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프레소와 믹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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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제일 좋아하시는 커피는 어떤 종류 인가요?
저는 어쩔 수 없는 한국 사람이라.. 다방 커피를 제일 좋아합니다.
식후 후의 커피 믹스는.. 후..
캐나다에서도 Tim Hortons 라는 커피집에 가면 거의 매번 우유 두 개 설탕 두 개 (더블더블 이라 하죠 ^^;)
넣어서 다방 커피처럼 마십니다.
그런데 몬트리올에 와서 부터 한 친구의 권유로 에스프레소를 만들어 마시고 있습니다.
이게.. 맛이 기가 막힙니다..
돈의 여유가 좀 생기면 에스프레소 기계도 하나 사서 만들어 먹고 싶은 요즘입니다.
주전자 에스프레소는 만들기가 참 귀찮습니다..
매번 사용하고 나면 안에도 닦아 줘야 되고.. 살짝 탄내가 나면 식초에 담가 놔야 하고..
정확한 온도에 안 만들면 맛도 달라지고.. 참 완벽한 에스프레소 한 잔 만드는 게 이렇게 어려운 일인줄
몰랐습니다..ㅠ_ㅠ
음악을 믹스하다 보면 비슷한 상황이 많이 옵니다.
이거 하나만 고치면 소리가 더 좋아 질 것 같은데..
이 부분이 뭔가..
저 부분도 드럼을 살짝 오토메이션을..
이렇게 저렇게 좀 더 완벽하고 싶은 소리를 만들려다 보면
시간이 훌쩍 가버리죠. 그렇게 수많은 디테일을 작업을 했다고 굳이 소리가 더 좋아진 건 아닌데 말입니다..
마치 주전자를 씻고 또 씻고 또 씻고.. 커피의 양을 재고 또 재는 것 처럼 말이죠.
에스프레소 한 잔 만들려고 수많은 노력으로 30분동안 만들었는데 맛이 없어서
그냥 커피 믹스 타 먹기도 하고..
때론 그냥 느낌 가는대로 눈 대중으로 대충 대충 만든 에스프레소가
웬만한 커피 전문점 부럽지 않은 맛이 나기도 하고..
참… 알 수 없는 일이지 않나요?
여러분 들은 어떤 스타일 이신가요?
귀가 가는 대로 느낌 가는 대로 믹스를 하시나요?
아니면 최대한 디테일 하게 하나 하나 완벽해 지는 소리를 만드시나요?
어느 쪽이든 자신에게 좋은 결과물을 주는 것이 자신에게 맞는 방법 이겠죠.
학기 중에 커피를 너무 많이 마셔서 방학 동안엔 커피를 안 마셨는데. . .
글을 쓰다 보니 안 마시곤 못 배기겠네요.
이번엔 느낌 가는 대로 한 잔 만들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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