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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Protools 9 + Metric halo ULN-2 + DPA 4006TL 조합 리뷰 아닌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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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추위와 바람으로 감기로 고생하고 계시지 않을지 걱정이 됩니다.
비타민도 챙겨 드시고 가끔 바람도 쏘이시면서 건강 관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

먼저 너무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조합인지라 이런 무지한 이의 리뷰가 누를 끼치는 것이
아닌지 먼저 심히 염려가 됩니다. 그래도 기쁜 마음에 몇일 사용해 보면서...(물론 Protools 9는 오늘 받았습니다)
느낀 몇가지를 부족한 입장에서 적어 보려고 합니다.
저는 예전부터 무조건 한놈만 공략하라는 나름의 철칙이 있어서 비교나 뭐.. 이런것은 불가능합니다.

DAW는 골수 프로툴스 빠입니다.
예전 작업실에 있을때는 HD 7.4 Accel 3 + 192io + 그레이스디자인 + 빈텍 + m801 + 노이만 + DPA 만
줄곧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조금씩 해볼때는 LE 7.4.2 + 8.0.3 + 엠박스2 + DPA 그리고 뒤에
마이크 프리의 부재를 절실히 느끼고 영자님이 추천하신 API A2D 만 사용해 왔습니다.

그래서 비교란 불가능합니다. 다만 이녀석만 놓고 이게 좋네 저게 좋으네만 떠들수 있을 뿐입니다.
이점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고수님들은(물론 이 사이트엔 고수님들 밖에 안계신듯..ㅎㅎ) 살포시
뒤로 가기 클릭 부탁드립니다..^^

1. 외관
    외관은 참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모든 만물이 주관에 의해서 판단이 되지만 이건 정말 조금은
볼품이 없지 않나 싶습니다. 얼마 안있으면 첫 아이가 태어나는 시점에서 나름 출혈이 큰... 그래서 큰
투자했다고 생각합니다만 이건 정말 장난감인 줄 알았습니다. 노브는 고무재질로 허옇게 때가 일어나
있지 않나 가볍기는 이동성이 용이하기는 하지만 왠지 덜 탄탄해 보입니다. 그리고 제 눈길을 끈 외관의
정점은 로고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무슨 교회에서 나눠 주는 교인 문패같은 재질에 로고 그림 자체도
아이들이 주로 보는 아동 외화 공상 드라마에나 나올법한 "M" 자에 목성의 고리같은 띠... 하~
이걸 위해서 그렇게 투자를 했다니 그냥 조금~ 아쉬을 뿐입니다. 전에 쓰던 A2D에 비하면...ㅎㅎㅎ

2. 내용물
    이것저것 들었겠거니 열어보면 몇가지 들어있기는 하지만 정작 필요한 것은 파워 어댑터 밖에 없습니다.
CD 도 쓸모 없는 녀석들, 그리고 불선도 들어 있기는 하지만 제 맥북프로에 연결하지 못하는 녀석....
하~~ 전에 애플리셀러 매장에서 불선 사놓기를 잘한것 같습니다. 맥북은 애플 제품이 아닌것인지 조금만
더 배려해주면 좋으련만...ㅎㅎㅎ

3. 소리
    뭐 외관이나 내용물은 좋습니다. 좋은 소리만 내 준다면 다 용서되는 것이지 않겠습니까? 프로툴스 9이
아직 제게 없을때 오자마자 mio 콘솔로 사운드 체크를 시작했습니다. 콜드컷님이 이것저것 설치 방법에
대해서 설명을 듣고 왔는데 제대로 해낼까 싶었는데 막상 해보니 아무것도 아니더군요.. ㅎㅎ 콜드컷님이
잘 설명해 주신 덕분이겠지요 감사드립니다. ㅎㅎㅎ 처음 들은 사운드는 아~ 이거 실수 아닌가 싶었습니다.
오를로님이나 한스님께서 쓰신 리뷰는 역시 ULN-8이었나 싶을정도 였습니다. 넓은 레인지는 옆 동네
이야기였고 고역은 빠다 바른듯하고 저역은 부스트 된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제 모니터인 울트라손
프로 750의 문제일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런 생각을 지울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한가닥 희망을 가진것은
한스님의 리뷰를 보니 장비가 버닝을 거치면서 소리가 바뀐다는 말씀이 있으셔서 참고 인내하며 쭉~
장비를 돌려보았습니다. 그러자 아니나 다를까 소리가 점점 색깔을 찾아 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번엔 한스님께 감사드립니다. 아니면 던질뻔 했습니다. ㅎㅎㅎ 점차 레인지가 넓어지면서 정위감도
좋아지구요 그리고 부스트 된듯한 힘있는 저역이 점차 부드러워 졌고 빠다 바른듯한 고역은 점차 투명한
고역으로 바뀌어 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정말 좋은 현상이었습니다.

그리고 제목에 특별히 DPA 4006TL 조합이라고 붙인것 처럼 빠다 바른 듯한 고역이 그래도 남아 있었지만
특유의 4006의 화려한 초고역과 멋지게 어울어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더욱 넒어지는 레인지는
정말 황홀했습니다. 예전에 영자님의 글에서 마스터링시 초고역대를 1db 정도만 부스트해줘도 레인지가
넓어지고 공간감이 더욱 살아난다는 글을 본 기억이 있습니다. 4006TL의 주파수 응답곡선은 잘 아시다시피
2khz에서 부터 서서히 증폭되어서 10khz~16khz 에서는 정점을 이루는 곡선을 보입니다. 이것이 절묘하게
ULN-2와 궁합이 맞으면서 더욱 화려한 고역과 힘있는 저역 넓은 공간감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더불어서 정말 시원시원한
게인은 10년 묵은 저의 체증을 완전히 날려주는 것 같습니다.
약간은 다른 이야기지만 여러분들도 혹시 '원수는 회사에서 만난다' 는 것을 경험해 보셨는지요? 아주 그런
답답함을 시원하게 날려줄만한 게인이었습니다. 이제 써가면 써갈수록 더 특색있는 소리를 보여주겠지요
그런 점에서 너무 기대가 됩니다.

4. Protools 9와의 조합
    이것은 정말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먼저 ilok이 너무 이뻐져서 맘에 쏙 들었습니다. 프로툴스만 고집하던
제게 정말 단비같은 아비드의 결단... ㅎㅎㅎ 정말 아비드 만세입니다. 어렵지 않게 ULN-2를 너무 잘 잡아주던
첫 모습이 기억납니다. 그리고 이제 천천히 테스트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몇가지 적응이
되지않았던 증상들을 찾아 낼수 있었습니다. 먼저, 모니터 레이턴시가 문제였습니다. 엠박스나 192를 쓸때
전혀 걱정하지 않았던 문제였는데 레이턴시가 제일 먼저 귀에 들리더군요. 무엇이 문제인지는 알겠으나
해결할 방법을 찾는데 시간이 조금 걸릴듯합니다. 문제를 찾은 결정적인 이유는 플레이를 해보면서 알았습니다.

예전엔 녹음중 확인을 위해 플레이 상태에서는 마이크 집음되는 것이 들리지 않았는데 이 녀석은 플레이 중에도
친절하게 그것마저 다 들려주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거참~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ㅎㅎㅎ 이건 좀더 생각을
해보아야할 것 같습니다. 녹음시에도 똑같은 문제에 의해서 레이턴시가 생기는 것같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제품의 이해가 아직 부족해서 이겠지만 Mio 콘솔과의 연결에 있어서 아직은 적응이 잘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무슨 말씀인고 하니 프론트 패널에도 input과 output의 양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만 미오 콘솔
에서도 조절되고 그것을 특별히 더 컨트롤 하지 않으면 계속 적용이되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이건 좀더 봐야지
이해가 될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글 매뉴얼을 제대로 읽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런 내용을 본적이 없는것
같았습니다.

아 그리고 리뷰를 빙자해서 의문점이 하나 있는것을 밝히자면 프론트 패널에 c~9 까지의 LED 들은 무슨
기능을 하는 것인지...ㅎㅎㅎㅎ

아무튼 전체적으로는 너무너무 훌륭한 궁합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어떤 음악에도 잘 어울릴듯한 사운드를
들려주는 안정적인 체계... 이제 당분간은 다른 녀석들이 눈에 밟히지 않을것 같습니다. 아~ 물론 ULN-8은
계속 저를 유혹하겠지만요...

남은하루도 평안하시구요. 부족한 글 읽어주셨다면 너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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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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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venvoice님의 댓글

아~ 그리고 이번에 오픈한 맥용 앱스토어에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는 "카페인" 이라는 어플이 있습니다. 이녀석 물건이더군요 ㅎㅎ 맥이 꺼지지도 않고 화면 보호기로도 넘어가지 않도록 해주는 어플이네요...ㅎㅎ 맥쓰시는 분들 필수 인것 같아요

heavenvoice님의 댓글

프로툴스 9 ... 방금 전에 깨달았습니다만... 조금만 만져보니까 맥 자체 스피커로도 모니터가 가능하군요....ㅎㅎㅎㅎ
이런... 그렇다면 이제 인터페이스 없이 간단하게 믹싱해볼때는 인터페이스 없이 이어폰 + 아이락 만으로도 가능하다는거군요.... 이거참 이거참... 그리고 심지어는 맥북에 내장되어있는 마이크로 레코딩까지 가능하다니....ㅎㅎㅎㅎ 저만 신기한거죠?

heavenvoice님의 댓글의 댓글

제대로 안보면 모르겠더라구요...그래서 다시 자세히 하나씩 살펴보고 있는 중입니다..ㅎㅎㅎ 코어오디오라니오 생각도못했었는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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