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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즈와 같은 특수한 소리를 제외한 대부분의 음악 파형은 같은 ‘모양’의 반복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간단한 예로 정현파를 보면 기점을 0으로 했을 경우, 다른 한쪽으로 올라갔다가(그림에서는 플러스 방향) 내려와서 0으로 되돌아온다. 그리고 반대쪽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0으로 되돌아온다, 여기가 종점이며 그와 동시에 다음 파형의 기점이기도 하다, 이와같은 파형의 1단위를 ‘1주기’라 한다. 파형의 1주기에 관해서 0도에서 360도까지로 주소를 불여주는데, 이것을 위상각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기점 0도, 중점은 180도, 종점은 360도가 된다. 다만 파형에 따라서는 중점인 180도 위치에서 반드시 0이 되지는 않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비대칭 구형파 등).

자주 문제가 되는 위상의 엇갈림이나 지연은 그 양을 위상각으로 나타낸다. 예를 들면 반주기분 위상이 지연되었을 때는 ‘180도 위상 지연’으로 표현한다. 1/4주기라면 90도가 된다, 페이즈 시프터 등에서 의식적으로 위상을 지연시키는 경우에는 ‘이상(移相)’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하며, ‘이상량은 ◯도’라고 표시한다. 또한 위상의 지연과 시간의 지연이 혼동되어 사용하기도 한다. 양쪽 모두 같은 ‘시간지연’이지만 ‘딜레이’와 같은 ‘시간 지연’의 경우 모든 주파수의 신호는 10ms라면 10ms의 일정 시간이 지연된다. 예를 들어 같은 180도의 지연이라도 신호의 주파수가 1kHz라면(1kHz의 1주기는 1ms이고, 그 반이므로) 0.5ms의 지연이 생기고, 주파수가 100Hz라면(1주기는 10ms이므로) 지연은 5ms가 된다.

즉, 위상의 지연에서 생기는 시간 지연은 대상이 되는 신호의 주파수에 따라서 변하게 된다. 플랜저(flanger)는 시간 지연을, 페이즈 시프터는 위상 지연을 이용한 이펙터이다. 마이크나 스피커에서 문제가 되는 ‘역상(逆相)’은 입력 또는 출력 단자를 거꾸로 연결한 결과, 신호 파형의 상하가 반대로 되는 것이다. 사인파와 같은 신호는 위상이 180도 엇갈린 상태에 해당하며 올바른 위상(正相)의 신호와 이것을 혼합한 경우, 파형의 산과 골이 서로 지워져 음이 부자연스럽고 작아, 파형의 크기와 파고(波高)값이 같으면 이론적으로는 제로가 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대형 믹싱 콘솔에 장착되어 있는 위상 스위치(페이즈 스위치=폴라리티 스위치)는 콘솔의 입력 부분에서 신호의 위상을 반전시켜 역상으로 접속된 마이크 등의 신호를 정상(正相)으로 되돌리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상은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은 시간적인 파상 엇갈림의 요소라기보다는 오히려 극성에 의한 것으로 보는 것이 적당하다. 또한 위상의 엇갈림이나 지연은 역상 접속이나 페이즈 시프트 회로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증폭 회로를 신호가 통과하는 경우에도 발생한다. 하지만 이것은 그다지 신경 쓸 필요는 없으며 일반적으로 사용할 때는 마이크나 스피커 등의 역상 접속만을 주의하면 된다.

위상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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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디지털 관련 용어와 DTM, MIDI 관련 용어의 정리를 중심으로 음악·악기·녹음 관계 등 기본적인 분야의 용어들을 정리한 사전. 항목은 가나다 순으로 배열하고, 외래어도 한글 외래어 표기법을 근거로 가나다 순으로 함께 정리했다. 영어 스펠링만 알고 있을 경우를 위해 따로 색인을 추가했다. 자세히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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