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가이 :: 디지털처럼 정확하고 아날로그처럼 따뜻한 사람들
리뷰

베이어다이나믹 마이크들 리뷰 with 레미파노시앙 트리오 공연 녹음

페이지 정보

본문






지난 11월16일 오디오가이 스튜디오 깜짝 콘서트로 레미파노시앙 트리오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오디오가이 스튜디오에서는 매달 첫째주 토요일에는 재즈를, 둘째주에는 이강민의 음악이야기로 진행이 되는 클래식과 국악 공연이 있는데요.

중간중간에 가끔씩 이렇게 첫째,둘째주 토요일외에 깜짝 콘서트들이 진행이 되기도 합니다.

 오래전의 빌리지 뱅가드 라이브 음반들을 보고, 듣고

그리고 최근에는 스몰스(뉴욕의 재즈 클럽)의 라이브 음반들을 보면서

저도 언젠가는 재즈는 라이브 음반들을 꾸준하게 한 장소에서 만들어보면 참 좋겠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어찌보면 과거에 꿈꾸었던 상상이 제가 만든 스튜디오에서 이루어지게 되었네요.

참, 꿈을 이룬것도 그저 모른채 지나가고 또 다른 꿈들만 뒷쫓으며 사는 존재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문득 듭니다. 

몇달전 독일의 베이어다이나믹 마이크들을 여러대 수입처로부터 데모로 받아서 사용해보게 되었습니다.

본래는 마이크 제조회사인데 많은 사람들에게는 이제는 헤드폰으로 더 유명해져있는 곳 같습니다.

이회사의 플래그쉽 콘덴서 마이크인 MC840 과 함께

레코딩 엔지니어들에게는 베이어 다이나믹 마이크들 가운데 가장 유명한 M88 그리고 MC930 스몰 다이어프램 마이크외에도 여러 다양한 마이크들을 두세달에 걸쳐서 수 많은 녹음들에 사용해 보았습니다


이번에는 재즈 트리오 녹음에 사용해보았는데요

스튜디오 세션녹음이 아닌 라이브 공연을 하면서 진행이 되는 녹음,

오디오가이 스튜디오 메인 부스에서 사진에서처럼 드럼. 콘트라베이스. 피아노가 모두 함께 연주를 하였습니다.

재즈 라이브 녹음은 이렇게 오픈된 공간에서 소리들이 서로 막 섞여서 들어가고 하면서 생기는 "공기감"이 라이브 녹음의 매력인것 같습니다.

드럼과 피아노는 전혀 확성을 하지 않았고 콘트라베이스의 경우만 모니터 용도로 사진과 같이 베이스 앰프를 설치하였습니다. 

드럼 오버헤드 마이크는 베이어다이나믹 MC930 스몰다이어프램 마이크로 AB 페어

오버헤드 세팅은 이번에 오디오가이 스튜디오에 새롭게 입사한 최정선 실장님이 세팅하셨는데 제가 세팅하는 것보다는 약간 더 높이가 높은편이네요.

전 높이를 좀더 낮게. 좌우를 좀더 넓게 벌리는 편입니다.

베이어 다이나믹 MC930은 동사의 콘덴서 마이크들 가운데 가장 인기가 있는 제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무엇보다도 저렴한 가격!!!

세상에는 저렴한 가격에 좋은 소리를 들려주는 마이크들이 많다!! 라고들 수많은 리뷰와 소개글들에서 이야기를 하지만.

글쎄요.. 과연 중요한 녹음이 있을때 비싼 마이크와 저렴한 마이크가 함께 있다면.

가격을 떠나서 소리적인 측면으로만 보았을때 저렴한 마이크를 선택할 수 있는 경우가 얼마나 될까요?

실제로 오디오가이 스튜디오에서는 숍스 MK4 와 DPA 4011 의 사용이 무척 많은 편으로

최근 여러 녹음 세션들. 특히나 피아노 솔로 녹음에서 MK4, 4011, MC930을 함께 사용들을 많이 해보았는데.

녹음하고 아티스트와 프로듀서에게 들려주니

대부분 4011로 녹음한 피아노 보다는 숍스와 MC930으로 녹음한 피아노 소리를 선택하였습니다.

물론 각 마이크마다 포지션도 다르기는 합니다만.

MC930은 이들 DPA나 숍스에 비해서 거의 3분의 1의 가격. 

숍스는 자연스러움을 바탕하고 간섭이 밝은 소리

DPA 4011 은 직접음의 중고역이 밝은 소리(하지만 상대적으로 아주 높은 초고역은 조금 적은 소리)  

MC930은 중고역부터 초고역까지 소리가 쭉~ 올라가는 느낌입니다.

이번에 베이어의 여러 마이크들을 사용해보니 동사가 추구하는 소리는

"맑고 밝고 깨끗한 소리"

이것은 비단 콘덴서 마이크 뿐만 아니라 다이나믹 마이크들에서까지 공통적인것으로

이들 다이나믹 마이크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다이나믹 마이크들에 비해서 소리가 훨씬 더 밝습니다.


킥드럼은 M88 을 사용

오디오가이 스튜디오를 처음 만들때 탐탐 마이크용도로 여러대 구입하고 싶었던 제품이었는데 재즈드럼 녹음에서 필수가 아닌 선택용도의 탐탐 마이크용도로는 가격이 너무 높아서 한결 저렴한 오디오테크니카의 ATM23HE 를 탐탐용으로 구입해서 사용중입니다.

아주 유명한 재즈 레코딩 엔지니어인 "조 펄라"가 재즈 음악의 탐탐 녹음에 늘 이마이크를 사용한다고 하지요(마이클 브렉커나 브래드 멜다우 녹음에 사용)

저는 킥드럼에도 사용하는데. 어택이 선명하고, 중저음의 불필요한 공진음없이 깔끔한 소리

전반적으로 베이어다이나믹 마이크들을 사용하면 이큐로 불필요한 공진 주파수를 커트하는 일이 거의 없게 됩니다.

물론 모든 악기에 로우컷 필터는 사용하였습니다


콘트라 베이스에는 M201이라는 독특한 마이크를 사용해보았습니다.

http://europe.beyerdynamic.com/shop/m-201-tg.html

생김새는 영락없는 콘덴서 같지만 사실은 다이나믹 마이크입니다

마이크는 사진에서처럼 브릿지를 향해서 가깝게 설치하였습니다. M201의 지향성이 상당히 좁은 편이라서, 이렇게 오픈된 공간에서도 비교적 선명한 베이스 이미지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피아노는 사진에서처럼 뚜껑을 조금만 열고 하였습니다.

대부분의 피아노 레코딩 방법들이 뚜껑을 모두 오픈한 상태에서의 소리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이와 같이 할때는 여러모로 참 고민이 많이 되는것이 사실입니다.

건반의 해머근처에 MS 세팅

M은 베이어 MC930

S 는 베이어 MC840

둘다 역시 밝은 소리를 들려주는 마이크라.

가끔씩 콘덴서 마이크를 피아노에 너무 가깝게 사용하면 오히려 지저분한 중저역이 많이 올라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경우는 역시나 깔끔한 피아노 소리

특히나 MC930은  피아노던. 현이든. 타악기이든 어디에 사용해도 부족함이 없는 소리를 들려줍니다.

마치 저렴한 가격의 DPA와 숍스 같습니다. 

MC840은 베이어의 플래그쉽 라지다이어프램 가변지향성 마이크(플래그쉽이지만 가격은 저렴합니다.)

레코딩에는 RME 믹스타시 마이크프리앰프를 사용해서 프로툴로 녹음

프로툴에서 바로 아포지 심포니 IO의 아날로그 아웃에서 데인저러스 2BUS LT 서밍을 통해서

2트랙을 만들었습니다.

최종 믹스라기보다는 녹음후 모니터를 위한 2트랙 작업.

DAW 에서 이큐컴프는 걸지 않았고, 모니터 리버브만 아주 살짝,

베이어 마이크들의 특성을 그대로 들어보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파일은 아쉽게도 MP3 입니다.)

관련자료

선인장과모카빵님의 댓글

마이크별 세세한 리뷰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저는 아직까지 베이어다이나믹의 다이나믹 마이크만 사용해봐서 비교대상이 슈어 sm58 이나 베타58 정도밖에 없지만 베이어사의 마이크들은 슈어사에 비해서 묵직 + 부드러움(?) + 맑은 느낌을 받아왔었습니다.
  • RSS
전체 289건 / 7페이지

+ 뉴스


+ 최근글


+ 새댓글


통계


  • 현재 접속자 269 명
  • 오늘 방문자 2,955 명
  • 어제 방문자 4,866 명
  • 최대 방문자 15,631 명
  • 전체 방문자 12,664,940 명
  • 오늘 가입자 0 명
  • 어제 가입자 0 명
  • 전체 회원수 37,533 명
  • 전체 게시물 248,071 개
  • 전체 댓글수 193,361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