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서초동 오디오가이 스튜디오에서 피아노 솔로 녹음이 있었습니다.

피아노는  오디오가이 스튜디오에서 가장 많이 진행하는 악기이기 때문에 좋은 소리로 녹음하게 되더라도 늘 이보다 더좋은 소리에 대한 호기심을 지니고 있어서 다양하게 시도해보는 편입니다.

오랜시간 동안 DPA 마이크로 참 아름다운 소리의 피아노 녹음들을 할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새롭게 구입한 오스트리안 오디오의 OC18 마마이크를 사용해보았습니다.

오스트리안오디오는 AKG 그룹이 포함된 하만이 삼성그룹에 포함되면서 AKG R&D 센터와 공장팀들이 과거 AKG 의 공장시설을 인수해서 새롭게 출시된 회사입니다.

오래된 역사를 지닌 신생회사랄까요^^

스테레오 매치드 페어를 두세트 구입하였기 때문에 사진과 같은 스테레오바가 포함되어있어서 좋습니다.

기본적으로 오디오가이 레퍼런스 피아노 마이킹(^^) 위치에 설치

그리고 첫번째 사진과 같은 피아노의 저음현과 고음현위에 아주 가깝게 설치하였습니다. - 이 세팅은 제가 그리 선호하지 않는 편인데 재즈라던가 팝장르의 피아노 녹음에서는 만족스러운 소리를 얻을 수 있는 세팅입니다.

녹음을 하고 들어보니 둘다 소리가 너무 마음에 드는 것 입니다.

사실 이렇게 피아노에 근접마이킹을 하는 경우 DPA 같은 소구경 마이크들은 약간의 피크감이 있는 소리를 들려주기때문에

피아노의 근접마이킹은 무조건! 이번 오스트란오디오 같은 라지다이어프램 마이크가 좋습니다. 

사실 피아노녹음에서 마이크선택에 관한 무척 중요한 내용인데 이에 관한 이야기는 별로 없지요.

녹음을 하고 아티스트와 함께 소리를 들어보니 둘다 너무 마음에 들어서 어떠한 세팅을 고를지 잘 모르겠다고 합니다.

저역시 예상했던것보다 더욱 더 좋은 소리를 얻을 수 있었는데요.

특히 저음현과 고음현에 둔 마이크 세팅의 경우 피아니스트의 손끝에서 건반에 떨어지는 느낌까지 함께 녹음이 되어서 굉장히 매력적인 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피아노녹음은 오랫동안 많이 진행하는 만큼. 어지간하면 마음에 드는  마이크를 찾기 어려운데(늘 DPA 와 비교당하니까요^^)

오스트리안오디오 OC18 마이크. 

피아노녹음에 아주! 좋습니다.

그밖에 보조마이크로 저음현에 사진과 같이 마이크를 추가하였고 - 곡에 따라서 사용하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하며 - 이 마이크는 하이컷을 합니다.

그리고 역시 전체적인 공간의 울림을 함께 녹음하는 앰비언스 마이크역시 녹음에 빠질 수 없는 요소입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