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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레코딩 역사의 한 조각을 여러분의 랙으로 가져오세요 - REDD.47 MicPrea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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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dler Limited REDD.47 Abbey Road 진공관 마이크 프리앰프

진정한 레코딩 역사의 한 조각을 여러분의 프로세싱 랙으로 가져오세요

by Paul Vnuk Jr. 2015/1

 

레코딩 콘솔의 역사에서 Abbey Road/EMI Studio의 REDD.51만큼 신비롭고 베일에 싸인 오디오 데스크는 없을 겁니다. 이 밸브 기반의 데스크 두 대가 1960년대 Abbey Road Studio에서 사용되었습니다. 모두 세 대가 만들어졌으며 현재 하나만 남아있습니다. 그 마지막 한 대는 영국에 있는 Mark Knopfler가 소유한 British Grove Studio에 있죠. 1963년에서 1968년의 White Album까지 The Beatles의 마지막 세션에서부터 Abbey Road에서 제작한 모든 Beatles의 세션은 REDD.51 데스크로 트랙킹하고 믹싱되었습니다. 이 데스크는 1969년을 마지막으로 새로운 솔리드 스테이트 TG Series 데스크에 자리를 넘겨주었으며 이 데스크로 그들의 마지막 작품인 Abbey Road를 녹음했습니다.

REDD 데스크는 대량 생산이 목적이 아니었고 오로지 EMI 소유의 스튜디오에서만 사용했기 때문에 지난 45년간 REDD를 통해 트랙킹과 믹싱을 하는 것은 엔지니어들의 이룰 수 없는 꿈에 가까웠습니다. 수 년 전, Abbey Raod 플러그인 라인이 탄생하게 되면서 EMI Studio에서 흰색 패널의 장비를 발견하고 특정 부분을 담당하게 되었으며 그 결과를 버추얼 Painton Quadrant 페이더로 옮겨왔습니다. 하지만 하드웨어의 사운드는 여전히 규정하기 어려웠으며 현재에는 존재하지 않는 부티크/DIY 회사들의 부품으로 만들어진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2014년 TG2-500의 리뷰에서 밝혔듯이, Chandler Limited는 Abbey Road/EMT TG Series 데스크을 기반으로 한 마이크 프리앰프, EQ, 컴프레서 등을 제작한 지 13년이 되었습니다. 이런 지속적인 파트너쉽 덕분에, Chandler Limited는 현재도 계속 초기의 진공관 기반의 장비를 연구하고 있으며 Chandler REDD.47이 그 시작입니다.

REDD.47은 REDD.51 데스크의 라인 앰플리어 부품이었습니다. 이전의 REDD.37 데스크에 사용되었던 Telefunken/Siemems V72 개조 앰프를 대체하기 위해 제작되었습니다. REDD.37은 The Beatles의 데뷔앨범 전체와 두 번째 앨범의 일부를 녹음하는 데 사용되었던 데스크입니다. 

REDD.47은 EMI의 “Record Engineering Development Department”, 즉 REDD에 의해 개발되었습니다. 비록 V72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지만, REDD.47은 거의 처음부터 새롭게 만들어졌습니다. Chandler의 Wade Goeke가 말합니다. “그것들은 둘 다 진공관을 사용한다는 점 외에는 공통점이 전혀 없었습니다.” 이 놀랍고 재미있는 일화를 모두 알고 싶다면, Kevin Ryan과 Brian Kehew가 쓴 Recording The Beatle라는 책을 읽어보길 권합니다.

우선, Chandler가 만들어낸 이 전설 속의 괴물을 만나보기 전에, 오리지널 모쥴에 대해 좀 더 알아봅시다. AMS Neve나 500시리즈의 API 등의 만든, 전면 패널에 모든 컨트롤을 탑재하고 있는 현재 모쥴러 스타일의 랙마운트 프리앰프와는 달리, REDD 데스크의 라인 앰프는 작은 직사각형의 독립된 모쥴 형태에 자체에 아무런 컨트롤이 달려있지 않았습니다. 마이크 인풋부터 리버브 센드 등의 모든 인풋과 아웃풋의 게인 레벨을 컨트롤하는 REDD 데스크의 측면에 끼워 넣는 형태였습니다. REDD.51 데스크에는 모두 40개의 REDD.47 앰프가 탑재되었습니다.

자체 전원이 있고 핫스왑(본체의 전원을 끄지 않아도 교체 가능한 기능)이 가능하며 측면 패널에 컨트롤이 없으며 고정된 아웃풋 레벨을 가지고 있던 V72와 달리, REDD.47은 데스크 본체에서 전원을 공급했으며 데스크의 전원을 끄고 다른 모쥴로 바꿀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34, 40 또는 46dB의 아웃풋 레벨 세팅을 위한 세 가지 포지션의 Voltage Gain 스위치와 다양한 기능을 사용해야 하는 데스크를 위한 정확한 밸런싱을 위해 추가적인 Fine Gain 컨트롤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Fine Gain 컨트롤은 플라스틱 뚜껑 뒤에 숨겨져 있었으며 스크류 드라이버를 사용해야 했습니다. 더 세밀한 볼륨 감쇠를 위한 (REDD.51은 6dB 단위로 움직여 0~30dB의 추가적인 컨트롤이 가능했습니다) 다른 모든 기본적인 채널 컨트롤은 테스크탑에 위치했으며 간단한 베이스 리프트(현재 우리가 로우컷이라고 부릅니다), 리버브 챔버 센드, 기본적인 패닝, EQ 등이 있었습니다.

새로운 Chandler REDD.47은 빈티지 REDD.47을 마이크 프리앰프의 목적에 부합하도록 새로운 케이싱으로 완성한 라인 앰프이며 현대의 레코딩 환경에서 다른 장비들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추가적인 Chandler 방식의 마력이 더해졌습니다.

새로운 REDD.47 그 내부와 외관

Chandler REDD.47은 19”의 2U 사이즈의 랙마운트 장비로 오리지널 REDD 데스크와 같은 옅은 회색의 도장으로 마감되었습니다. 크고 작은 블랙 노브도 오리지널 데스크와 동일하게 새롭게 제작되었습니다.

왼쪽에서 오른쪽 순서로 이 장비의 컨트롤과 그 기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 1/4” 악기 DI와 mic/DI 스위치
  • Voltage Gain Control: 오리지널 REDD.47 모쥴은 3개의 세팅만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 7단계의 스위치로 16, 22, 28, 34, 40, 46, 52dB를 지원
  • Pad 스위치: -20dB의 감쇠 기능. 오리지널에는 없는 기능
  • Rumble Filter(하이패스/로우컷): 9단계의 독특한 하이패스 필터, 30, 45, 60, 70, 90, 110, 130, 180Hz
  • Output Control: 아웃풋 페이더, -10에서 0dB까지 감쇠
  • Pole 스위치(위상): 180도 위상 반전
  • Fine Gain Set: 오리지널의 Fine Gain 세팅과 유사하지만 훨씬 확장되어 오리지널을 능가하는 톤을 얻을 수 있음
  • 48V 팬텀 파워 스위치
  • 전원 스위치와 전원 인디케이터

요즘에는 스위치를 위쪽으로 올렸을 때 켜지는 장비들이 많기 때문에 주의해야 할 점은 전면 패널의 Pad, Pole, Phantom Power 스위치가 아래로 내려가 있을 때 켜진 상태라는 것입니다.

후면에는 오로지 XLR 인풋과 아웃풋이 있으며 3-핀 IEC 파워 케이블 소켓이 있습니다. 이전의 Chandler 장비와 다른 점은 REDD.47은 내장 전원이어서 외장 파워 서플라이를 따로 구매할 필요가 없습니다.

REDD.47의 내부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간단합니다. 오리지널 스펙과 동일하게 커스텀 와이어링된 밸런스 트랜스포머를 가지고 있으며 인풋단에는 EF86 진공관과 아웃풋단에는 E88CC가 사용됩니다. 최대치 게인값은 57dB이며 이것도 오리지널과 동일합니다. 인풋과 아웃풋 임피던스는 200ohm입니다.

 

사운드와 실제 사용

나는 시리얼 넘버 5인 REDD.47를 제공받아 실제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첫째 날에는 Mood Manual이라는 헤비한 프로그레시브 성향의 밴드의 기타 트랙킹에 사용했습니다. 이 밴드의 기타리스트인 Matt는 아주 간단한 기타 셋업을 사용합니다. 커스텀 메이드의 Les Paul 타입의 기타와 딜레이 페달, 100W Marshall 진공관 헤드, 4X12 캐비넷이 전부입니다. 

그의 사운드를 캡쳐하기 위해 Shure SM57을 REDD.47에, Royer R-121 또는 AEA N22를 Chandler TG-2 프리앰프에, AEA N8을 룸마이크로 사용해 TG-2의 다른 채널에 연결했습니다. 무엇보다, REDD.47과 TG-2는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함께 겹쳐놓아 기타 트랙을 레이어했더니 아주 굉음의 기타 사운드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다음으로는 Matt의 기타 솔로를 다이렉트로 연결해 바로 그 “Revolution” 기타 톤을 얻어보기로 했습니다. 기타를 DI에 연결해 모든 인풋과 아웃풋을 끝까지 올려 크랭크업 시켜보았습니다. 우리는 아주 라우드한 클린 다이렉트 기타 사운드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Wade에게 문자를 보냈더니 기타 시그널은 DAW 센드나 다른 프리앰프를 통해 라인 레벨로 받아야 한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아주 간단하게 이 방법을 사용해보았더니 아주 라우드하고 그런지한 굉음을 냈습니다! 클래식 진공관 콘솔의 오버드라이브입니다. 하지만, 리드보컬, 드럼, 기타 마이킹같은 라우드한 소스를 마이킹한 사운드에서 REDD.47은 음악적이며 두텁고 강렬한 디스토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나는 그 이후 두 달간 보컬, 콩고, 탬버린, 카혼, 베이스 기타의 캐비넷, 어쿠스틱 기타, 모노 근접 마이킹 등에 REDD.47을 사용했습니다. 모든 상황에서 뛰어난 결과를 얻었으며 마이크 선택에서도 모든 마이크와 좋은 궁합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만약 여러분이 아웃풋이 낮은 리본이나 다이나믹 마이크를 사용한다면 드럼이나 굉음의 기타 캐비넷 등에는 조금 더 근접 마이킹을 해야 할 겁니다. REDD.47의 최대치의 57dB 게인은 성우 녹음이나 노래의 소스 등에는 아슬아슬하게 노이즈가 걱정되긴 하지만, 일반적인 사용에서 REDD.47은 놀라울 만큼 클린하고 조용했습니다. 

Rumble Filter는 특별한 상황에서 아주 유용합니다. 이것은 일반적인 하이패스 필터가 아닙니다! 이름 그대로, 낮은 울림을 아주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제거해주며 요즘의 많은 마이크 프리앰프에서 볼 수 있는 별 볼 일 없는 거친 커트와 반대로, 부드럽게 다듬어주며 사운드는 여전히 좋습니다. 그리고 70-110Hz 근처에서 더욱 존재감을 만들어줍니다. 

 

비교

REDD.47의 사운드를 편해하거나 편견을 가지지 않도록 지난 수 년간 내가 사용해서 아주 잘 알고 있는 Chandler의 다른 Abbey Road 프리앰프인 TG-2와 직접 비교를 해보았습니다. 페어매칭된 Lauten Atlantis 마이크를 사용해 각각의 앰프로 한 곡 전체를 모두 트랙킹해보았습니다. 그리고 나는 이 두 프리앰프가 서로 얼마나 다른 성향인지를 알게 되었고 그 결과는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TG-2는 제가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중고음역은 몹시 타이트하고 로우엔드는 크고 단단한 펀치감이 있습니다. 반면, REDD.47은 더욱 와이드하며 공간감이 더 많습니다. 약간의 날것의 느낌의 퍼지함이 있는 초고음역에선 아주 확산감이 좋으며, 말로 표현하기엔 한계가 있지만, 나는 그것을 “dusty air”라고 합니다. 바텀엔드는 TG-2의 타이트한 펀치감에 비해 엄청나게 투텁고 꽉 차있습니다. 

나는 Fender Jazz Bass로 두 대의 DI 인풋도 비교해보았는데, 결과는 비슷했습니다. 말했듯이, TG-2는 타이트하고 앞으로 튀어나와서 훵크/재즈의 중음에 존재감이 뚜렸한 반면, REDD.47은 실제로 듣는 것보다 훨씬 더 크고 꽉 차있게 느껴집니다. 

나는 REDD.47 하나로 하나의 곡 전부를 트랙킹해봤습니다. 모노 드럼, 더블링한 일렉트릭 기타, 어쿠스틱 기타, 더블링한 보컬, 퍼커션, DI 베이스입니다. 진부한 표현이지만, 이 곡은 마치 올드스쿨 레코드같은 사운드가 앞으로 튀어나옵니다. 어떤 EQ나 컴프레션도 사용하지 않았는데 말이죠!

 

결론

우선, 나는 이 장비는 빈티지 진공관 프리앰프의 외형이며 놀라운 디스토션과 까끌대는 탑 엔드, 폭 넓고 꽉 찬 로우엔드에 몇 개 안 되는 노브로 만들어진, 일반적인 ‘빈티지 성향 장비’ 그 이상이라는 점을 꼭 말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아주 다재다능합니다. 나는 REDD.47로 스트링 쿼텟, 재즈 트리오, 메탈 밴드 등, 다양한 음악을 트랙킹하는데 아무 문제도 없었습니다. 

내가 지금껏 들어보고 사용해본 최고의 마이크 프리앰프입니다. 감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물론 나의 The Beatles의 색안경 때문에 과도하게 칭찬하는 것일 수 있지만, 내가 10년 이상 리뷰해본 장비 중에 이런 사운드 캐릭터는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번외 인터뷰

Q&A: Chandler의 Wade Goeke와 REDD.47

 

Wade, 당신은 지난 십여 년 동안 Abbey Road TG Series를 만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REDD/RS Tube로 옮겨온 이유는 뭐죠?

Wade: 내가 처음 Abbey Road 수석 디자이너인 Pete Cobbin에게 내가 만든 장비를 보여주기 시작할 때, 그가 가장 좋아하는 프리앰프가 REDD.47이라고 하더군요. 그게 벌써 10년 전의 일이고 난 언젠가 좋은 시기가 오면 꼭 해보고 싶었습니다!

 

REDD.47은 오리지널에 얼마나 충실합니까?

Wade: Abbey Road가 입증했죠. 아주, 아주 비슷합니다!

 

오리지널에서 어떤 것을 더하고 뺀 거죠? Chandler만의 향상된 개조가 있었습니까?

Wade: 우선 가장 큰 부분은 더욱 확장된 Fine Gain과 Rumble Filter입니다. 오리지널 장비의 Fine Gain은 콘솔 채널을 매칭하기 위한 아주 작은 부분만 조절이 가능했었죠. 나는 여기에 그저 더 많은 게인만을 준 것이 아니라 더욱 많은 레인지를 주어서 톤의 캐릭터 선택을 더 확장시킨거죠. -5에서 Fine Gain은 오리지널 REDD 모쥴보다 디스토션과 노이즈 플로어 모두에서 더욱 클린합니다. +5에서의 Fine Gain은 오리지널보다 더욱 지저분하고 하모닉 디스토션이 더 많아서 오버드라이브를 만들어 내기 훨씬 쉽죠. 또한, Fine Gain을 조금 더 높게 조절하면 조금 더 두터워집니다. 

 

Rumble Filter는 어떻습니까?

Wade: Rumble Filter는 인풋 트랜스포머를 로우컷 회로로 사용하는 아주 독특한 디자인입니다. 콘솔에서 그것은 모줄에 점퍼를 연결해야 가능한 싱글 세팅이었습니다. 내게 그런 점은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이었고 나중에나 생각해볼 만한 것이었죠. 초기 EMI의 자료에는 사용하지 말라고 되어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시그널에 디스토션을 입혔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 사운드나 디자인이 아주 흥미로웠기 때문에, 나는 이 장비에 더욱 확실하게 만들고 싶었습니다. 나는 아주 광범위하게 프리퀀시 선택을 넓혀놓아서 여러분도 쉽게 맞춰 사용할 수 있을 겁니다.

 

또 말하고 싶은 것은요?

Wade: DI죠. 진공관 회로에 바로 연결되는 DI 잭은 마치 기타 앰프 같은 거죠. 실제로 EF86 인풋 진공관을 사용하는 VOX AC15나 빈티지 Selmer 앰프에 연결하는 것과 동일한 방식입니다.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15-03-25 21:58:12 리뷰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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