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기에 앞서... 이글은 전혀 가감 없이 제가 느낀 생각들을
제 주관적인 초점에 맞춰 지극히 주관적이게 작성한 글입니다. 참고하여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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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수요일 기다리던 PSI A17M를 받았습니다.
- 오디오가이 영자님께서도 PSI를 메인으로 쓰고 계시고 플랫하다고 종종 말씀하시던 제품이라 매번 궁금 하였습니다.
결국 데모를 해보고 싶다라고 생각이 든 계기는 hans님의 글 때문 이었습니다.
(http://audioguy.co.kr/board/bbs/board.php?bo_table=freeboard&wr_id=75292)
재밌는 사실은 hans님은 제가 지금 사용중인 Focal Solo 6 be를 구매하게 만든 분입니다..
(그때도 사용기를 올렸었습니다................이 이상의 모니터스피커는 별로 필요없다.....라는 생각이 드네요.....라는 유혹적인 문장과함께 말이죠..ㅎㅎ)
(http://audioguy.co.kr/board/bbs/board.php?bo_table=freeboard&wr_id=68730&sca=&sfl=mb_id%2C1&stx=brahmsns&page=2)
사운드 폭스에서 직원 두분이서 오셔서 친절하게 배달해주셨습니다.
통당 가격을 여쭈어 보았지만 잘은 모른다고 말씀하셔서
스피커가 좋으면 어떡하지? 오히려 가격을 모르면 더 좋겠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처음 박스에서 꺼내 안에 동봉되어있는 테크니칼 데이타 차트 프리퀀시 리스폰스를 확인 하였습니다.
(Response at -6dB: 43 - 23000 Hz)
음.. 생각보다 많이 플랫하구나.. 어?그런데 1k~1.5k가 조금 많이 꺼져있구나를 확인한후..
hans님이 좋게 말한 a25m 차트를 봤습니다. 차라리 보질 말껄 그랬나 봅니다..
(Response at -6dB: 32 - 23000 Hz)
그리고 스피커를 꺼내 보았습니다.. 참 뽀대는 없게 만들었습니다.와인색이 고급스럽게 느껴졌던 focal solo 6be와는다르게
굉장히 투박한 색과 자태를 뽐내고 있었습니다. 옆에 붙은 PSI 스티커또한 인상이 깊진 않았습니다.
스피커 크기또한 맥키나 SOLO 6 BE랑 비교했을때 확연히 작았습니다.
베이스/미드 드라이버가 약 6인치 이하 정도 되어 보였습니다.
아쉬운 첫 인상을 남긴채 이제 연결후 소리를 들어봤습니다.
(연결은 Rme Ufx->스피커 다이렉트로 연결하였습니다.)
처음 들은 노래는 justin bieber 새싱글 Recovery 란 곡 이었습니다.
-노래를 적는 이유는.. 스피커와 같은 감상평은 주관적인 부분이 크기때문에
다른 사람의 감상기를 들을때 과연 저사람은 어떤 음악을듣고
스피커 소리의 이미지를 받은걸까라는 생각이 종종 들때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처음든 인상은 포칼 solo 6 be와 밸런스가 거의 비슷하다. 하지만 이미지는 다르다 였습니다.
(solo 6 be의 경우는 작년7월부터 지금까지 메인스피커로 사용중이기에
캐릭터를 확실히 파악하고 있어서 비교가 상대적으로 많이 되었습니다.)
특히나 저역대,그리고 고역인 배음부분이 많이 달랐습니다.
우선 저역대부터 이야기하자면 잠시 focal solo 6 be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여태까지 쓰면서 focal solo 6 be의 가장 아쉬운부분이 저역 Sub양의 체크가 많이 아쉬울때가있는데..
바디대역대의 저역은 정말로 정확하게 재생을해준다고봅니다.서브대역 양도 적당하게 재생을해주지만..
서브부분이 디테일하게 표현이 안되어서 많이 아쉬울때가있는데
특히나 바디랑 서브대역이 같이 들어오는 음원의 경우는 저역의 캐릭터나 양을 많이 체크하기 힘들때가 있습니다.
따라서 정말 이미 믹스,마스터링이 잘된 음원의경우는 아주 또렷하고 정확하게 들리는반면
안좋은 음원을 프로세싱하기위한 프로세싱에서는 생각보다 저역대역을 체크하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PSI는 일단 SUB 대역은 거의 안들립니다. 50HZ 이하는 체크가 거의 불가능하였습니다.
하지만 그윗부분의 해상도나 디테일은 포칼 SOLO 6 BE보다 더 정확하게 들렸습니다.
그래서 이부분이 참 인상적이었는데.. 저역의 양은 많지 않았는데 디테일하게되는부분이
참 인치가 작은 스피커는 SUB대역대는 어쩔 수 없는것이구나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justin bieber의 recovery란 노래로 돌아와서 이노래의 저역은
29초부터 간간히 등장하는 초저역대의 서브가 굉장히 일품입니다..
하지만 PSI에서는 SOLO 6 BE에서는 조금이나마 느낄수있었던 가슴으로 오는 대역대인 에너지를 느낄수가 없었습니다.
대신 그위 킥이 내는 디테일이나 해상도는 포칼 SOLO 6 BE보다 PSI가 더 좋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A17M이 아닌 마스터링용도로 쓸수있는 가격의
A25M으로 넘어간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지워지질 않았습니다.
그리고 중고역 파트
중고역 파트는 배음을 표현하는 부분과 프리센스부분의 디테일이나 초고역대의 air를 구분해서 들어볼려고하였습니다.
우선 처음느낀건 2k대역이 생각보다 좀 부스트되어있다라는 느낌이었습니다.
recovery의 snap의 2k~2.5k소리가 굉장히 앞에 튀어나와서 소리를 내주고 있더군요..
focal solo 6 be랑 가장 다른점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사실 이부분 때문에 처음에 저는 플랫하다기보다는 프리센스부분이 내앞에서 때려주는느낌으로
굉장히 날카롭게 들렸습니다. 확실하게 focal solo 6 be보다 귀가 편하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항상 보컬의 해상도를 체크할때 marina and diamonds의 primadonna 를 듣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최근 나온 댄스 팝음악중에 훌륭한 여자보컬 프로세싱의 기준이 되는 곡이라 생각하기때문입니다.
특히 처음파트를 들으면 보컬의 밝기,배음,해상도를 가장 쉽게 판단할수 있는 노래라고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확실히 PSI는 focal solo 6 be와 비교했을때 에어대역 밝기는 없었습니다.
에어대역은 포칼보다 많이 어둡게 들렸습니다.
열린느낌은 전혀 없어서 사실 에어대역의 디테일은 많이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프리센스가 약간 부스트됨에도 불구하고 음원이 생각보다 플랫하게 들렸습니다.
다른 관점에서 본다면.. 스펙상 40khz까지 내주고있는 focal solo 6 be가 다른스피커에비해 밝은편이라 봅니다.
(샤하다는느낌은 전혀 없는데도 말이죠.)
그리고 차근차근 토니마세라티가 믹스한 최근핫했던곡 blurred lines과
테일러스위프트,케이티페리 등 다른 빌보드의 팝 음악들과
요즘 잘나가는 대중가요,
특히 댄스음악에서 음향적으로도 또는 음악적으로도
너무나도 좋게 들었던 슈퍼창따이님이 만든 레이디스 코드의 예뻐 예뻐,
(예뻐 예뻐는 마스터링은 suono에서 한걸루 아는데
혹시 이렇게 너무나도 훌륭한 믹스는 어떤분이 하셨는지
엔지니어 성함을 아시는분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 언제나 최고의사운드를 내주시는 신사동호랭이님이 만든 티아라의 넘버나인 등등..
그리고 제가좋아하는 맥스마틴과 닥터루크의 히트곡들을 쭈욱 들었고
위에 설명한 스피커 캐릭터와 특별히 다른느낌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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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평소 좋게 들었던 레퍼런스나 퀄리티 있는 최종결과물을 리스닝했을때의 느낌입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적응이 되었다 싶어서 3일후에 바로 믹스작업에서 써보았습니다.
믹스 작업에서의 저역파트
확실히 캐릭터잡기는 포칼 solo 6 be보다는 수월하였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Rme에서 무료로 제공해주는 Digicheck가 제 아날라이저입니다.
아날라이저의 도움을 받으면서 저역대부분은 생각보다 컨트롤이 쉬웠습니다.
그리고 중고역 파트
그리고 역시나, 중고역파트에서 프리센스부분의 앞뒤 체크가 조금 많이 힘들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이 스피커에 이미 익숙해져있거나 여러 레퍼런스 스피커를통해 비교가 어느정도 되어있는분이라면
크게 걸리적 거릴 부분은 아닌거 같게 느껴졌습니다.
고역파트
고역파트의 거슬리는대역부분은 생각보다 수월하게 찾을수 있었습니다.
흡사 고역쪽을 쫙 Q로 긁어보면 맥키 624mk2의 약간 메탈 성분의 까실까실한 느낌이 빠진
이미지 전체적으로 봤을때는 비슷한 느낌입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밝기나 AIR대역은 심심하게 들리지만
전체적으로 거슬리는 고역대의 제어는 굉장히 직관적이고 쉽게 할 수 있었습니다.
믹스의 시간이 focal solo 6 be로 작업을 할때보다 많이 단축이되어서
때로는 어두운 해상도때문에 이렇게 플랫하게 끝내도 되나하는 생각이 들기도하고
그래서 다시 레퍼런스 음반을 틀고 적응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SUB대역은 너무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조금더 저역대의 body에 해당되는부분이 좀더 크기가 크게 들어와도 좋을거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60hz부근에서 명확하지 않는 이상한 캐릭터의 공진음이 조금 있어서 이부분이 이상하다 생각이들었는데
룸어쿠스틱의 문제도있으니까 단정은 짓지 않겠습니다.
이번리스닝을 하면서 또 느낀점은 역시 인치에따라 내주는 하드웨어 한계는 어쩔수 없는거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간단하게 러프믹스한 최종적인 결과물을 여러 스피커에서 들어본후 결과물을 들어보니
대부분의 기기에서 생각했던 믹스 방향대로 나와주고 있어서 조금 놀라긴 하였습니다.
사실 focal solo 6 be의 경우는 높은 해상도때문에 다른 스피커나 포터블기기에서
제대로 이미지가 안잡힌 결과물도 몇 있었고 수정을 다시한적이 종종 있는데
PSI는 한번의 작업이었지만 생각했던대로 이미지가 나와줘서..
아 작업하면서 듣기엔 심심할수 있는 스피커인데
작업의 속도가 굉장히 빠르고 결과물도 어느정도 귀가 트레이닝되고
결과물을 듣는 귀의 기준이 생기면 작업에 상당히 유용한 스피커가 될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또한 solo 6 be도 저역대의 아쉬운부분이있지만 이정도 가격대에 정말 잘만든 니어필드 스피커구나 느꼈습니다.
여기까지가 오늘까지 제가듣고 느낀 가감하지 않은 사실적인 내용입니다.
리뷰라고 쓰기엔 일주일정도밖에 시간이 없었고, 실제 작업에 사용한 시간은 얼마 되지 않기에
사용기라고 제목을 올렸습니다. 혹은 비교 청음기 라고 생각해주시고 그냥 부담없이 재밌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