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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B&W 805D 리뷰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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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에서 이어집니다>
 
과거 사용했던 805S 와 이렇게도 다른 이유가 뭘까...
사실 가장 큰 부분은 앰프의 조합입니다

이전 805SClasse 앰프와의 조합이었는데

지금은  Bryston 4B-ST이니 다를수 밖에요

동일한 앰프를 구해 들어보면 좋겠지만 그럴수 없는 상황이고

우퍼도 함께 들어보고 싶어 수입처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통화를 하다

스피커 케이블을 바꿔 보시는 것이 어떠냐 제안하시더군요

제가 805D에 연결했던 케이블은 약10년 넘게 사용한audio plus라는 회사의 제품이었습니다

나름 좋은 케이블이라 알고있었지만 다른 종류의 하이파이 스피커 케이블은

사용해 본적이 없고 나머지 스피커들의 케이블은 일반적으로 스튜디오에 사용되고 있는

모가미의 무산소동 케이블을 사용하고 있었지요

길이와 커넥터 종류를 이야기 해주면 수입처에서 취급하는audio quest사의 벌크케이블을

만들어 보내주신다 하시며 사용해 보시라 하시더군요

다음날 친절히도 말씀드렸던 대로 만들어 PV1D우퍼도 함께 보내주셨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다른앰프와의 조합도 궁금해 하던차

A.N스튜디오 이태호 실장님에게

포커스라이트 RED5 앰프를 잠시 빌려Bryston과 비교해가며

들어볼수 있었습니다

지면을 통해 감사인사 드립니다 ^^
 
(포커스라이트 RED5 사진위)

 

 

모니터 ST에 우퍼를 연결하고 스피커 케이블을 바꾸고

일단 우퍼를 끈채로Bryston 4B-ST앰프로 805D를 들어봤습니다

여기서 한번 놀랐는데요

사실저는 스피커 케이블에는 전혀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달라지는 부분이 없을수 없겠지만 이정도로 크게 변하는 것에 깜짝 놀랐지요

일단 가장 크게 바뀌었던것은 보컬의 존재감 이었습니다

뒷걸음질 치던 보컬이 한발짝 성큼 걸어나왔습니다

그리고 스네어역시 들려줘야할 밝기와 존재감을 어느정도 회복했더군요

놀라웠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약간 위험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믹싱되어 있는 음반이 아니라 작업하는 상황이라면

소스의 인풋이나 믹싱과정에 기기간의 연결에 관한 케이블의 셋팅으로 인한

음색과 음량의 변화는 이펙터처럼 사용이 가능하지만

모니터 하게 되는 부분에서만 케이블로 인해 소리가 변하는 것이

자칫하면 잘못된 또는 의도하지 않은 결과물이 나올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805D같은 패시브 스피커의 경우 아주 익숙한 음원으로 앰프와 케이블의 조합으로

평소에 기억하고 있던 소리로의 셋팅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이제 우퍼를 켜고 모니터를 시작해 봤습니다

이것역시 깜짝 놀랐는데요

처음들었을때 느꼈던 부족한 펀치감과 초저역의 부재가

한번에 메꿔 졌습니다

마치 원래 우퍼와 한셋트 였던것 처럼 잃어버렸던 퍼즐의 마지막 한조각이

맞춰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케이블의 교체와 우퍼의 추가로 음악을 듣는 희열이 느껴지는 것은 이런때 이구나

싶을 정도의 감동이 느껴지더군요

 

이젠 포커스라이트의 RED5805D를 들어 봤습니다

 

RED5 4B-ST와는 완전히 다른 성향의 앰프 였습니다

케이블을 기존에 사용하던 audioplus의 것을 사용해 들었음에도

고역과 저역의 선명도 보다는 중역의 밀도감이 훨씬 압도적이었지요

보컬의 존재감이 충분할만큼 앞으로 나오면서 고역대의 샤프함이 느껴졌습니다

그렇지만 고역과 저역의 밸런스는 그다지 좋지 못했고 선명도 역시 조금 떨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만 중역대의 부족함을 해결하기엔 충분했고 무었보다

모니터 스피커의 용도로 봤을땐4B-ST보다 궁합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우퍼를 켜고 들었을때 부족한 펀치감과 초저역이 메꿔지는 것은

4B-ST와 같았습니다

 

같은 음반을 천천히 제네렉과 비교해가며 다시 들어봤습니다

 

일단 스네어의 중고역대 배음은 이보다 더 잘 들릴수 없었습니다

1031에서는 표현되지 않는 중고역대의 화려한 입자

베이스기타의 선명한 라인과 우퍼와 함께 나오는 묵직함은 아주 인상적이었지요

 

하지만….

특정대역에서 밀어주는 꽉찬느낌은 충분히 음악적이었으나

여전히 1031에 비해 전체적인 선명도는 아쉬웠고

중고역에서의 왜곡에 관한 부분은4B-ST보다 RED5로 들었을때가

훨씬 덜했습니다

 

정리해 보면

 

저역의 밀도감과 풍성함은 무척 감동적이었으며 서브우퍼가 더해졌을때는

부족했던 펀치감과 들리지 않았던 초저역이 넓게 들리는 것이 무척인상적이었습니다

하지만 1031처럼 밀어주는 저음이 아니라 선이 분명하지 않은

형태를 보기 힘든 저음이었습니다

저역대의 윤곽을 중요시 하는 분들께는 약간 좋지 않게 들릴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중역대는 모니터 스피커라는 범주에서 봤을때 사실 좀 아쉽습니다

좀처럼 보컬 밸런스를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805D에서 보컬레벨을 잡고 1031로 들었을때 보컬만 들리는 그런 상황이었지요

스피커케이블을 사용한 튜닝이 아니었다면 아주 힘든 상황이었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특정대역에서 잘 표현해주는 하모닉스와 공간감은

다른 스피커보다 훨씬 뛰어났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다른앰프와의 매칭으로 충분히 해결할수 있는 부분이므로

더 많은 조합에관한 연구를 해보면 될듯합니다

고역대의 장점은 B&W특유의 화려함이 잘드러 납니다

805S 처럼 쏟아지는 초고역이 아닌 고역에서의 선명함은 심벌이나 하이햇 플레이를

들었을때 더 분명하게 나타나더군요

 

그리고 무었보다 가장 놀라왔던 것은 정위감 이었습니다

엔지니어가 생각했던 패닝의 의도가 전부 느껴지고

극단적 패닝일때는 마치 스피커의 밖에서 소리가 나는 것처럼..

리뷰 시작때 언급했던 I-MAX 영화를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이제 슬슬 리뷰를 마감할까 합니다

 

제게 B&W라는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는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한마디로 작업하기 무척 힘들었던 스피커 였죠

하지만 약4년정도 사용했었습니다

오랜 시간을 사용했던 이유는 단하나

결과물을 최종 모니터 할때 805S에서 좋지 않으면 다른 모니터 환경에서는

편차가 매우 심해 진다는 것이었는데요 이것은805D역시 마찬가지 였습니다

쉽게 이야기 하자면 805에서 좋게 들리면 다른곳에서도 좋게 들린다는 것이었지요

잘된믹스는 어떤 스피커에서 들어도 좋지만

그렇지 못한 믹스를 805에서 들었을땐 단점을 여실히 보여주고

해결점을 찾을수 있었습니다

그런이유로 805S 사용했다 방출했다를 3

현재는 이런저런 이유로 방출하고 PMC LB-1 메인으로 사용중이지만

아직까지도 욕심이나는 것은 어쩔수 없나 봅니다

 

자동차를 개발해 판매되기전 수없이 실험과  테스트를 거치게 됩니다

많은 서킷과 도로에서 주행하며 결함을 파악하듯

작업물의 장점과 단점을 너무나 잘 알려주는 805D

좀더 많은 앰프와의 조합을 연구해 봐야겠지만

그만큼의 가치를 하는 스피커가 아닌가 합니다

 

이상으로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읽어보시고 궁금하신 부분이 있으시면

를 통해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musicman(김시철)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관련자료

bravo님의 댓글

저도 한동안 포커스라이트 레드5을 사용했었습니다.
고급스런 레드의 사운드는 여전히 머리 속에 남아있습니다.
사진을 보니 다시 생각도 나고 그립네요
리뷰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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