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션 노트] 오케스트라 녹음기
페이지 정보
본문
맥길 대학교에서는 한 학기에 오케스트라 공연이 3번 있습니다.
그 두번째 오케스트라 녹음을 담당하게 되어 이런 저런 시도를 해 보았고, 결과물이 좋게 나와서 짧은 글로 경험을 공유해 보고자 합니다.
리허설의 현장 입니다.
오케스트라 녹음은 곡을 아는데 에서 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곡들을 연주하느냐에 따라 그 시대 배경의 오케스트라 위치를 따라가는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저번 오케스트라 공연에서는 콘트라 베이스가 무대 왼쪽에 있었는데, 이번에는 오른쪽으로 이동하였습니다.
곡 마다 오케스트라의 위치가 어떻게 변하는지도 파악해야 하며, 솔로가 있는지 등등.. 곡에 모든 구성을 리허설에 참가하면서
파악을 하는 것이 중요하죠.
여러번의 리허설로 연주하는 곡들을 파악하고 어떠한 세팅으로 녹음을 할 것인지 다른 엔지니어들과 상의한 뒤,
메인으로는 Decca Tree 를 그리고 무대 양쪽에 마이크를 걸고 관객 석에도 두 개의 마이크를 사용하여 총 7개의
메인 마이크 시스템을 구축한 뒤, 각 악기 섹션에 Spot 마이크를 놓기로 결정합니다.
데카 트리 마이킹의 모습입니다. 사진 아래쪽에는 무대 천장쪽에서 내려오는 마이크를 보실 수 있습니다.
무대 양쪽의 마이크 세팅은 스튜디오 세션 녹음시에는 마이크 스탠드를 사용하여 원하는 사운드를 잡을 수 있지만,
콘서트 녹음시에는 마이크 스탠드가 관객들의 시야를 방해하기 때문에 최대한 눈에 띄지 않는 방법으로 마이크를 사용해야 합니다.
실제 공연장의 모습 입니다.
초반의 24개의 마이크로 시작한 계획은 리허설 녹음을 통하여 Spot 마이크가 필요하지 않은 섹션은 과감히 철수하여
총 18개의 마이크로 줄었습니다.
아마 이번 녹음의 가장 큰 성과는 데카트리를 사용해 본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드네요.
처음으로 사용해 본 데카트리 이지만 굉장히 만족할 소리를 얻어서 왜 이 마이크 테크닉이 이 오랜 시간동안 많은 엔지니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맥길 대학교 에서는 이런 큰 콘서트의 경우는 Live Stream 을 통하여 전세계 어디에서 든지 영상과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실시간 스트림을 합니다.
그런 이유로 콘서트 내내 현장에서 비디오로 바로 Live Mix 를 보내주어야 하죠.
http://www.mcgill.ca/music/events/concerts/webcasts
라이브 스트림의 주소 입니다.
혹시 시간이 맞으면 다음 콘서트에서 만날 수도 있겠네요.
그럼..
회원서명
SIGNA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