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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DE NT-SF1 앰비소닉 마이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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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년대 프랑스의 어느 수학자가 개발한 이론을 배경으로 1970년대 알란 블룸레인 이후 영국의 유명한 엔지니어 한사람이 앰비소닉이라는 녹음 기술을 개발하였습니다.


지금생각하면 믿기지 않겠지만 60년대 스테레오의 황금기를 지나자 마자 사람들은 "서라운드" 를 적극적으로 연구개발하였습니다.


그당시 제작되었던 SSL 의 콘솔의 메인 출력이 스테레오가 아닌 4채널(쿼드)로 되어있는 것도 앞에 스테레오 2개.


뒤에 2대. 총 4채널의 서라운드 사운드 제작을 위한 것이었고.


LP 역시 소릿골에 이러한 멀티채널을 수록한 음반들도 이당시 나오기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서라운드는 여러가지 불편함등을 이유로 40년동안 거의 사라지다시피 했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AR VR 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사람들이 VR을 시청하면서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 어색한 것이 하나 있는 것 입니다.


영상은 3D 인데 함께 나오는 음악은 스테레오라 무엇인가 이질감이 느껴지는 것이지요. 



VR 이 전세계적으로 폭팔적으로 많은 수요가 생기면서 3D 녹음 기술에 대한 연구가 전세계적으로 엄청나게 많아지게 됩니다. 


최근 몇년간의 하이엔드 레코딩 시장의 가장 큰 화두가 immersive audio 라 할 수 있지요. 


과거 서라운드 라는 실패한 단어대신 지금은 이머시브(몰입형/실감형) 이라는 단어들을 채택하여 사용합니다. 

 


앰비소닉을 이용하면 리얼한 3D 오디오를 상당히 간편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앰비소닉에 대한 수요들이 많이 생겨남과 동시에 호주의 RODE 에서 SF-1 이라는 앰비소닉 마이크를 출시합니다.


이회사가 선견지명있게도 앰비소닉 마이크와 디코딩에 원천기술을 보유한 사운드필드를 인수하였습니다.


사실 로데의 앰비소닉 마이크 SF-1 은 사운드 필드의 SPS200 과 거의 동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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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필드 SPS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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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DE NT-SF1 


정말 둘의 모양이 똑같지요? 


다른부분은 캡슐의 경우 사운드필드는 독일 MBHO 사에서 납품받은 캡슐을 사용


RODE 는 자사의 캡슐을 사용하였습니다.


그리고 사운드필드는 $4000 RODE는 $1000 이라는 것^^ 


사운드필드의 전용 콘트롤러를 탑재한 마이크 시스템은 대부분은 $10,000이 넘습니다. 


(참고로 미국 체스키 레코드의 거의 모든 녹음은 사운드 필드 마이크로 이루어집니다.)


https://blog.naver.com/audioguy1/221368814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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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의 음악전문 레코딩 스튜디오가운데에서는 처음으로 immersive audio 11.1 채널 세팅을 오디오가이 스튜디오에서 만든만큼. 적극적으로 3D 녹음 작업을 하면서 RODE SF-1 이 언제 한국에 들어오는지 수입처에 연락해서 제품이 도착하자마자 첫번째로 구입해서 바로 사용해보게 되었습니다.


자연잔향이 2.5초의 오디오가이 스튜디오 특성상 후반작업에서 인위적으로 서라운드 사운드를 만드는 것이 아닌 


녹음당시의 자연스러운 잔향과 함께 하는 앰비소닉 녹음하기에 정말 좋은 장소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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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크바이올린 듀오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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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기타 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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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가이 스튜디오에서 합창과 성악과 함께 가장 많이 녹음되는 피아노 녹음도 빠질수가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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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디오가이 스튜디외에 로케이션 레코딩에서도 적극적으로 사용해서 녹음작업들을 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W X Y Z 4가지의 방향축을 향해서 마이크가 향해있어서


악기의 직접음과 공간의 반사음을 360도 수록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RODE 에 가장 좋은 점중에 하나는 사운드필드 시절 고가의 전용 하드웨어 인코더/디코더를 전용 프로그램으로 무료로 제공한다는 점입니다..ㅜ.ㅜ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4채널 녹음한것을 2채널 스테레오는 물론. 5.1 채널 7.1 채널과 7.1.2 과 7.1.4 채널로 아주 손쉽게 변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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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4채널 입력을 7.1.4채널로 변환한 화면입니다.  


7.1.4 스피커 위치에 따라서 음상의 위치는 물론이고 각 마이크별 레벨과 마이크 지향성까지 녹음후에 바꿀 수 있는 정말 혁신적인 내용을 120년전 그리고 40년전에 생각하고 구현해낸 사람들에게 정말 경의를 표하지 않을수가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 합니다. 


이렇게 7.1.4 채널로 녹음과 믹싱이 되어도 결국 집에서 듣는 것은 스테레오 이기 때문에 이러한 음원이 영화를 제외하고는 무슨 소용이 있을까 말이지요. 


5.1채널 서라운드에 크게 실패를 본 음향업계에서는 


이러한 7.1.4 채널의 입체적인 이미지를 스테레오 환경에서도 상당히 효과적으로 변환작업이 가능하도록 만들었고 또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처음부터 노이만 KU100 같은 더미헤드 마이크를 사용해서 바이노럴 레코딩을 하는 것보다


7.1.4 채널 소스를 바이노럴로 변환을 하는것이 이어폰과 헤드폰에서 3D 이미지가 훨씬 더 잘 느껴집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cx9WkL7zmN0 


이 마이크로 녹음된 영상입니다. 

관객이 함께 있는 터라 평소보다 잔향이 적어서 아쉽지만 RODE 마이크 특유의 선명하고 깨끗한 음색은 그대로 들어보 실 수 있습니다.

녹음후 별도의 이퀄라이저나 리버브등은 전혀 들어가있지 않습니다.

저는 음악녹음용으로 RODE NT-SF-1을 사용하지만 


영화부터 사운드디자인에 이르기까지 정말 쉽고 편하면서도 



시중에 있는 장난감같은 바이노럴 혹은 앰비소닉 마이크들과는 퀄리티가 확실히 차이나는 본격적인 마이크로


과거같으면 엄청난 많은 비용이 투자되었던 기술들이 점점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오픈이 되는 것은 여러모로 참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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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나무님의 댓글

소리가 정말 놀랍네요.
그런데 모니터링하는 과정에서 약간 의문이 들었습니다.
마이크가 위치한 곳에서 한 발짝 물러선 곳에서 듣는 느낌인데 청취자의 거리 조정(음상이 맺히는 거리)이 프로그램에서 가능한지요? 악기 소리 수음을 충분히 하려면 어느 정도의 근접 마이킹은 필수 일텐데 이럴 경우 상황에 따라 청취자의 거리가 아니라 마이크가 위치의 패닝이 적용되서 조금 과한 스테레오 이미지가 형성 될 것 같거든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운영자님의 댓글의 댓글

악기와 마이크의 거리가 근접 마이크라는 것이 어찌보면 선입견이 될 수도 있다 생각합니다.^^

악기와 마이크의 거리는 녹음되는 곳의 공간음향에 따라서 특히 달라지게 되는데요

오디오가이 스튜디오는 녹음실이지만 잔향이 2.7초로 굉장히 길게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거리를 조정하는 프로그램은 멀징의 피라믹스 내부의 pannoir 라는 프로그램에서 가능합니다.

동네나무님의 댓글의 댓글

제가 질문을 좀 꼼꼼하게 못했네요. 기본으로 제공하는 인코더/디코더 전용 프로그램에서 거리 조정이 가능한지 궁금했습니다. 잔향이 좋은 오디오가이 스튜디오 자랑?인데요. ㅎㅎㅎ

운영자님의 댓글의 댓글

https://www.youtube.com/watch?v=ZWd7zvubDA4

위 링크는 관객이 많이 있는 상태라 잔향이 적지만 관객없는 상태는 위 링크 정도 됩니다. ^^

아쉽게도 위 프로그램에서 거리조정은 되지 않고

지향성 - 단일지향성/무지향성 (녹음후에 지향성 선택가능)

각 마이크별 레벨들의 조정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스피커에 각도와 매치시키는 위 사진과 같은 화면이 있고요

동네나무님의 댓글의 댓글

직접 지원하면 좋겠는데 아쉽네요.
답변 고맙습니다. 유튜브는 구독 중이라 잘 보고 있습니다.
이제 막 더워지기 시작하네요. 여름 잘 나세요^

백지훈님의 댓글

예전부터 스테레오 채널을 다운믹스하는것을 10여년전부터 연구하고 구상해 왔는데, 드디어 이런 기술이 재현되다니 놀랍습니다. 이 마이크는 꼭 무조건 구매해야 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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