로 승부하는것이 아니라 감동으로 승부하는 것이다. 모든 것이 완벽하게 준비되었을 때 감동은 자연스럽게 전해진다."

지성님 말씀처럼 문외한이 들어도 좋은 음반을 만들어내는 엔지니어가 좋은 엔지니어가 아닐까요? 이건 SR 현장에서도 마찬가지겠죠. 심장을 후벼파는(?) 사운드를 공연장에서 들었을 때, 우리는 그 '음악'이 좋았다는 표현도 하겠지만 야~ '싸운드' 죽이더라... 라고 말하기도 하니까요.

감동을 주는 엔지니어.....


둘째, 연주자를 편하게 해주는 엔지니어.

전 사실 SR 현장에서 더 많이 일을 합니다. 거의 대부분 하우스 오퍼레이터와 모니터 엔지니어를 겸하게 되죠. 전 실력이 없어서 두가지를 다 완벽히 신경쓰지 못하거든요. 그래서 전 그런 경우에 우선 순위를 모니터에 둡니다. 연주자가 편한 환경에서 연주를 해야 제가 받게 되는 소스가 좋게 들어올테니까요. 이게 당연한 이야기지만, 현장에서는 모니터를 정말 주지 않는 엔지니어들도 많이 있죠.

셋째, 연주자들이 칭찬하는 엔지니어.

두번째 이유와도 비슷한것 같은데 사실 일반인들은 사운드 그런거 느끼긴 하지만 잘 모르잖아요. 우리를 가장 적나라하게 평가할 수 있는 사람들은 동종 업계에 있는 다른 엔지니어들과 연주자들이 아닐까 싶네요.  그런면에서 함께 일한 연주자들이 칭찬하면서 오늘 너무 좋았다고 말해준다면 그것보다 더 큰 칭찬이 있을까요?

전 아직 한참 더 배워야만 하는 바닥에 있는 엔지니어입니다만, 현재 제가 생각하고 나름대로의 이상적 모델로 삼고 있는 엔지니어의 모습입니다. ^^

오명록님의 댓글

  칼의 노래와 자전거여행의 작가 김훈님이 언제가 TV 인터뷰에 나와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돈이 안되면 글을 쓰지않는다"
이 말을 듣고 말들이 많았죠..김훈에게 실망했다.상업주의적인 발상이다...뭐다...
그러나 제가 아는 몇몇 작가들도 그런 말을 합니다.
또 그림을 그리는 친구가 있는데 이 친구는 아직도 돈안되는 그림을 그립니다. 그림이 돈되는 그림이 따로 있고 안되는 그림이 따로 있냐고 말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가장 쉽게 공모전에서 당선될수 있는 그림이냐 아니냐가 가장 쉬운 구별이겠죠...
그 친구가 또 그런 얘기를 하더군요. 피카스는 낮에는 그림을 그리고 밤에는 파티에 돌아다녔다고 하더군요.  쉽게 말해 낮에는 제작을 하고 밤에는 작품을 팔러 다녔다는 겁니다.
제가 왜 이런 얘기를 하느냐...제 생각에는 실력있는 엔지니어와 실력없는 엔지니어의 구별을...돈잘버는 엔지니어와 못버는 엔지니어로 구별합니다.

음악이라는 것이 사람을 감동시키고 즐겁게 해주는 것이 분명하고 상품임에 분명합니다. 사람들에게 좀더 잘팔릴수 있는 상품을 만드는 엔지니어는 당연 뛰어난 엔지니어입니다. 뒤집어 생각해 보면 잘팔리는 엔지니어가 된다면 또한 실력있는 엔지니어가 되겠죠.. 누가 CD를 많이 듣고 음악을 많이 듣는다고는 별문제가 되지않는다고 봅니다.

영업도 엔진니어의 실력입니다. 클라이언트에게 어필할수 있는 실력 또는 영업력이 있다면 실력있는 엔지니어입니다. 이 바닥에서 숨은 진주는...글쎄요.
실력있는 엔지니어가 곧 훌륭한 엔지니어는 아닐것 입니다.

그러나 이 빌어먹을 자본주의 사회에서 엔지니어로 돈을 벌수 없는 엔지니어라면 존재의미가 없습니다. 여러분 주위에선 누가 돈 잘버는 실력있는 엔지니어인가요? 외국 말고 우리나라에서...
전 딱 떠오르는 분들이 별로 안계시네요..

화단에 심은 장미와 아스팔트에 심은 장미중에 무엇이 더잘자랄수 있는 지는 물으나 마나한 이야기입니다.

전망없는 세상에서 전망없는 일을 하고 있으면서 내공만 연무하신다고 햇살이 보일까요?
정말 정말 실력있다라는 말을 들을수 있는  엔지니어는 전투만 잘하는 이가 아닌 전쟁을 잘할수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전망이 없다면 전망을 세워야죠...세상이 좆같으면 뒤집어 엎어야죠..

아 워나 히어~로

칼의 노래중에 한대목입니다.

“이 방책없는 세상에서 살아 있으라고 칼은 말하는 것 같았다.” “나는 물위에 뜬 수군이다.”

 

장호준님의 댓글

  와, 리플이 14개나 달리다니.. 일단 시간이 말해 줄 것입니다.  쉽게 말해 학교 졸업하고 한 7-8년은 지나야 엔지니어라고 이름 붙일만하고(어시스턴트 말고), 그러면서 내공이 쌓이고.  특히 귀와 눈(디지털로 가면서 눈의 중요성이 대두되죠), 손, 모든것을 분석해서 명령하는 뇌, 게다가 그걸 프로듀서나 필요한 일당에게 잘 설명하고 때론 설득도 할 수 있는 입까지..  민준이가 말했군요. 아티스트라고..  그래서 자격증을 만들 수 없죠.

MATT님의 댓글

  역시 오됴가이에는 고수들만 모여계시는군요..ㅎㅎ 저 역시 실력은 경험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것을 경험한 사람일 수록 더 많은 것들을 시도해 볼 수 있을것이기에.. 하지만 내 경력이나 크레딧이 실력을 말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뭐 이 말에 반감을 느끼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제 얘기는 오해할 만한 그런 얘기가 아니구요..^^;

어느정도의 경력과 크레딧이 쌓여지면 사람들은 조금씩은 나태해 지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백분의 실력을 발휘하기 보단 내 경험을 믿게 되기도 하지요.. 그러다 보면

새로운 것 보다는 늘 해오던 것을 하게 될 거고.. 뭐 그런 관점에서 볼때 말씀을 드린겁니다..ㅎㅎ^^ 그냥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음악과 소리에 대한 끝없는 열망만이 최고의 엔지니어를 만든다!!"?? ㅋㅋㅋ

오명록님의 댓글

  feed bark님...온라인상에서 얼굴 안보인다고...그렇게 말씀하시는데...안타깝군요.
비비꼬기 앞서 논리좀 보태셔서 말씀하시죠!

최고의 록커는 문희준이 아니라 서태지입니다.
올해 음반판매 1위로 서태지 4집 47만장의 판매수익을 올렸다합니다.
객관적인 수치를 대실려면 제대로 대십시요.

서태지나 문희준이 개인적으로 싫건 좋건 프로엔지니어라면 그 뮤지션의 음악적인 완성도를 보아야 합니다.
음악이 잘나왔으면 잘나왔기때문에 대박이고 잘못나왔에도 불구하고 대박이라면 그 대박을 만든 음악외적인 것이 무엇인가를 파악할수 있어야 합니다.
음악적으로 별로 부족할지라도 그 음악이 시대감성과 대중의 감성과 맞아 떨어진다면 대박이 날수도 있는 것입니다.

대박이 뭐가 중요하냐라고 말씀하실수도 있겠지만...
훌룡한 엔지니어가 되기위해서는 훌룡한 장비를 다룰수 있어야합니다. 그 어마어마하게 비싼 장비들은 무슨 돈으로 구입하시겠습니까?

음반이 많이 팔려야 더 많은 음반을 만들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엔지니어는 음반을 만들고 싶어 엔지니어의 길로 들어셨습니다.
가수들이 음반을 만들지 않는 현실에서 엔지니어들로서의 존립근거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많은 수의 녹음실들이 음반녹음외에 다른 사운드와 관련된 작업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일은 없고 생존은 해야 겠기에 제살깍는 가격인하를 할수 밖에 없습니다.
물가는 오르는데 녹음실랜탈비는 계속 다운되고 있는 상황에서 엔지니어들은 무엇을 보고 희망을 찾아야 겠습니까?

대부분의 엔지니어들이 이 상황을 모르는 건 아닙니다. 알고는 있지만 돈을 벌기위해 엔지니어가 된것은 아니고 음악이 좋아서 엔지니어가 되었기에...꿋꿋히 버티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얼마나 버틸수 있겠습니까?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이 출범하였을때 이와 비슷한 문제제기를 하였습니다. 좋은 환경과 좋은 장비로 작업할수 있는 것은 엔지니어로서는 좋은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기존의 녹음실들이 무너질수 있는 계기가 될수 있다고...

우리는 실력있는 엔지니어가 될수 있는 하드웨어적인 고민만 해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소프트웨어적인 고민도 함께 해야 합니다.

현실의 정글과도 같은 적자생존의 환경에서는 살아남는 것이 실력있는 엔지니어고 살아남기위해 돈은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반론하세요! 원하는 만큼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명록님께서도 좀 흥분을 가라 앉히시고 서로 좀더 순화된 어투로 대화를 하신다면 더욱 더 좋은 토론이 될 듯 합니다.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해서. 글도 공지글로 당분간은 계속 올려놓을 생각입니다.

영자는 엔지니어나 프로듀서분들 외에.

뮤지션분들의 의견도 무척 궁금한 생각이 드는군요.

김영기님의 댓글

  어쩌면 feed bark 님 말씀이 맞을지도.. 모르지요..^^

왠지 그런 생각이 드네요..^^ㅋ

SR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으로썬, 지금 이 논쟁에 딱히 뭐라 할말이 없네요..^^ㅋ

별표2개님의 댓글

  무대위 모니터 스피커 앞에 서 있는 ,부스안에서 헤드폰을 쓰고 있는 뮤지션이 뭘하려는지 ,뭘 하고 있는지,뭘 원하는지 한 템포 먼저 파악하고 리드 해주는 엔지니어는 완전 너무 감사합니다

이창원님의 댓글

  제가 보기엔 관점의 차이인것 같습니다....
갠적으로는 오명록님의 의견을 반대하는건 아니지만...


한가지 반론을 제기해 보겠습니다...


저는 엔지니어를 아티스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기본적으로)
여러분야에 예술가들이 있지만 꼭 그 시대에 빛을 발하는 예술가만 존경받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반 고흐, 프레드 머큐리 등 그사람이 죽음으로써 더더욱 그사람 작품이 보석처럼 빛이 나는 경우가 있죠...
현재 자기 작품으로  돈을 잘버는것도 굉장한 능력이지만...
앞으로 두고두고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다이아몬드처럼 시대를 뛰어넘는 진정한 통찰력 있는 예술가 또는 사람이 될 수 있다면 저는 전자를 포기하겠습니다.......^^

오명록님의 댓글

  졸지에 제가 돈만 밝히는 쌈마이가 되어버린 것 같군요..

엔지니어도 아티스트란 생각에 저 또한 엔지니어이기에 동의합니다. 또 그렇게 되어야 하는 것이구요.. 그렇게 되어야 한다는 것은 아직까지는 엔지니어를 아티스트로 인정하는 풍토가 자리 잡히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한국에서는 요...

엔지니어가 아티스트여야 한다는 생각은 동의하지만 한가지 집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 엔지니어 혼자서는 어떠한 작품도 만들수 없습니다."

엔지리어링 관점에서만 본다면 엔지니어가 작곡도 노래도 하고 악기도 연주한다면 그의 작품을 만들수 있겠죠... 하지만 그 작품은 엔지니어의 작품이 아니라 뮤지션의 작품입니다. 간혹 외국의 경우...밴드의 공식멤버로 엔지니어가 활동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그렇경우라면 충분히 창작자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엔지니어가 작품을 의뢰받고 그것을 자신의 작품처럼 혼신의 힘을 다하여 작업하는 모습은 좋은 모습일수 있습니다. 그러나 의뢰인 즉 자신에게 음악을 맡긴 뮤지션의 의도를 무시한 창작품은 존재하기 힘듭니다. 뮤지션이 엔지니어를 믿고 엔지니어의 의도가 100% 반영된 작품이 나올수도 있지만 그래도 그 작품의 주인은 뮤지션입니다.

영화하는 분들에게 이런 얘기를 들었습니다.

한 영화가 떴다... 그 영화가 누구의 것이냐?

감독의 것이냐..배우의 것이냐...
그들의 것일수도 있지만 정확한 답은 프로듀서 즉 제작자의 것이란 것입니다.
영화제작을 위해 돈을 대고 만들라고 지시한 자에게 1차적인 우선권이 있다는 것이죠..

음악도 마찬가지 입니다.
법적으로만 따진다면 음악의 주인은 제작자입니다.

가치의 주인은 제작자이지만 예술성의 주인은 창작자이겠지요..
그 창작자중에서도 엔지니어의 역할은... 자동차와 비교하자면 중요한 부품이긴 하지만 엔진은 아니란 겁니다.

마이클잭슨없는 브루스스웬든을 생각할수 있겠습니까?
보이스투맨과 토니블랙스톤 없는 믹가우자스키를 생각할수 있을까요?

뮤지션이 없는 엔지니어는 존재할수 없습니다!!

나는 자동차에서 바퀴에 불과하지만 나는 소임에 충실할 것이고 사람들이 자동차의 엔진만을 칭찬할때도 바퀴는 묵묵히 굴러가야만 합니다.
그것이 엔지니어의 길입니다.

당대에서는 인정받지못할지라도 후대에 인정받을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면 그런 작품을 하는 뮤지션과 함께 작업해야 합니다!

그리고 한마디 더...
영화인들이 욕을 얻어가면서도 스크린쿼터제 사수를 주장하는 것이 돈문제때문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제 생각은 스크린쿼터제 사수는 영화을 만들수 있는 환경을 사수하겠다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제가 제기하는 돈문제는 단순한 돈문제만은 아닙니다....

miding님의 댓글

  제가 생각 하는 실력 있는 엔지니어

무엇으로 작업하든 어떻게 작업하든 최종적으로 누구나 들어도 음악적으로나 음향적으로나 발란스!! 있게 만드는 사람^^

감가록님의 댓글

  다들 진지한 답글들 멋지당...^0^

음...가록 생각엔 실력있는 뮤지션과 관계를 맺을수 있는 인복있는 엔지니어.

내가 실력있으면 자동 해결되는 문재인가...^^;

이웅선님의 댓글

  저도 감히 의견을 달 수 있는 자리는 아닌 것 같지만, 명록님 의견에 동감합니다. 프로가 되어야지요. 많은 엔지니어분들은 아닙니다만 시간 있을 때마다 스튜디오에서 들었던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윤준하님의 댓글

  아... ㅋ 오랜만에 와보니 재미있는 토론이~^^ 많은 분들의 글.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제가 모 엔지니어도 아니고 음향적인 지식이 많은 사람도 아니지만 음악이라는 작품을 만든다는 같은 예술가의 입장이라면 가장 자기다운 작품이 최고의 작품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옛날에 어떤 교수님이 그러셨는데요. 5만원짜리 마이크라도 자기만의 사운드를 만드는게 더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 역시 주관적인 분야에서 모두가 인정하는 최고는 없을듯 하군요. 스포츠(이번 체조같은 경우도 있지만..)도 아니고 수능시험도 아니니까요. 사람에 따라 서라운드가 아닌 모노소스가 좋을수도 있는 것이 음악이라고 생각됩니다. 참 실력도 없는 제가 이렇게 주절대다니~^^

alancho님의 댓글

  제가 보기엔 좋은 엔지니어는 언제나 아티스트들을 편하게 행복하게 해주는 사람 그리고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사람..뮤지션들이 다시 그 엔지니어를 찾아올때는 엔지니어의
실력 때문이기 보단 그 엔지니어랑 작업하는게 즐거워 서 라는... 스승님의 말씀이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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