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괜찮은 컴프레서 - Really Nice Compressor (RNC1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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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많은 클라이언트는 "좀 더 빡세게" 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Benny Benassi 의 과격한 컴프 사용으로 만들어지는 울렁이는 음색들
BFD 에서 나오는 멀티를 컴프레싱하여 얻어내는 리얼한 드럼 트랙
아아 생각만 해도 설레이지 않나요?
여기까지는 제가 컴프레서를 구입하기 위한 자기 변명이었구요 음 음
대부분의 플러그인은 자연스러운 음압감보다는 깎아냈다는 느낌이 강하고
Waves SSL, Powercore C/L 정도가 그나마 만족할 수 있는 것이었는데요
이번 컴프 세팅의 주안점은 "특징없이 강하다" 라는 말이 나올 수 있도록
유별난 특성이 없고, 음장감이 줄지 않으며, 강한 음압을 내줄 수 있는 것
여러 후보가 있었습니다만 - 사실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Avalon VT747SP -
가격대 성능비를 고려하여 RNC1773 이 최종 선택되었습니다
(FMR Audio 공식 홈페이지의 사진 - 그닥 마케팅할 생각이 없어보임)
정말 허접해 보이는 외관에 이름은 Really Nice Compressor 라니
회사 창립자인 McQuilken 부부의 정신 세계는 거의 제 수준
하지만 정말 이 조그만 박스는 Really Nice 합니다
많은 리뷰에서의 극찬, $2,000 이하에서는 최고다 라는 믿겨지지 않는 평가가 거짓은 아닙니다
저도 리뷰를 많이 보았지만 소리를 들어보지 않았다면 뻥이라고 생각했을겁니다
저렴하니까 일단 들어나보자 하는 생각으로 한 대를 구입했었죠
하지만 결과적으로 저는 현재 두 대를 사용 중입니다
두번째 RNC 는 ebay 를 통해서 신품을 $175 + $37.75 (USPS 이용) 에 구입했습니다
국내 중고가 좀 더 싸지만 물건이 잘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여기서 잠깐 오픈 샷
보너스로 들어있던 인서트 케이블 (2개나 !!) ebay 는 역시 이런 맛이 있어서 굿
역시... RNC 매뉴얼. A4 3장을 스태플러로 찍어서 넣어 놓았습니다
심지어 박스에도 아무런 표기가 없습니다 (옆구리에 매직으로 RNC)
그래도 깔끔하게 비닐로 싸주는 센스는 !! 감사합니다
14cm x 14cm x 4cm 정말 앙증맞게 작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스테레오 컴프레서라는거 !!
전용 Rack Mount Kit 입니다
두 대의 RNC 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별 것 아니지만 깔끔하게 정리되네요
저 이런 것 너무 너무 좋아합니다
다른 장비들과 함께 장착 !!
MOTU 의 1~4번 출력을 RNC 를 거쳐 2-BUS LT 로 서밍되도록 설치했습니다
세팅 후 사운드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과연 제가 원하는 세팅이 될 것인지 저도 굉장히 궁금했는데요
아직 본격적인 작업은 해보지 않았으나 아직까지는 합격점인 것 같습니다
간단한 느낌을 볼 수 있도록 샘플을 하나 뽑아봤어요
1. Loop, Original
하나도 건드리지 않은 샘플 그대로 입니다
2. Loop, Normal Mode
이것은 과도하게 (Ratio 25:1, Attack 0.2ms) 컴프를 걸어본 샘플입니다
원래의 샘플과 레벨은 동일하게 유지되도록 했습니다
RNC 의 특성이 다소 Transparent 하여 이 정도까지 걸지 않으면
Normal Mode 에서는 확실한 차이를 느끼기는 조금 어렵습니다
일반적인 음압을 가하는 것으로는 괜찮은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으로는 극찬을 받기에는 조금 모자라다는 느낌이었고
RNC 가 자랑하는 Super Nice Mode (아 놔 작명 센스 정말)
이 버튼을 누르는 순간 정말 저의 귀를 의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3. Loop, Super Nice Mode
이것은 매직 버튼
Super Nice Mode 는 정말 말 그대로 Super Nice 합니다
FMR 고유의 기술로 3대의 컴프레서를 직렬로 연결한 효과를
조작의 복잡성, 노이즈 문제 등이 없도록 한방에 해결해준다는
덕분에 깔끔하고 간편하게 같은 레벨에서도
더욱 힘찬 리듬 트랙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입니다
Really Nice Compressor 라는 이름이 처음에는 우스웠으나
아... 정말로 Really Nice 하구나 라고 수긍하게 되네요
현재 저는 4채널을 이용해 리듬 파트를 RNC 를 거치게 하였으나
나중에 서밍 채널의 여유가 있다면 갯수를 더 늘려보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컴프레서가 필요하신 분들은 저렴한 가격이라고 무시하지 마시고
꼭 한 번 써보심이 어떠실까 권해드립니다
P.S.
지난 번 2-BUS LT 리뷰를 보시고 여러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는 분들도 있지만, 작곡가가 돈X랄이라는 악평도 받았습니다
물론 작곡가는 곡만 잘쓰면 됩니다
"팔린다면"
저는 데모를 거의 출시될 것과 동일하게 만들어 갑니다
이렇게 하지 않고 곡을 팔 수 있으시다면... 정말 부럽습니다
그리고, 저를 비롯하여 영상 음악을 하시는 분들은
본인의 손을 떠나서 바로 상업용으로 쓰이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뮤지션으로서 좀 더 좋은 사운드를 추구하는 것이
가끔은 과도하게 돈이 들지 몰라도 그것은 자존심의 문제일 수도 있답니다
사람들 다 MP3 로 듣는데 뭐
라는 말이 참 가슴 아프더라고요
그냥 푸념이었습니다
관련자료
운영자님의 댓글
정말 무지 좋은 제품이지요^^
마이크프리도 이전에 사용해보았는데 특별한 성향이 없이 깨끗한 소리.
저도 리뷰보고 홈페이지에 오랫만에 들어가보니 새롭게 레벨링앰프(일종의 옵토컴프)도 나왔더군요
저렴한 가격대에서 그동안 많이 추천했던 서밋오디오 TLA-50이 제품들에 내구성에 조금 문제가 있어 최근에는 추천을 많이 하고 있지 않은 편인데요.
대부분 고가의 컴프레서 시장에서 저렴한 가격대에 프로페셔널한 녹음작업에도 사용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이크프리도 이전에 사용해보았는데 특별한 성향이 없이 깨끗한 소리.
저도 리뷰보고 홈페이지에 오랫만에 들어가보니 새롭게 레벨링앰프(일종의 옵토컴프)도 나왔더군요
저렴한 가격대에서 그동안 많이 추천했던 서밋오디오 TLA-50이 제품들에 내구성에 조금 문제가 있어 최근에는 추천을 많이 하고 있지 않은 편인데요.
대부분 고가의 컴프레서 시장에서 저렴한 가격대에 프로페셔널한 녹음작업에도 사용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직립나님의 댓글
리뷰보다 아이디를 보고 깜짝 놀랐네요.
DK.....!!! 는 너무 좋아요!!!!!! 잘 생겼고 음악도 잘하구.. 이건 뭐 완벽해 ㅠ.ㅠ
리뷰라는게 원래가 주관적인거죠. 그렇기에 DK같은 프로듀서가 추천하는 장비라면
저는 무조건 OK~! 라고 봅니다.(정말 DK가 만드는 음악이 좋으니까!!)
경기가 이렇다 보니 지르고 싶어도 왠만한 건 그냥 참고참고 있었는데.
근데 가격이 좀 이상하네요 175$라. 1750$ 달러를 잘못 적으신거 아닌지...
리뷰 사진을 보면 두대를 사지 않으면 랙마운트 킷에 한쪽만 나오게 될 것 같은데..
하나만 샀을 때 쓸 수 있는 랙마운트 킷은 따로 있을까요? 랙마운트 되지 않는 장비 상당히
싫은데 저건 꼭 두대를 끼워야 하는건가...ㄷㄷㄷ
DK.....!!! 는 너무 좋아요!!!!!! 잘 생겼고 음악도 잘하구.. 이건 뭐 완벽해 ㅠ.ㅠ
리뷰라는게 원래가 주관적인거죠. 그렇기에 DK같은 프로듀서가 추천하는 장비라면
저는 무조건 OK~! 라고 봅니다.(정말 DK가 만드는 음악이 좋으니까!!)
경기가 이렇다 보니 지르고 싶어도 왠만한 건 그냥 참고참고 있었는데.
근데 가격이 좀 이상하네요 175$라. 1750$ 달러를 잘못 적으신거 아닌지...
리뷰 사진을 보면 두대를 사지 않으면 랙마운트 킷에 한쪽만 나오게 될 것 같은데..
하나만 샀을 때 쓸 수 있는 랙마운트 킷은 따로 있을까요? 랙마운트 되지 않는 장비 상당히
싫은데 저건 꼭 두대를 끼워야 하는건가...ㄷㄷㄷ
하양님의 댓글
동일한 레벨에대해서...
1번 트랙과 2번 트랙은 레이시오의 많은 차이때문인지 그 차이가 명확하게 구별이 되는데요
날카로운 어택과 공간계 소리들의 부스트로 미들이 더 꽉 차고 동시에 펌핑 이펙트.
하지만 1번과 3번은 레벨을 같게 만드니 거의 차이점을 느낄수가 없었습니다.
레벨이 같은 상황에서 1번에 비해 3번은 저역이 아주 조금 밀도있게 응축된 느낌. 다시말해 초저역의 양이 조금 줄어들게 들리구
중고역이 아주 조금 더 살아있네요. 아주 미세하게 들리는 차이입니다. 저의 귀에는.
이정도의 섬세한 차이에 좋다 나쁘다 라고 표현하기엔 뭔가 좀더 비밀이 숨어있을거 같은 생각이 듭니다.
사실 이정도의 차이는 재생하는 프로그램이나 기기들에 차이에서도 느낄수 있다고 생각되거든요..
그렇다면 뭔가 더 좋은 장점이 있지 않을까?...
이런생각에서 레벨.
이 컴프를 걸게 됨으로 해서 레벨의 충분한 증가를 얻게된다면 그것이 장점으로 작용하는걸까?
그렇다면...이렇게 많은 청감상의 음량 변화를 가져다 주면서도 원본의 퀄리티를 그대로 살려주는것이
장점이 되지 않을까요?
수치상으론 1~1.5db의 차이가 있다고 말씀해주셨지만 청감상 느낌으로는 6~9db 정도의 차이가 나는거 같아요.
원본이 노멀라이즈된 레벨이라면 이만큼의 음량또는 음압을 케릭터 변화없이 또 클립핑 없이(클립핑이 없다는 가정하에..) 가져다 주는건 대단한거 같습니다.
만약 이것이 맞는 생각이라면 1번 샘플과 3번샘플의 음량의 차이는 그대로 두어도 좋을거 같아요.
또..다른 비교방법으로는
RNC를 통해서 얻는 음압의 증가량만큼
다른 종류의 컴프나 리미터를 통해서 청감상의 음량을 동등하게 했을경우의
케릭터의 변화등등도 비교해보면 재미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1번 트랙과 2번 트랙은 레이시오의 많은 차이때문인지 그 차이가 명확하게 구별이 되는데요
날카로운 어택과 공간계 소리들의 부스트로 미들이 더 꽉 차고 동시에 펌핑 이펙트.
하지만 1번과 3번은 레벨을 같게 만드니 거의 차이점을 느낄수가 없었습니다.
레벨이 같은 상황에서 1번에 비해 3번은 저역이 아주 조금 밀도있게 응축된 느낌. 다시말해 초저역의 양이 조금 줄어들게 들리구
중고역이 아주 조금 더 살아있네요. 아주 미세하게 들리는 차이입니다. 저의 귀에는.
이정도의 섬세한 차이에 좋다 나쁘다 라고 표현하기엔 뭔가 좀더 비밀이 숨어있을거 같은 생각이 듭니다.
사실 이정도의 차이는 재생하는 프로그램이나 기기들에 차이에서도 느낄수 있다고 생각되거든요..
그렇다면 뭔가 더 좋은 장점이 있지 않을까?...
이런생각에서 레벨.
이 컴프를 걸게 됨으로 해서 레벨의 충분한 증가를 얻게된다면 그것이 장점으로 작용하는걸까?
그렇다면...이렇게 많은 청감상의 음량 변화를 가져다 주면서도 원본의 퀄리티를 그대로 살려주는것이
장점이 되지 않을까요?
수치상으론 1~1.5db의 차이가 있다고 말씀해주셨지만 청감상 느낌으로는 6~9db 정도의 차이가 나는거 같아요.
원본이 노멀라이즈된 레벨이라면 이만큼의 음량또는 음압을 케릭터 변화없이 또 클립핑 없이(클립핑이 없다는 가정하에..) 가져다 주는건 대단한거 같습니다.
만약 이것이 맞는 생각이라면 1번 샘플과 3번샘플의 음량의 차이는 그대로 두어도 좋을거 같아요.
또..다른 비교방법으로는
RNC를 통해서 얻는 음압의 증가량만큼
다른 종류의 컴프나 리미터를 통해서 청감상의 음량을 동등하게 했을경우의
케릭터의 변화등등도 비교해보면 재미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