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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Adam Audio P22A 모니터 스피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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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 리뷰를 처음으로 해봅니다.
예전에 리뷰 말고 사용기에 Adam Audio의 S2A 와 S3A 를 잠깐 사용해보고
간단하게 적은 사용기가 있긴 했지만, 정작 리뷰를 해보기로 하고
한달간 사용해 보고... 얼마 지나서야 리뷰를 쓰게 되는군요.

우선... 스피커 리뷰에 있어서 저의 개인적인 생각을 먼저 적어보고
리뷰를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모니터 스피커는 상당히 개인적인...
어떤 오디오 장비나 다 그렇겠지만...
특히나 모니터 스피커는 그 개인적인 성향이 제일 강하지 않나.. 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느끼고 생각하는점이
이 글을 읽고계신 모든분들과 100% 일치하지 않습니다.
제가 강점으로 느끼는게 다른분께는 단점으로 받아들여질수도 있고,
그 반대일수도 있습니다.
그점 양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스피커를 리뷰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잠시 언급을 하죠.
제가 리뷰를 한달동안 한 스피커는 Adam Audio사의 P22A 입니다.
스피커를 지원해주신곳은 미디&그래픽스사 였구요.
그곳 관계자분과 잠시 스피커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스피커 리뷰를 부탁하고 어떤 엔지니어분께 스피커를 보내드렸더니....
그분이 제네릭 스피커로 작업한 믹스 한번 휙~ 들어보더니...
별로네요... 간단하게.. 휙~ 던지는 투로 얘기를 했다고 하시더군요.
그러면서, 그 관계자분 말씀이...
스피커 리뷰를 제대로 하려면, 녹음부터 믹싱까지 전 단계에 걸쳐서 주욱~ 들어보면서
평가를 해야 하는게 옳지 않나.. 라고 그러시더군요.
저도 다른 스피커를 사용해 볼때마다...
귀에 익숙한 CD 를 틀어놓고 감상(?) 차원에서 들으면서...
항상 아쉽고... 내가 이 스피커를 정말 잘 아는것일까... 하는 의문점을 늘 갖곤 했습니다.
이번 스피커를 한달 정도 사용하면서, 앨범 한장의 보컬 녹음과 믹싱을 했습니다.

스피커를 처음 가져온날 귀에 익숙한 CD 여러장을 차례 차례 들어보고...
느낀점을 간단하게 노트해 놓고...
아마 이런 사운드의 스피커인거 같다...라고.
그리고 나서 2주정도 보컬 녹음을 하면서 NS10 과 P22A 를 번갈아 가면서... 모니터링 했습니다.
보컬 녹음이 끝난 후 2주정도 앨범 믹싱을 하면서 더더욱 많이 P22A 를 들었습니다.
그렇게 한달정도 스피커를 듣다보니...
역시 간단하게 익숙한 CD 를 들어보면서 스피커를 평하가는거와는 정말 다른...
그런 느낌을 받게 되더군요.

길고긴 서론 이만 하고 스피커에 대한 얘기를 시작하죠.
제가 제일 익숙해있는 스피커는 야마하 NS10 입니다.
저말고도 전세계의 수많은 엔지니어들이 사용하고... 애용하는 그런 스피커죠.
어마어마한 중음역대의 해상도! NS10 이 가진 마력이자 매력이죠.
그마력을 P22A 에서 느낄수 있었습니다.
거기에 NS10 의 단점인 저음역대의 소리를 P22A 는 들려주더군요.
든든하고 묵직한 저음역대 소리와 NS10 못지않은 중음역대의 소리가 잘 어울려서 나오니...
NS10 사용할때의 아쉬움이 사라지더군요.
그렇지만... P22A 역시 저를 아쉽게 하는 부분이 있더군요.
너무 부드럽고 이쁜 고음역대...
Adam Audio 의 상징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닌 리본 트위터
A.R.T. (Accelerated Ribbon Technology) 에서 나오는
고음역대의 느낌은 정말 부드럽고... 이쁘게 들렸습니다.

과장된듯한... 그런 느낌..

믹싱을 해야하는 엔지니어들에게는
단점으로 적용되는 모니터 스피커의 특성중 하나가
바로.. 이 소리를 이쁘게 만들어주는...그 단점입니다.
상당히 많은 스피커들이 이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네렉 103X  계열이나 KRK EX 시리즈...
웬만한 고가의 모니터 스피커들은 조금씩 가지고 있지요.
제가 NS10과 함께 사용하는 Mackie HR824 도 그 단점을 가지고 있지요.
P22A 에서는제네렉 103X 만큼의 과장된... 이쁘게 포장된듯한...
그런 거부감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NS10 과 번갈아가며 들었을때, 그 느낌이 나더군요.
2주간 믹싱을 하면서 역시 많이 느끼게 되더군요.

NS10 의 환상을 ㅤㅉㅗㅎ는 엔지니어들에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NS10 에서 느껴지는 많은 부분을 느낄수 있는 스피커임에도 불구하고
제가 엔지니어 분들에게 추천하고싶지 않은 이유는,
소리를 이쁘게 만들어주는 성향이 있기때문 입니다.

그러나 NS10과 아무런 애착, 관계가 없으신 분들에겐 추천합니다.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스피커들과 비교해볼때
제일 외곡이 덜하고, 자연그러운 스피커라 생각하기때문입니다.

작곡이나 미디, 프로그래밍을 하시는분들....
즉.... 전문적인 믹싱을 하지 않으신분들께 권장해드립니다.
사용하시는 악기나 가상악기의 풍부한 소리를 잘 모니터링 할수 있고,
작업하실때 장기간 작업하셔도 그렇게 피곤하지 않을겁니다. (리본트위터의 장점때문이죠)

스펙을 말씀드리죠.
Active 100W Bi-amped 9" Nearfield Monitor
    * 2-way active bass reflex speaker
    * Gain and shelve adjustment and standby on front panel
    * Tweeter: A.R.T. folded ribbon
    * Dimensions: 10" x 17" x 13.5"
(사용기에 올렸다가... 제 컬럼으로 옮겼습니다^^)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09-03-25 08:49:49 Inside Story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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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철님의 댓글

글 쓴이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저는 부활을 믿지만....)

아~ 영자님이 옮기셨군요 ㅎㅎ

그 분의 글을 볼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합니다.

^.^

운영자님의 댓글

넵 이번에 오디오가이 사이트 조금 리뉴얼 하면서 상욱님의 인사이드 스토리도 메인화면으로 옮기려고 합니다..

오지성님의 댓글

사실 저도 목사님처럼 깜짝 놀랬습니다..^^;;;
그런데 눈을 씻고 작성일을 보니 영자님이 옮기셨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상욱님의 인사이드 스토리들이 메인 화면으로 옮겨지는 것도 찬성입니다...
읽을 때마다 도움이 되고 새로운 부분에 대해서 생각하게끔 해줘서 늘 고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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