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에 소개되는 프리뷰의 주인공은베이어다이나믹의 플래그쉽헤드폰인 T1과 헤드폰앰프인 A1입니다.
베이어다이나믹이란 회사는 많은 엔지니어가 선호하는 마이크들을 많이 만드는 곳입니다. M88같은...
물론 헤드폰도 잘 만들죠. 다양한 수요를 위해 많은 라인업을 구비하고 있으며, 특히 600옴에디션을 종종 만드는 회사입니다.

세미오픈, 테슬라드라이버, 600Ω

T1은 베이어다이나믹의 오픈형 플래그쉽 헤드폰으로 독일에서 장인이 수공으로 제작을 하며,,,
정말 범접하기 어려운 가격대의 제품을 제외한다면 비슷한 제품들과 자웅을 겨루고 있습니다.
http://www.sscom.com/shop/item.php?it_id=1345077505

먼저 외관을 살펴보겠습니다

박스가 상당히 큽니다.
포장은 베이어다이나믹 제품의 아이덴티티가 있습니다. 몇 가지 문구와 스펙글..독일의 국기...
독일제품들은 그 특유의 스타일이 있는것 같습니다.

알루미늄케이스가 상당히 좋아보입니다.

큼지막한 크기의 헤드폰이 꼭 들어맞는 폼안에 있습니다.
보증서 같은 종이외에 다른 부속은 없습니다. 커넥터 변환젠더처럼 여타 헤드폰에 필수로 포함된 부속이 없다는건 T1의 타깃을 유추해볼 수 있겠습니다.

오픈형다운 디자인이 참 멋스럽습니다.
귀를 폭 덥는 천소재의 패드입니다. 양가죽패드도 구할수 있으니 기호에 맞는것으로 교환이 가능하겠습니다. 패드가 귀에 닿는 느낌은 아주 부드럽습니다.

바로 T1의 네이밍이 되는 핵심, 헤드폰유닛입니다.

세계최초의 기술로 만들었다는 광고가 아니더라도, 좋아보이긴 합니다.
T는 테슬라라는 자속밀도단위를 뜻합니다.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152826&cid=40942&categoryId=32227 
설계는 인체공학/음향적으로 만들었다고 하네요.

 

상당히 탄력이 좋은 부위입니다.
견고하게 생겼고, 실제로도 참 좋습니다.
T1의 제품명과 좌우표시중 L자만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태리 송아지가죽으로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상당히 부드러운 가죽소재입이다. 밴드의 압력또한 만족스러운데, 신품임에도 양쪽 귀를 압박하는 기분이 전혀 없습니다. 마치 오랜시간 사용한듯한 착용감이 나오는 밴드입니다.

케이블은 분리할수 없이 직결구조입니다.
제품출시 초기에 베이어다이나믹에서는 좀머의 케이블을 사용한다고 밝혔었고, 실제로 초기 판매된 제품의 케이블에는 좀머라고 적혀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판매되는 제품에는 좀머라는 이름이 없는 케이블이 사용됩니다. 베이어다이나믹에서도 좀머관련된 부분은 삭제되었으나, 총판에서는 문의했을때 케이블변경에 관한 내용을 들은바 없다고 합니다.
구입한지 1년된 제품과 이번에 구입한 제품의 케이블을 비교해보니, 외관상 차이가 없고 커넥터쪽에 나온 심선에서도 차이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아마도,,,같은 선재가 아닐까하고 추측해봅니다.
헤드폰케이블의 길이는 3미터입니다. 아주 넉넉하다못해 긴듯하죠.
커넥터는 뉴트릭社의 블랙골드 TRS이고, 소형휴대기기들에 많이 쓰이는 3.5파이 어댑터가 제공되지 않기에 따로 구입하거나 커넥터를 교체해야합니다.

이쯤에서 T1의 스펙을 보고 가겠습니다.

TECHNICAL SPECIFICATIONS
Transducer type ................. Dynamic
Operating principle. ............. Semi-open
Frequency response ............ 5 - 50,000 Hz
Impedance ......................... 600 Ω
Nominal SPL ...................... 102 dB (1 mW / 500 Hz)
T.H.D.................................. < 0.05% (1 mW / 500 Hz)
Power handling capacity....... 300 mW
Max. SPL ........................... 126 dB (300 mW / 500 Hz)
Sound coupling to the ear ..... Circumaural
Headband pressure ............. approx. 2.8 N
Cable ................................. 3 m / double-sided /balanced (6-core)
Connector ........................... Gold vaporised 1/4" stereo jack plug (6.35 mm)

사실 스펙에 큰 의미를 두긴 어렵지만,,600옴의 임피던스와 주파수대역은 매력적입니다.
하지만 포터블기기에서 음악을 듣기엔 웬지 아쉽지 않을까 생각되기도 하죠.
사실 T1이 휴대하며 다닐만한 헤드폰이 아니기도 하지만 웬만한 헤드폰앰프나 인터페이스의 헤드폰단으로 만족하기 어렵습니다.
(베이어다이나믹은 T1과 같은 그레이드로 휴대용이라 할만한 T5p라는 제품도 있습니다. http://www.sscom.com/shop/item.php?it_id=1343721110 )

그래서!!
베이어다이나믹은 T1과 함께 A1이라는 헤드폰 앰프를 함께 내놓았습니다.

전용헤드폰앰프라고 할만한 A1을 보겠습니다.
http://www.sscom.com/shop/item.php?it_id=1345082365

T1처럼 수려한 외모에 알루미늄바디입니다. 양 사이드는 아이폰의 범퍼처럼 본체를 보호하는 플라스틱으로 둘러싸여있습니다.
재질은 그냥 프라스틱같습니다. 우레탄코팅이라도 했다면 좀더 고급(?) 스럽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전원스위치와 소스를 선택하는 버튼, 볼륨노브, 폰커넥터...심플한 구성입니다. 노브의 작동감과 촉감이 아주 일품입니다.
아쉬움을 하나 꼽자면,,헤드폰단자가 하나뿐인것이지만 좋습니다^^ 

전원인렛은 접지단이 빠져있습니다.
뭔가 이유가 있겠지만 베이어다이나믹에 문의 해보고 싶습니다.
가끔 어떤 기기들은 아예 접지단이 빠진 경우가 있는데,,, 정말 궁금하네요.
입력단은 모두 금도금 RCA이고 소스1의 경우 바이패스 출력이 가능합니다.

간만에 또 좋은 내부를 보네요.

묵직한 트로이달과, 보기만해도 기분좋아지는 전원부 회로^^

확실히 T1의 짝꿍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사용된 OPAMP는 MC33078P이고, 교체가 용이한 소켓에 장착되어있습니다.

T1은 스튜디오 모니터용으로 구분되는 모델은 아닙니다.동사의 990PRO, 880PRO 같은 스튜디오용과는 달리,,,오디오파일을 표방하고 있죠.
하지만 과연 단순하게 "비싼"음악감상용 헤드폰일까?에는 쉽게 동의 하기 어렵습니다.

극사실주의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069375&cid=40942&categoryId=33048

T1을 처음 착용했을때의 첫 느낌은 "편하네?" 였습니다.
귀에 착~ 달라붙는 느낌은 아주 부드러웠고, 하루종일 헤드폰을 사용해도 귓바퀴는 아프지 않았습니다.
오픈형이기에 답답한 착용감도 없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느낌은,,,,정말 굉장하다라는 것입니다.
간혹 음악이 너무 예쁘게 들린다는 주장을 하는 분들이 있지만, 저는 이것을 극사실주의 헤드폰이라 부르고 싶네요.
단순하게 헤드폰으로 모니터링하는것이 아니라, 내가 지금 현장에서 라이브를 듣는듯한 느낌...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악감상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음들이 마치 하나하나 입체적으로 느껴집니다.
어느대역하나 불편함이 없이, 과하거나 모자람없이 있는 그대로를 들려주다보니 좀더 객관적이고 세밀한 모니터를 제공합니다.
특히 A1과의 조합은 환상적입니다.

이상 베이어다이나믹 T1 & A1 이었습니다.

제품문의 / 사운드솔루션 02)2168-4545

제품가격 / T1 175만원, A1 142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