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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B&W CM5 s2, 685 s2 스피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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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데모해주신 ROYCO의 김덕희 부장님과 오디오가이 최정훈 대표님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스피커에 대한 리뷰는 주관적일수 있기에 조심스럽게 글을 시작해봅니다.
 
제가 작업하는 스튜디오는 Mackie 824(초기모델) 스피커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주로 녹음하고 믹스하는 음악들이 재즈를 비롯한 어쿠스틱성향이 짙은 음악인지라 항상 스피커에 대한 아쉬움들이 있었습니다. 몇몇가지 스피커들을 사용해보았지만 100% 만족 했던 스피커들은 없었고, 자주 찾아뵙는 마스터링 스튜디오에서 B&W 800D, 804D 모델의 스피커들로 음악을 들어보며 항상 B&W에 대한 동경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데모 받은 제품은 크게 3가지였습니다.
B&W 685 s2 스피커, B&W CM5 s2 스피커, 그리고 Classe Audio의 CA D-200 엠프입니다. 685 s2모델과 CM5 s2 모델은 기존에 출시되어있는 모델과 외관도 조금 다르고 스펙도 조금 수정된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보입니다.
 
먼저 mackie 824 스피커를 사용해오면서 아쉬웠던 점은 먼저 저역과 초저역이 너무 부드럽고 퍼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 콘트라베이스 녹음을 할 때 완벽하게 저역을 컨트롤 할 수 없다는 점이 제게는 스트레스였고 조금 더 윤곽있는 저역이 만들어지길 원했습니다. 또 타사의 스피커처럼 지나치게 하이가 강조되지 않았던 점은 좋았지만, 각 악기들의 소리가 뭉쳐지는 느낌, 그리고 앞 뒤의 공간이 너무나 좁게만 느껴져서 답답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B&W 685 s2 스피커
 
685 s2모델을 설치해보았습니다.
기대하는 마음으로 다양한 장르의 20여곡의 레퍼런스 곡들을 모니터 해보았습니다.
첫 느낌은 “이거 저음이 왜이래?” 였습니다.
저음에 윤곽이 잡힌 것은 좋았지만 제가 잘 알고 있던 곡들의 베이스 톤이 모두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6인치 스피커의 한계인지 제가 항상 들어오던 초저역이 뚝 짤려 나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오히려 저역이 아닌 미들로우 부분만 지나치게 강조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몇몇 팝 음악을 듣는데 가끔씩 귀가 아플정도로 중고역이 아픈 것도 곤욕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하이가 부각된 스피커를 싫어하는데 지나치게 중고역을 부각시킨것처럼 느껴져서 음악 감상하기에 거북했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스피커에 비해 스테레오 이미지가 넓어지고 각 악기들의 위치가 입체적으로 펼쳐지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이 음악이 내가 잘 알던 그 음악이 맞나 싶을 정도로 입체적인 느낌이 들었지만, 그 입체적인 각각이 악기들의 위치가 조금은 어색한, 서로 섞이지 않는 묘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시 makie 824 스피커로 같은 곡들을 들어보았을 때 엄마 품으로 돌아온 듯한 푸근한 느낌이 들었습니다.(이 부분은 제가 mackie스피커에 오랫동안 길들여져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이제는 새로운 스피커에 대한 기대감이 조금 사라졌습니다.
“스피커를 바꾸는 것은 정말 무서운 것이구나, 이 가격대에서는 내 맘에 드는 스피커를 만나기가 힘든 것일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B&W CM5 s2 스피커
 
두 번째로 CM5 s2 모델을 설치해보았습니다.
먼저 화이트의 외관이 상당히 고급스러워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같은 곡들을 레퍼런스 해보았는데 CM5 s2는 685 s2와는 또 다른 느낌을 주어 당황스러웠습니다.
분명히 중고역이 강조되어있기는 한데 부드럽게 감싸는 듯한 느낌, 다르게 생각하면 중고역이 강조되있다기 보다 보컬이 튀어나오는 듯한 느낌, 귀를 찌르지 않는 기분좋은 청량감이 느껴졌습니다.
스테레오 이미지도 넓게 펼쳐진 것이 마음에 들었고, 무엇보다 685 s2 스피커에서 느껴졌던 각 악기들의 위치가 어색했던 것이 CM5 s2에서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들렸습니다.
저음 밸런스도, 스테레오 이미지와 전체적인 음색도 딱히 흠 잡을 것 없이 너무나 기분 좋은 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입체적으로 넓고 깊게 표현된 위상과 음상들의 정위가 너무나 신기했고, 계속해서 음악을 듣고 싶게 만들어주는 스피커였습니다. 특별히 아쉬운 점 없이 CM5 모델을 계속 사용하며 여러 음악 녹음과 믹스에 사용해보았습니다.
딱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아무래도 5인치 우퍼에서 나오는 저역의 부족함이 아닐까 싶습니다. 리얼 악기로 힙합재즈를 연주하는 팀들을 작업할 기회가 있었는데, 제가 평소에 만들어내던 킥에서의 초저역이 스피커에서 감당을 못하는 듯 시원스럽게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저음에 윤곽이 생긴 것은 만족스러웠으나, 초저역에서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스튜디오에 CM5 s2를 데모하는 기간동안 스튜디오에 방문한 거의 모든 뮤지션들이 스피커에 대한 호평을 쏟아내며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비슷한 가격대의 여러 스피커들을 모니터 해보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제일 마음에 들었던 스피커였습니다. 데모제품을 돌려드리기 싫을정도로^^ 아쉬운 스피커였습니다.
 
이상으로 B&W 스피커의 데모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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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랩님의 댓글

리뷰 잘봤습니다. 저도 685s2와 805s 를 각각 작업실과 녹음실에서 사용중인데, 805s 의 기준에 맞추려
686s2 대신 CM6s2 로 교채할지, 아니면 805S 를 한조더 구입할지 고민중에 있습니다...
이 두기종(CM6s2 vs 805S)의 비교는 어떻게 될지 궁금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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