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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k recall RN 56ch 콘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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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신제품들을 리뷰를 하는데

이런 올드한 장비도 리뷰 한번 올려봅니다.

 

 

Amek Recall Rupert Neve 56ch 믹싱콘솔

 

하이엔드급의 콘솔을 만드는 회사로

Solid State Logic (SSL), Neve, Harrison, 

Trident, Euphonix, Neotek, Api, Calrec, D&R, Studer 등 

여러 회사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Amek은  높은 수준의 아날로그 믹싱콘솔과 아웃보드를 

만드는 회사 중 하나로 알려져있습니다.

 

70년대부터 90년대 후반까지 아티스트의 음반들이 

Amek의 콘솔을 통해 작업이 되었고

그 결과는 이미 앨범의 수상 경력을  통해 증명이 되어있습니다.

 

Amek의 메인 설계자는 Graham Langley라는 사람으로

하이 퀄리티의 사운드 서킷을 디자인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었고

그가 메인 디자이너로 참여해 제작한 콘솔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Amek사의 제품 중에 몇 제품은

Rupert Neve라는 디자이너와 같이 협업한 것들도 있습니다.

이 협업은 Amek사와 Neve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되었는데

Neve에게는 자신의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기회이자 

재정적인 이득을 얻을 수 있는 기회였고

​Amek사 입장에서는 좀 더 수준 높은 서킷을 공급받을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Amek의 제품 중 가장 좋은 평가를 받는 제품이

9098i라는 제품인데 보통은 아웃보드 형태의 9098제품들이 좀 더 알려져있습니다.

왼쪽의 제품이 아웃보드 형태의 제품이고 오른쪽의 제품이 9098​i입니다.

 

 

 사실 콘솔을 들여온 건 4월경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이제서야 리뷰를 해보게되었습니다.

 

 이번에 스튜디오 들여온 콘솔은 Recall이라는 제품인데

 Graham Langley 버전과 Rupert Neve의 버전해서

 두 가지 타입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콘솔의 전체 디자인은 Graham Langley의 것이지만

 Mic Preamp, Pass filter, 4 Band Eq를

 Rupert Neve 측에서 공급한 제품이 있는데 이 제품을 Recall RN이라고 합니다.

 

 콘솔의 전반적인 사양은 아래와 같습니다.

 

  Main Features

  • Mic Pre by Mr. Rupert Neve
  • Swept high & low pass filters by Mr. Rupert Neve
  • Mr. Rupert Neve 4 Band EQ, fully parametric mid bands, swept HF & LF Optional Stereo inputs
    with full EQ
  • 8 Audio sub-groups
  • 12 Auxiliary busses
  • Built in 10x8 matrix
  • 8 VCA groups
  • 8 Mute groups
  • Showtime snapshot & or Supertrue ™ dynamic automation
    • Cue list based automation system
    • Recall
    • Virtual Dynamics on each input
    • VFX control of midi devices
  • Redundant power units 
  • LED Metering on every channel
  • LED and VU output Meterbridge
  • 40-56 Channel frames size 

 

 콘솔의 특징을 간략하게 요약해보겠습니다.

 

 1. 이큐 : 정말 드라마틱한 변화를 가져온다.

  NEVE 계통의 이큐가 다 그러하듯이 이큐의 gain을 조금만 만져도

  소리의 색감이 바뀌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2. 마이크 프리앰프 : 쓸만하다.

 많은 분들이 Neve에 대해 좋은 평을 하기는 합니다만

 이 제품은 입이 떡 벌어질만큼 

 정말 말도 안되게 훌륭한 프리앰프라고 말을 할 수는 없습니다.

 퀄리티는 많은 수의 악기를 트래킹 하는데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는 정도라고 할까나요

 적어도 tl audio나 spl사의 마이크프리들 보다는 

 전반적으로 한수 위의 사운드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요즘 워낙 좋은 장비들이 많이 출시되어서

 그 이상의 사운드라고 보기에는 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3. 라이브 상황을 위해 디자인된 제품

 라이브 상황을 위해 디자인된 제품이라

 기능자체가 레코딩 스튜디오를 위한 완벽한 콘솔이라 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요즘 써밍을 위해 출시되는 미니어처 버전의 제품들보다는

 좀 더 많은 기능이 있고 활용가치도 높다 할 수 있습니다.

 

 4. 기계적 오토메이션 불가

 콘솔의 이름처럼 리콜이 잘 되면 좋겠지만

 기계적인 리콜도 되지 않고 소프트웨어상에서만 가능한데

 그것도 아주 구형 ibm 컴퓨터가 필요합니다.

 

5. 두 계통의 Monitor

두 계통의 모니터부를 통해 

두 종류의 스피커를 운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모니터는 

MonoSum과 Dim 버튼이 장착되어있어서

원하는 모니터링을 완벽하게 할 수 있습니다.

Talkback도 당연히 가능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부분인 색채감인데

dangerous D-box와 비교해도

제법 투명한 느낌과 성능을 내어줍니다.

 

6. Master sections

마스터 써밍부는 Neve의 설계가 아니고 

Langley의 설계이기는 하지만 써밍의 결과물이 상당히 좋습니다.

적당한 색채감과 스테레오 이미지는

확실히 하이퀄리티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써밍용으로 출시된 Toft나 Tlaudio급의 아날로그 콘솔보다는 확실히

리그가 다른 것을 알수가 있습니다.

사실 요즘에 나오는Mackie나 Midas의 믹서는  보다 더 아쉬운 라인업이기는 합니다.

 

7. 엄청난 무게

라지포맷의 콘솔이 다 그렇듯이

엄청난 무게의 규모의 장비입니다.

지금까지 사용했던 모든 콘솔은

인력을 통해 최대 6명 정도면 옮길 수가 있었습니다.

건물내의 계단의 폭도 충분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Amek은

리프팅 장비의 도움을 받아 

창문을 뜯고 들여와서 설치를 했었습니다.

당분간 옮길 엄두는 내지못할 듯 합니다.

 

8. 디자인

보통의 콘솔은 보드의 각도가 조금 평탄해서

상부쪽의 노브들은 눈에 잘 들어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불편한 경우가 많았는데

Recall은 제법 각도가 있어서 좀 편하게 쓸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용하면서 몸이 가장 편했던 제품은

Sony Dmx-r100과 Digidesign Control-24였습니다.

또 라지포맷이 다 그렇듯 

채널스트립의 길이가 길어서

프리앰프의 게인 노브를 돌리려면 

손을 길게 뻗든지 또는 일어서야 하는 불편함은 여전합니다.

 

9. 파워서플라이 

파워서플라이에서 엄청난 열과 팬소리가 납니다.

별도의 탕비실에 배치를 해서 

컨트롤룸에서는 영향을 받지않도록 했습니다.

 

 

 

 저의 활용방안(세팅)을 소개해드리면 아래와 같습니다.

 

 총 56채널 중 24채널은 마이크프리앰프로 사용합니다.

 그리고 남은 32채널은  OTB(OUT OF THE BOX)의 아날로그 써밍용으로 사용합니다.

 당연히 전 채널의 이큐는 듬뿍듬뿍 사용해주고 있습니다.

 바로 이 이큐가 콘솔의 최고의 장점 중 하나이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56채널과 별개로 

 두 계통의 리턴은 리버브와 딜레이들 연결해놓은 상태입니다.

 

 이 콘솔을 들여오면서 

 테크니컬 서포트를 받을 곳이 없어서 

 많은 곳을 연락해보다 미국 워싱턴 쪽에 있는 

 TACOMA의 DECADE STUIO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열정적이고 장비 하나하나에 

 애착이 많은 엔지니어가 친절하게 도움을 주어서 잘 세팅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RECALL의 또 다른 장점은

 VIRTUAL DYNAMIC이라는 소프트웨어인데

 이 프로그램 역시 구형 386,486급의 구형 피씨가 필요합니다.

 이 기능을 어떻게 사용해보면 좋을 지 고민 중입니다.

 위 영상은 TACOMA STUDIO ​에서 

 사용중인 VIRTUAL DYNAMIC의 영상입니다.

 

 

 총평

 

 요즘은 손에 꼽을 수 있는 몇 회사를 제외하고는 대형 콘솔을 만들지 않습니다.

 수요도 많지 않고 수지도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때 잘 나가었던  AMEK, SOUNDTRACS, NEOTEK, D&R.... 등

 많은 회사들이 사업부를 축소하거나 문을 닫았습니다.

 

 한 때 잘나갔던 그 시절이 지금으로부터 적어도 10년 이상 되었기에

 어떻게 보면 골동품에 가깝다고 볼 수고 있겠습니다.

 그래도 이 올드한 아날로그 콘솔들을

 뚝딱거려서 사용한다면 디지털이 주도하는

 요즘에도 제법 쓸만한 시스템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커다란 부피, 불편한 리콜, 부가적으로 필요한 많은 장비등...

 불편을 감수해야하긴 합니다만

 아날로그의 감성을 버릴 수 없는 사람으로서 

 아직까지 저같은 사람들에게는

 AMEK이나 NEOTEK, D&R과 같은 이름은 잊혀진 이름은 아닌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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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vo님의 댓글의 댓글

훨신 더 고가의 제품을 보유하신 분들도 있는데요... ^^
넵. 장비의 100% 성능 끌어내기 위한 하드 드라이빙을 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동맥PD님의 댓글

한때(?) 제가 ADAT 레코더랑 자주다뤘었던 메인콘솔이네요 ^^  소리느낌은 좋은데....  리콜은 SSL에비하면.... 진짜... 찐따수준이죠 ㅋ

마이크프리가 고역대에서 노이즈가 좀 있는데 이부분이 거스리지 않고 자연스러워서 참 괜찮았던 기억이 납니다

좋은장비 들이셨어요 ^^ 서밍으로도 훌륭하다고 생각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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