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무쌍한 신개념 프리앰프 Tone Bea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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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It! 사운드를 주세요!
테크놀로지의 발전으로 과거보다 저렴해진 음향 장비 덕에 많은 인디 밴드들과 힙합 프로듀서들이 수혜를 입고 있기는 하지만, 정작 그들에게 필요한 도구를 쉽게 구하기란 아직도 어려운 일이다.
왜냐하면, 실상 록 밴드들과 힙합 뮤지션에게 필요한 사운드는 나의 영혼을 불태워 날려버릴 것만 같은 강렬하고 뜨거운 사운드이고, 재즈 뮤지션이라면 뉴올리언스의 자욱한 열기속으로 빠질 것만 같은 마약과 같은 깊이를 가진 사운드인데 어찌된 일인지 이 나라의 기어샵에는 홈레코딩을 위해 나왔다면서 전부 어쿠스틱 기타와 피아노의 맑고 예쁜 소리와 옆집 소녀의 아름다운 목소리를 담기에만 적합한 장비들만 들이밀고 있어 밴드맨들은 잘못한 것도 없는데 극심한 자폐감과 허탈감에 시달려온 게 사실이다.
물론 이는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그러한 뮤지션들이 원하는 API와 니브로 대변되는 클래시컬 빈티지 사운드는 오리지날은 더 이상 생산되지 않은지 오래전 일이고, 그러한 기기들이 생산된 본토에서도 좋은 컨디션의 제품을 구하기는 쉽지 않은 일인데다가 스튜디오에서조차도 부담스러운 가격이고보니 대체품에 대한 요구는 많아졌지만 그러한 욕구를 충족시키는 장비들은 그리 많지 않은 게 사실이다.
이렇다 보면 누구나 다 한 번씩은 생각을 하게 된다.
"야, 그냥 그거 오리지널 회로와 부품대로 그냥 만들면 안 돼? 그냥 또옥같이~ 만들면 되자나??? 누가 좀 그렇게 해봐~~ 아 진짜~~"
그래서 오만가지 클론들이 나오게 된다. 근데 오리지널을 써봤던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아, 클론 그거 소리 괜찮은데, 그거 오리지널이라고 생각하면 안 돼. 그냥 다른 기계야~~"
그래서 별로 싸지도 않은 클론을 카드로 확 질러놓고 기대했다가 또 실망감에 좌절하게 된다.
빈티지의 존재 이유
과거 오디오의 초창기에는 현재보다 S/N 비도 안좋고, 왜곡율도 심했다. 그래서 생각하기를 'S/N비를 개선하고, 보다 더 플랫 (linear) 하고 왜곡율도 적은 깨끗한 사운드를 내는 장비를 만들면 원음에 가까운 소리가 날 테니까 뮤지션이 눈앞에서 연주하는 것 같은 그러한 환타스틱한 오디오 월드가 펼쳐지겠구나! '하는 생각에 클린하고 정직한 사운드를 만드는데 주력을 해서 현재는 소수점 밑에 밑에 밑에 단위까지 THD를 떨어뜨린 op amp 하며, 외부 노이즈를 줄이기 위한 케이블의 발달하며, 깨끗한 소리를 내기위한 전원장치의 발달에 기타등등.. 해서 아주 클린하고 리니어한 사운드를 얻는데는 많이 발전했으나 결과적으로 너무 심심한 소리를 만들어 버린 것이었다.
그리고 디지탈 오디오 기술은 어느곳에서나 노이즈와 환경에 따른 왜곡의 걱정없이 동일한 데이터로 언제나 활용할 수 있게하자는 취지대로 비약적으로 발전을 하게되어, 저장매체는 컴퓨터 디지탈 하드 드라이브로 바뀌고 많은 양의 플러그인 디지탈 이펙터가 아날로그 이펙터를 대치하는 상황이 되다보니, 사람들은 점점 더 빈티지 아날로그 장비들이 주는 에너지 넘치고 깊이있는 소리에 대해 향수를 갖게 되었다.
그런후에 과거 빈티지 장비들의 사운드가 갖고 있는 비선형적인, 굴곡이 있지만 컬러풀하고 힘있는 사운드를 다시 만들어 보자고 많은 회사들이 시도 하게 되었지만, 환경규제법으로 인해 재료와 공법에 제한이 걸리거나, 부품회사가 사라지거나 기타등등 이유로 오리지널 부품을 구하기도 쉽지 않아진 제품들이 많아졌고, 쾌적한 클린한 사운드와 개성적인 캐릭터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사운드를 내는 기기는 그리 만만한 작업은 아니었으나 몇가지 성공작이 나오게 된다.
그 중 하나가 많은 이들이 알고있는 디스트레서라고 하는 걸출한 빈티지 컴프레서 에뮬레이터로, 각종 다양한 빈티지 컴프레서의 사운드를 재현시켜주는 이 제품이 나오면서 전세계 스튜디오의 랙에 장착이 되게 된다.
소스에 대한 욕구
그러나 어찌되었던, 레코딩시에 가장 중요한 장비는 마이크와 프리앰프일 것이다. 왜냐하면 소스와 가장 가까운 장비는 마이크이고 우리가 테잎이나 컴퓨터에 녹음을 하므로써 기록과 오퍼레이팅을 위한 시그널을 만들어주는 장비는 프리앰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이크는 장르적 특성을 탄다기 보다 어느 악기에는 어떤 마이크가 잘 어울려...하는 경험적 지식들이 생기는데 비해, 마이크 프리앰프는 장르적 특성에 따라 선택을 하는 경향이 있다.
많은 이들이 알다시피 밀레니아는 클래식에, API와 니브는 락이나 팝에.. 기타등등.. 이런식으로 말이다.
그러한 이유는 아무래도 클래식보다는 락이나 팝음악이 더 강렬하고 컬러풀한 사운드의 요구가 크기 때문일 것이다. 좋은 음반을 만드는데 믹스가 중요하긴 하나 소스단계에서 음원의 캐릭터가 확보되지 않으면 만족스러운 믹스가 나오기 힘든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일 것이다.땜핑 죽어라 고민해도 야들야들한 프리로 녹음된 드럼과 기타 소스갖고 엔지니어보고 슬레이어같은 믹스 내달라고 하면 난감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본인도 락이나 힙합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뭔가 빈티지스러운 존재감 넘치는 사운드와 파워풀한 소리를 내어주는 프리앰프가 뭐 없을까 항상 고민하던 차에 재미있는 제품을 알게되었다.
그러던중 디스트레서처럼 빈티지 사운드를 기반으로 다양한 톤의 조합이 가능한 프리가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한마디로 프리앰프의 디스트레서 같은 제품이란 것이다. op amp와 캐퍼시터를 바꾸기도 하고 트랜스포머를 붙였다 띄었다 하면서 다양한 톤의 조합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기기란다. 디지탈로 장난식으로 흉내낸 제품이 아니라 아날로그 회로 자체에서 실제로 조합을 만들어내는 기기라는 것이다!
그래서 지대한 관심을 갖던 차에 국내에 들어오자마자 일착으로 사용해 볼 기회를 갖게 되었다.
외관
일단 1u랙에 장착되는 Tone Beast란 제품과 반랙짜리 Wa12 란 제품 두 가지를 사용해보게 되었다. 이것 외에도 API 런치박스에 장착이 가능한 500시리즈까지 세 가지 종류가 있다.
포장을 뜯어보니 오렌지색으로 칠해진 프리들이 등장~.
먼저 Warm Audio의 프리중 대장 격인 톤 비스트에 손이 가게 되었다.괜히 버튼 많은게 좋아 보이자나요~~??
일단 단자를 살펴보니 뒷면에 XLR로 된 마이크 인풋과 라인레벨의 입력이 가능한 55잭 단자가 있었다. 메뉴얼을 보니 키보드, 전자 악기,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아웃풋이 연결 가능하단다. 즉~ 리앰프식으로 녹음된 소스에도 새처레이션을 주는 것이 가능하고, 신디사이저의 아웃풋에 컬러와 힘을 주기 위한 작업도 된다는 것이다.~~
인풋단자는 앞면에도 사용하기 편리하게 마이크를 위한 XLR과 55 두가지 단자가 있고 55는 Hi-z 인풋으로 기타나 베이스, 기타 악기의 다이렉트 인풋을 받는 데 쓰이는 단자이다.
아웃풋 단자는 XLR과 TRS 두가지 단자가 있는데, 동시 출력이 되는 단자란다. 이럴 경우 하나는 원 소스를 받고 하나는 컴프레서를 걸어서 소스를 받아 병렬 처리를 한다든지 아니면 리버브를 다이렉트로 걸어서 모니터에 준다든지 하는 등의 여러 가지 멀티작업이 가능하게 해 놓은 것이다.
거기에다가 인서트 단자까지 있는 등 여러모로 사용자의 편의와 활용을 세심하게 배려한 흔적이 보인다.
인풋 컨트롤 파트
여기에는 입력 단자와 각종 스위치들이 있다. Hi-z로 악기소스를 받을 것이냐 라인인풋을 받을 것이냐 하는 선택 스위치가 달려있고, 컨덴서 마이크 48v 전원과,-20db 감쇄 패드 스위치, 극성을 바꿔주는 스위치가 있다. 거기에다가 하이패스 필터가 있는데 커팅 라인이 80hz로 아주 적당한 듯하다.
스튜디오에서 여러 가지 작업을 하다 보면 이러한 옵션들이 유용하게 쓰일 때가 많다. 각종 옵션을 제공해주지 않는 프리일 경우 다른 장비를 거치거나 프리를 바꾸거나 재작업을 하거나 하는등 바쁜 일거리만 늘어나게 하는데, 이러한 옵션들은 간단하게 버튼 하나로 끝나게 만들어준다.
톤 컨트롤 파트
인풋 옵션을 살펴봤으니 이제 녹음을 하면서 본격적인 톤메이킹 기능들을 살펴보기로 했다.
톤컨트롤 파트를 보면 먼저 왼쪽에 op-amp를 선택하는 스위치가 있다. x731과 x18이라고 되어 있는데, 731은 melcor1731라고 하는 빈티지 프리에 쓰인 op-amp를 바탕으로 한 op-amp라고 한다.
몇가지 자료를 찾아보니 Melcor 1731은 RCA와 API의 제품에서 쓰였었고 API 2520과 같거나 대동소이한 op-amp라고 한다. 거기엔 약간의 히스토리가 있는 것 같은데 관심이 있는 분들은 더 찾아보세요.
그리고 x18은 역시 이름도 유명한 Deane Jensen의 918 op-amp에 바탕을 둔 op-amp라고 하고, 메뉴얼에는 보다 더 선형적이고 (플랫하다는 의미..정도로 의역하면 될듯 합니다.) 깨끗하고 개방적인 사운드라고 한다.
일단 다른 스위치는 놔둔 채 번갈아 가면서 레코딩을 해봤다.
확실히 731은 빈티지 스타일을 연상시키는 컬러가 있는 사운드로 중역대의 펀치감과 프레젠스가 좋고 중고역대에서 느껴지는 빈티지 특유의 반짝거리는 하모닉스감이 아주 좋게 느껴지는 사운드였다. API 312라는 빈티지 명기를 바탕으로 한 사운드라는데 본인은 312는 들어본적이 없고, 512는 써봤는데 512에서 느껴지는 금속성의 차가운 느낌이나 약간 부담스러운 중역대의 컬러로 인해 보컬에 쓰기에는 상당히 매칭이 안 되었던 기억이 있다.
그렇지만 512에 비해서 중고역대가 유연하고 하모닉스 컬러가 빈티지 특유의 매력적인 사운드라 보컬을 녹음하는 데에 전혀 문제가 없는 사운드였다. 거기에다 파워도 좋아서 락이나 팝 모두에게 어울리는 소리였다.
x18은 조금 더 편안하고 플랫한 스타일의 사운드였고 저음이 조금 더 많게 들렸다.
처음 이런 프리를 썼을 때, "야 말로는 뭐가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난 모르겠어!" 이럴 수도 있다. 그런데 좋은 프리의 진가는 믹스시에 드러난다.
현대의 팝/락의 믹스에 있어서 창의적인 EQ와 컴프레서의 사용은 필수인데 (많이 거는게 좋다는 얘기는 절대 아닙니다~~), 소스가 받쳐주지 않은채에 다양한 조작을 하게 되면 소리는 상당히 거칠어지거나 깨지는 듯한 언밸런스한 사운드가 되버리기 십상이다. 그래서 본인은 처음 테스트 시에도 간단하게라도 상당히 과격한 프로세싱을 해보면서 프리의 내성이 어떠한지를 가늠해보는 것을 즐기는데, 일단 테스트해 본 바로는 정말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좋은 소스들은 이큐와 컴프레서를 적용할 때, 거는대로 퍽퍽 걸리는 느낌이 든다. 즉 본인이 조작하고자 하는 방향대로 소리가 잘 움직여주는 데 비해 나쁜 소스는 소리가 잘 움직여지지 않고 불편하게 만든다.
빈티지의 창조적인 재현이 모토인 만큼 , 빈티지 스타일의 op amp를 장착하고 나오긴 했지만, op amp를 쉽게 교환하게끔 만들어 놓았단다. 다양한 op amp의 교체를 통해 손쉽게 사운드를 만들어 낼 수도 있어서 진공관 교체로 얻어지는 사운드의 변화보다도 더 큰 폭의 사운드의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아주 흥미로운 기능이다.
다음에 있는 스위치는 톤스위치로 인풋 임피던스를 150옴에서 600옴으로 변화시키는 기능을 수행하고, 거기에 따라 게인과 톤의 변화를 줄 수 있는 스위치이다.
단순한 게인의 변화외에도 톤의 뉘앙스가 변화하게 된다.
다음은 캐퍼시터 스위치이다. 두 종류의 캐퍼시터를 장착했는데 하나는 빈티지 스타일로 니브프리에도 쓰였던 tantalum 캐퍼시터와 좀 더 클린한 타잎의 electrolytic 캐퍼시터로 변화를 줄 수 있는 기능이다.
다음 톤컨트롤 최우측에 있는 트랜스포머 셀렉터는 앞부분의 op amp와 더불어 톤 컨트롤 파트의 핵심부분인 스위치이다.
빈티지 장비들에서 트랜스포머가 갖고 있는 톤 컬러와 파워는 정말 중요하다.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았던 빈티지 클론들에게서도 항상 있는 문제중의 하나는 트랜스포머이다.
그러한 이유 때문에 warm audio에서는 트랜스포머 제조에 전문적인 일가견이 있는 Cine Mag 사에 의뢰를 하여 과거 장비들에게서 들을 수 있는 사운드를 재현시켜 줄 수 있는 양질의 트랜스포머를 주문 생산하여 하나는 100% 스틸로 된 것 하나와 50% 니켈로 된 것, 페어를 장착하여 스틸로 된 쪽은 보다 빈티지 사운드에 가깝고 니켈로 된 것은 클린한 사운드를 내주는 선택이 가능하다.
거기에다가 옆에 bypass 스위치를 누르면 트랜스포머를 빼버린 트랜스포머리스 사운드를 만들어 낼 수도 있다.!
게인 & Saturation
이제 이 기능이 이 기기의 마지막 기능이다. 말 그대로 게인 & 아웃풋 파트이다. 아웃풋의 조절로 인해 상당히 오버드라이브한 사운드도 낼 수가 있다.
기본 게인의 레인지는 +29db 에서 +65db 이고, 톤 스위치의 변화로 +35에서 +71까지 변할수 있다.
레코딩
일단 다양한 파트에 녹음을 해 보았다. 보컬과 기타, 피아노, 드럼등등..이야기로 하는 것보다는 레코딩 샘플을 한번 들어보기 바란다.
(아이프레임이 안먹네요. 나중에도 이게 고쳐지면 보일 수 있으니 그냥 놔두고, 아래 '샘플듣기' 링크를 누르면 유투브 영상이 새창에서 열릴 겁니다.)
( 위의 샘플은 동영상에서 보여지는 그대로 다이나믹 마이크로 녹음된 소스라 한다.컨덴서 마이크를 사용시에 훨씬 끝단이 실키하고 중역대도 디테일하고 유연하다.)
소위 빠다 사운드로 느껴지는 그러한 톤이다. 보컬레코딩에 있어서는 팝이나 락, 재즈, 랩등에 발군의 실력을 갖고 있다고 본다. 유연하면서도 존재감 넘치는 사운드, 기분 좋은 정도의 빈티지 특유의 하모닉스, 치찰음이 심하지 않은 점, 그리고 믹스에 걸렸을 때 나오는 깨지지 않는 고음질의 사운드가 보컬 사운드를 풍부하고 존재감있게 만든다.
기타 - 일렉기타의 앰프 마이킹에는 빈티지 세팅을 할 경우 미드레인지가 힘있게 앞으로 드라이브 되는 힘을 갖고 있다. 짱짱한 사운드를 만들어내는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어쿠스틱 기타에도 녹음을 해봤는데, 클린 사운드쪽을 잘 세팅을 하면 가스 브룩스나 브루스 스프링스틴 같은 컨트리-포크 기반의 락음악에서 자주 들려지는 탱글탱글하고 찰랑거리는 기분좋은 기타 사운드를 쉽게 만들어 낼 수 있다.
드럼 - 스네어 쪽에는 단연코 좋다. 실제 우리가 음반에서 드럼 사운드를 들을 때 가장 귀에 먼저 들리는 파트는 스네어이다. 때문에 스네어 사운드의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고, 특히나 락/팝에 있어서는 절대적으로 중요한 파트이다. 그래서 중역대의 디테일과 파워가 중요한 프리가 필요한데, 그러한 점을 충족시키는 프리들은 실상 많지 않다. 스네어 녹음으로 머리 아픈 분들에게는 절대 추천이다.
피아노 - 블루 노트 음반에서 들리는 그러한 느낌을 연상하면 된다. 중역대가 힘있고 세처레이션의 느낌이 있는 피아노 톤들을 생각하면 된다.
베이스 - 베이스는 다이렉트 인풋만 사용해봤는데 DI로써도 상당히 괜찮은 프리이다. DI도 역시 톤 컨트롤 파트에 의한 영향을 받는다.
그리고 아직 시도는 안해봤는데, 국악기 레코딩에 시도해 볼 생각이다. 국악기는 중역대에 중요한 톤들이 모여있어서 중역대의 반응성이 중요한데 거기에 부합하는 프리들이 그리 많지 않았다.
때문에 이 프리가 적절한 톤을 만들어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프리의 장점은 단순히 빈티지 톤이 제대로 나온다는 것 외에도 소리의 생동감이 살아 있다는 것이다. 소리의 생동감은 리얼 연주의 녹음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점으로 음반에서 연주자의 표현력을 얼만큼 극대화 할 수 있느냐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WA12
이 프리는 반랙 짜리의 사이즈를 갖고 있다. 이 프리는 빈티지 API 312에 충실한 바탕을 둔 프리이다.
API 312를 좀 더 업그레이드한 프리라 보면 된다. 그래서 이름도 Wa12.
톤비스트의 빈티지 세팅의 사운드와 대동 소이한데 약간 뉘앙스만 다르다. 톤비스트에서 톤 컨트롤 파트가 빠진 모델이고, 500 시리즈도 이와 비슷하다.
휴대가 간편한 이러한 프리는 레코딩외에도 가지고 다니면서 라이브 상황에 써도 좋을 것이다.
마지막 말.
리얼 뮤지션을 위한 장비이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음악이 라디오 헤드나 메탈리카나 혹은 다이아나 크롤이나 NAS등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고, 깊이있는 빈티지 사운드와 생동감과 파워넘치는 사운드가 고민인 사람이라면 사용해 보기를 권한다.
Link
웜 오디오 홈페이지 - http://www.warmaudio.com 링크로 홈페이지에 가면 다양한 리뷰와 음향, 영상 자료등이 있다.
관련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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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준님의 댓글
외관 디자인 자체는 거의 망작에 가까우나 만듦새의 충실도는 미국적인 사운드를 내기에 부족함이 없어보입니다.
500시리즈의 경우에도 기본기를 타협하지 않은 부품선택이 탁월한 거 같습니다
대량생산 DNA를 가지고 있는 유명메이커들보다 이점은 월등히 앞서내요.
출력단은 1081류의 클라스AB구동으로 보입니다. 두가지 트랜스포머를 선택하게 한것은 상당히 흥미롭내요.
(이건 그림자언덕 형제들의 영향을 받은 거 같기도 하내요.)
A Design의 제품들과 견주어보는게 제일 좋을듯합니다.
전원부에 대한 묘사가 없어서 아쉽내요.
물량면에서는 챈들러나 브랜트 애부릴 못지 않내요.
500시리즈의 경우에도 기본기를 타협하지 않은 부품선택이 탁월한 거 같습니다
대량생산 DNA를 가지고 있는 유명메이커들보다 이점은 월등히 앞서내요.
출력단은 1081류의 클라스AB구동으로 보입니다. 두가지 트랜스포머를 선택하게 한것은 상당히 흥미롭내요.
(이건 그림자언덕 형제들의 영향을 받은 거 같기도 하내요.)
A Design의 제품들과 견주어보는게 제일 좋을듯합니다.
전원부에 대한 묘사가 없어서 아쉽내요.
물량면에서는 챈들러나 브랜트 애부릴 못지 않내요.
늘늘님의 댓글
이 글 보고 톤 비스트 어제 반나절 정도 작업실에 빌려와서 만져 봤습니다. 녹음이 아니라 기존 녹음 트랙들 거쳐서 소리를 들어봤습니다. 결론은 가격대비 굉장히 우수합니다. 칼잡이님 글 서두에도 나왔듯이 이쁜소리 샤방한 소리에 지친 그렇다고 어마어마한 가격의 빈티지 제품들은 엄두도 안나는 저 같이 주머니 가벼운 뮤지션들에세 희소식입니다.
오래 써보지 못해서 착색의 경향까지는 비교하긴 힘든데, 확실히 기분 좋게 소리를 바꿉니다. 일단 과하지 않게 로파이 되는 스네어 소리 하나로도 구매를 고려해 볼 수 잇을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햇 소리가 굉장히 인상 깊었습니다. 사실 햇 소리가 쉬운 소리가 아닌데 외국 힙합 앨범서 자주 든는 칙칙하고 묵직한 소리로 바뀌는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이게 보통 손기술만 좋으면 여러 플럭인들 섞어서 만들 수 있는 소리인지 특정기기만으로 만들어 주는 소리인지 판단이 가장 중요한데 후자에 가까운 느낌이었습니다.
솔직히 피아노나 베이스는 느낌은 평이했고, 그외 브라스 쪽은 바이패스 하는게 톤이 더 정리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 만큼 회로 자체게 캐릭터가 있단 얘기겠죠.
개인적인 느낌이로는 당장 녹음용 메인 프리로 접근하기 보다는 프로듀서들이나 작곡가들이 샘플이나 기존 녹음 트랙을 개성 넘치는 톤 메이킹을 위한 서브 프리로는 '가격대비' 훌륭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미 가지고 있는 장비나 이미 세팅된 작업 환경에서 이미 원하는 빈티지하고 로파이한 소리를 만들고 있는 분들이라면 일단 먼저 들어보고 필요성에 따라 구매를 결정하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솔직한 ~~ 마지막 느낌이었습니다. 칼잡이님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오래 써보지 못해서 착색의 경향까지는 비교하긴 힘든데, 확실히 기분 좋게 소리를 바꿉니다. 일단 과하지 않게 로파이 되는 스네어 소리 하나로도 구매를 고려해 볼 수 잇을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햇 소리가 굉장히 인상 깊었습니다. 사실 햇 소리가 쉬운 소리가 아닌데 외국 힙합 앨범서 자주 든는 칙칙하고 묵직한 소리로 바뀌는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이게 보통 손기술만 좋으면 여러 플럭인들 섞어서 만들 수 있는 소리인지 특정기기만으로 만들어 주는 소리인지 판단이 가장 중요한데 후자에 가까운 느낌이었습니다.
솔직히 피아노나 베이스는 느낌은 평이했고, 그외 브라스 쪽은 바이패스 하는게 톤이 더 정리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 만큼 회로 자체게 캐릭터가 있단 얘기겠죠.
개인적인 느낌이로는 당장 녹음용 메인 프리로 접근하기 보다는 프로듀서들이나 작곡가들이 샘플이나 기존 녹음 트랙을 개성 넘치는 톤 메이킹을 위한 서브 프리로는 '가격대비' 훌륭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미 가지고 있는 장비나 이미 세팅된 작업 환경에서 이미 원하는 빈티지하고 로파이한 소리를 만들고 있는 분들이라면 일단 먼저 들어보고 필요성에 따라 구매를 결정하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솔직한 ~~ 마지막 느낌이었습니다. 칼잡이님 좋은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